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전쟁드라마를 보는데 과거 전쟁시 육군의 소총소대장이나 소총중대장이 권총을 휴대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며 이들의 개인화기는 카빈소총이다. ! 라고 댓글을 달았다고 다른 댓글러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사실 논쟁을 떠나 모르는 사이고 존칭으로 댓글을 다는 것이 당연한데 반말과 비하 그리고 속된 말로 '진지'를 빠니 어쩌니 해서 논쟁을 하기 싫었다.
보통 드라마의 복장 군장비 그리고 다양한 소품들을 관찰하면 많은게 틀리고 큰 돈을 들이지 않아도 되는 데 대충하고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 욕을 먹는다.
군대 이야기를 하자는 게 아니라 역사 이야기를 함에도 '밀떡' 이니 해서 이상한 소리를 듣고 더 이해가 안가는 건 군대나 전쟁이야기를 하면 전부 과거 군사정부를 옹호하는 사람이 되고 현재의 정부편인 것으로 인식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흔히 말하는 진보성향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운게 우리나라의 정치의식은 보수니 진보니 이런 것으로 설명하기 어렵고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 끼리 믿고 싶은 것은 믿고 내가 싫은 건 맞아도 틀린 것이 되고 그냥 말을 섞기 싫은 것이다.
다시 정리하면 너는 군사적인 이야기(사실 군사적인 수준도 아닌 상식이며 역사인데)를 하는 보수이고 또 한쪽에선 꼴통소리를 듣기고 하고 아무튼 그렇다.
이야기를 돌려서 역사를 전공한 사람들도 자신의 스승이나 공부한 사람끼리 영향을 받고 분야가 다양하고 또한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주의할 부분이 많다.
뭔가 확신을 할 때는 자료를 들이대고 당대의 기록이나 사진을 찾아보면 되는데 원자료 부터 틀릴 수 있고 특히 우리군의 교범을 보면 미군의 것을 번역만 하고 실제 교범대로 편제를 하지 않은 경우도 있고 부대 현실에 맞게 바꾸기도 했으며 지금도 그런 부분이 있다.
아무튼 고정관념이란 것이 있다보니 장교의 개인화기는 권총, 부사관과 병들은 소총이란 등식이 일반인 아니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 중에서도 있다.
특히 현재는 그것이 더 강할 수 있다.
우리의 기술이 좋아져서 한국형 소총이 많이 보급되다 보니 과거 6.26 전후나 70년대 전후까지 운용했던 장비나 이것을 다루는 병력들의 장비도 바뀌었다.
과거 전차병과나 포병의 자주포 승무원, 헌병의 근무자가 권총을 휴대한 사진은 다양하게 있으나 일반 소총중대의 병력이 권총을 휴대한 건 찾아보기 어렵다.
인터넷을 찾아봐도 잘 없다.
결국 종이책이나 개인의 앨범을 찾아야 하는데 이게 일반인들에겐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공인되지 않은 개인의 사진은 과장된 경우도 있고 무기를 휴대하거나 진지근무를 서는 경우 사진촬영을 했을 때 군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어 사진을 공개하기도 어렵다.
특히 과거에는 사진을 찍는 게 쉬운 절차가 아니었다.
1970년대 해군에서 나온 사진집을 보면 해병대 병력들이 배에 앉아 뭔가를 준비하고 있다.
자세히 보면 소총수들은 M1게런드 소총을 구경 30 기관총을 다루는 사수는 허리에 권총을 휴대하고 있다.
또한 총기 피탈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해 끈으로 묶어 놓았다.
혹시 장교가 아닐까 생각하지만 장교인 경우 병사들과 같이 앉지 않는다.
그리고 바로 옆에 공용화기인 기관총이 두정 있다.
그리고 장교들은 서서 병력들을 바라보고 있고 해병의 경우는 초급장교들도 대대참모의 경우 권총을 휴대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안다.
아무튼 다양한 자료를 보고 뭔가를 밝히고 드라마나 영화작업 그리고 연구를 했으면 한다.
카페 게시글
군생활의 기억들
개인화기의 고증
f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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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0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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