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오늘은 상큼하고 푸른냄새가 나는 음식을 먹고싶더라구요 ^^
전날 퇴근후 족발을 먹어서인지 삼계탕으로 점심을 먹으러 가려던 계획을 지우고 다시 메뉴를 생각하고 생각했는데
딱 좋은곳이 보였습니다.
양산에 위치한 약선 요리전문점 죽림산방 이라는 식당입니다.
양산시 상북면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초행인분들은 네비게이션이 없으면 조금 찾기가 힘들수도 있습니다.
골목 골목 들어가야하기 때문에 ^^
아직 포스팅을 못한 홍룡사 입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양산에 위치한 죽림산방이 본점이라고 합니다.
2007년도에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점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죽림산방의 식당 본건물 주위에는 대나무숲과 아기자기한 조경을 꾸며놓아서 식사후 약간의 휴식을 취할수도 있습니다.
관절 안좋은 사람들은 조심하시라 ~~ 돌계단이 생각보다 많습니다요 ~~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조금 올라가면 죽림산방 본건물이 보입니다.
산아래에 위치해있고 도심에서 벗어난 곳이라서 공기도 좋고 빌딩들이 보이지 않아 시야도 아주 넓어져서 가슴까지 시원해집니다.
보기만해도 시원한 죽림산방의 주위 풍경입니다.
저기 밑에 대석리 마을 풍경도 아주 잘보이네요 ^^
훈훈한 시골 풍경을 느낄수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저녁에는 조명등이 켜져서 또다른 풍경을 느낄수 있을거 같네요 ~
죽림산방 입구
죽림산방은 모두 좌식 테이블로 되어있고 식당 중앙홀에는 죽림산방에서 준비한 상품들도 판매하는듯 했습니다.
각 방송사에 소개된 죽림산방의 사진과 대한명인 이증서 , 국제 요리경연대회 금상수상의 이력들이 걸려져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왔는데 전면에 통유리를 통해서 마을 전경을 내려다 볼수가 있습니다.
분위기 또한 정말 좋더군요
12시 되기전에 도착해서인지 아직 손님들이 많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 우리가 들어오고 얼마 지나지않아서 거의 모든 테이블이 손님들로 꽉~ 찼네요
통유리 앞에 앉으신 아저씨 ~~ 목돌아가겠어요 ^^
벽에 걸려있는 시계..
특이하게 징모양을 하고있습니다. 괜찮은 디자인의 시계 ~
죽림산방의 상차림표 입니다.
저희는 장수상을 주문해서 먹었는데요 .
죽림산방의 모든 음식은 생약을 주요재료로 하고 천연 생약효소를 조리료로 하여 음식궁합을 맞춘다고 합니다.
드디어 주문한 음식들이 나오기 시작하네요 ~
먼저 나온 음식은 산야초효소무침 입니다. 약간 쌉싸름 하면서 살짝 달콤한 맛이 납니다.
식욕을 돋구기에는 아주 좋았습니다.
사진에서 보는거와같이 아주 싱싱해서 입안에 넣고 씹으면 사각~ 사각~ 소리가 귀로도 즐거움을 전해 주네요
이건 떡무침인데 유자소스를 만들어서 무침을 한 떡입니다.
유자맛이 입안가득 상큼함을 전해주는데 떡도 쫄깃하니 맛있더라구요 ~
약초를 넣어서 직접 손으로 만든 손두부
일반 두부랑 향이 조금 틀린데 그 맛이 조금 독특합니다. ~
뭐라고 말하기가 좀 어렵네요
장수약초쌈 입니다. 한식당에서 비슷한 요리들이 많이 나오죠?
약초쌈은 쌈에 넣는 재료들이 모두 약초인데 거의 약이라고 무방합니다. 오늘 정말 몸보신 하는날 이네요 ^^
약초들의 이름과 효능을 들었지만 워낙 여러가지라서 기억이 안나요
요것은 올방개묵이라고 하던데 처음 식재료도 생소하고 효능도 기억에 안나요 ㅠㅠ
김과 함께 먹으면 짭쪼롬하고 묵의 쫄깃한 식감이 좋았어요 ~
제가 엄청좋아하는 버섯요리도 나왔는데 해물버섯찜 입니다.
해물찜 먹어보신분들은 그 해물찜맛을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깨를 갈아서 소스로 사용해서 고소한 느낌을 많이 느꼈습니다.
콩고기물 잡채라는 음식인데 그냥 해파리 냉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해파리 냉채의 사각거리는 식감과 약간의 겨자향을 좋아해서 잘 먹는 음식인데 코스 중간에 나와서 기뻤네요 ~
꺄~아~호~
산야초탕수 라는 음식인데요 무슨잎인지..설명해주셨는데 잊어버렸어요 ㅠㅠ
하여튼 튀김을 한 잎을 그릇에 담겨진 소스에 푹~ 담궈서 먹으면 되는데 탕수육의 비슷한 요리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제 와이프는 약간 탕수육 맛도 난다고 하더군요
튀김의 색상이 맑고 식감도 상당히 바삭거려서 아마도 튀김 기름도 여러번 사용하지 않는거 같습니다.
대하찜입니다.
1인분에 대하 한마리씩 넣어주더라구요 사이좋게 하나씩 나눠먹으라고 ^^
개인적으로 대하는 그렇게 많이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
이상하게도 대게 빼고는 갑각류의 요리들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아마도 먹기 불편해서 그런거 같아요
죽림산방에서 마지막 식사로 나온 연밥입니다.
대통밥보다 밥이 부드럽다고 합니다.
땅콩,검은콩 대추등이 들어가 있는거 같아요 ~ 저는 대통밥으로 ~
대통안에 들어있는 밥이 아주 찰지고 고소하게 보이죠?
바로 생각하시는 그맛 그대로 입니다.
담양의 대통밥보다는 약간 거친 맛이라고 생각되는데 나름 다른 느낌이라도 죽림산방의 대통밥도 괜찮았습니다.
요것은 오리 떡갈비라고 하는데..
앞에 먹었던 음식들이 너무 많아서 이미 배가 부른 상태였기 때문에
그렇게 맛있는지도 모르고 그냥 밥과 함께 입안으로 넣었던거 같네요 ...
대통밥,떡갈비와 함께 나온 약선 반찬들 ~
풀음식들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정말 행복한 식단입니다.
특히 저 고추~ 밥도둑이죠
오곡으로 만든 숭늉과 약차 ~
숭늉이 아주 걸죽~ 해서 마시는 그느낌이 마치 미숫가루 마시는거 같습니다.
약차는 첫맛은 약간 쓰지만 목구멍으로 넘어갈때의 끝맛은 아주 달달한데 입에 착~ 감기는 맛이예요 ^^
이렇게 표현하니 누군가 아주 좋은 술을 마실때 느낌을 표현하는거 같네요
제가 조금만 과식해도 속이 불편한 편인데
죽림산방에서 상당히 많은 음식을 먹었지만 포만감만 느끼고 속이 불편함을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뭐.. 기름에 튀긴 음식들이 거의 없어서 일수도 있지만 전날 늦은시간에 먹어서 그 느끼한 잔존감이 있었던 족발의 불편함도
죽림산방에서의 식사로 깨끗히 날려 버렸던거 같습니다.
죽림산방에서의 정말 기분 좋은 하루식사~
간만에 만족한 시간이였습니다.
죽림산방 여기저기에 피어있는 꽃~
역시 꽃의 이름은 모른다.. 그냥 이름 모를 꽃을 나는 찍을뿐 ~
배도 부르고 기분도 좋고 ~ 꺼~억 ~~
죽림산방내에 해독연구소라고 있는데
각종 풀들?? 약초들의 독을 없애고 연구한다고 하네요 ~
항상 풍만해서 보기 좋은 우리네 장독대들 ~
정말 우리나라 살기 좋아졌죠?
주차장 마당에 세워진 차들은 하나같이 번쩍거리는 수입차들입니다.
좋구나 좋아 ~
점심은 여기서 이 코스대로 지인들과 맛있게 먹었네요^^
사진은 블로그에서 퍼온것임ㅋㅋㅋ
첫댓글 흠...제 컴만 이상한가요.....사진이 안보이네요...;;
저두 서방님이랑 잘 다니는 편인데 함 가봐야 겟어요~ㅋㅋ
내 컴에서도 사진이 안보입니다..ㅠㅠ. 보고 싶은데..
확인결과 블로그가 안열려서 그런거 같습니다.~
ㅋㅋ 사진은 안 보여 글만 읽었습니다. 불노초가 따로 없네요 보약입니다 그려 ㅎㅎ
에긍~~ 만들땐 사진이 잘 보이더만 컴터 끄고 다시 켜니 사진이 사라졌네요~
블로그에 있는 사진은 복사가 안된다고 하네요.....ㅠ.ㅠ.
이럴줄 알았음 사진을 찍어 오는건데.....참 좋은 곳이고 좋은 음식이였는데 아쉽네요.
언제고 다시 가면 자세히 찍어 올려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