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가서 먹어볼만한 음식 7가지
★ [스위스]즉석 요리 치즈 퐁뒤
스위스 및 프랑스 알프스 지방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퐁뒤는 서구 음식 중에는 드물게 식탁 위에서 직접 조리하면서 먹는 요리이다. 퐁뒤는 치즈를 녹여 빵에 묻혀 먹는 치즈 퐁뒤와 기름에 고기를 익혀서 먹는 고기 퐁뒤의 두 가지로 대별된다. 18세기 초엽 스위스 고지대에 사는 사냥꾼들이 마른 빵과 치즈만 들고 사냥하러 나갔다가 밤에 추워지면 텐트 옆에 모닥불을 지피고 치즈를 녹여서 빵을 담가 부드럽게 하여 먹었는데, 이것이 치즈 퐁뒤의 시작이 되었다.
치즈 퐁뒤의 고향이라 불리는 스위스 뇌샤텔주에서는 맛이 강한 그레이어저 치즈와 부드러운 맛의 에멘탈 치즈를 섞어놓는 등, 치즈 퐁뒤에는 그 지역에서 흔히 먹는 치즈를 사용한다. 콩테 치즈와 뷰포 치즈를 주로 쓰는 프랑스 알프스 사보야 지방의 조리를 보면, 불에 바로 올릴 수 있는 도기나 법랑 그릇을 사용하며, 불에 올리기 전 마늘 한 쪽으로 그릇 내부를 닦아내듯 문질러 마늘 냄새가 살짝 배게 한다. 두 종류의 치즈를 썰어 넣고 약한 불에 계속 저어가며 녹이고, 다 녹을 때쯤 화이트 와인과 오드비(과일 증류주인 키르슈를 씀)에 약간의 녹말 녹인 것을 섞고 후춧가루도 넉넉히 뿌린다. 치즈가 완전히 녹으면 식탁으로 옮기고 그 밑에 알코올 불이나 촛불을 켜놓는다.
★ [프랑스]요리의 자존심 푸아 그라
푸아그라는 캐비아(철갑상어 알), 트러플(서양 송로버섯)과 함께 서양의 3대 진미 중 하나로 꼽히는 최고급 요리 재료이다. 프랑스어로 푸아는 '간', 그라는 '기름지다'는 뜻으로 푸아 그라는 기름진 간을 말하며, 주로 가금류인 거위와 오리의 간을 일컫는다. 푸아그라의 산지로는 프랑스 남서쪽의 가스코뉴 지방과 동쪽의 알자스 지방이 유명하다. 오래 전 알자스 지방에 이주한 유대인들이 거위와 오리를 사육하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푸아그라 요리를 만들게 되었고, 그 기술이 남서부로 전해지게 되었다.
헝가리, 폴란드, 체코, 벨기에 등지에서도 생산되며, 프랑스산만으로는 수요를 댈 수 없어 이들 나라에서 생산된 제품이 서구로 많이 수출되고 있다. 푸아그라는 기름지면서 부드럽고, 씹힐 듯하면서도 씹히지 않고 입에서 녹아드는 독특한 육질이 일품으로, 테린이나 파테로 만들어 먹기도 하고 날것 그대로 구워 먹기도 한다.
- 프랑스 음식은 고가의 음식이 많은 편인데, 파리 브렝땅 백화점에 가면 싸게 먹을 수 있습니다. 소고기 완자 비슷한 거 파는데, 이곳이 싸고 영양가는 있지만, 레어라서 비위 좋은 분만 권합니다. 제 경우는 비둘기요리도 맛있었는데 같이 간 일행들은 대부분 비위가 약해서 잘 못먹더군요.
★ [이탈리아]식 육회 카르파치오
육류나 생선류 날것을 복어회 뜨듯 얇게 썰어 내놓는 카르파치오는 다양한 이탈리아 전채 요리 중 하나로,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다. 정통 카르파치오는 주로 쇠고기 안심 부위로 만든다. 두툼한 안심 앞쪽 덩어리를 종이나 랩에 싸서 냉동실에 1시간 정도 넣어 썰기 좋을 만큼 얼면, 고기를 꺼내 아주 얇게 썰어서 접시 위에 펼쳐놓고 그 위에 올리브오일을 뿌린다. 이때 접시 역시 냉장고에 잠시 넣어 차게 해서 쓰기도 하며, 고기가 접시에 들러붙지 않도록 미리 올리브오일을 약간 바르기도 한다.
고기를 얇게 썰 자신이 없으면, 살짝 얼린 고기를 1cm씩 주사위 모양으로 썬 다음 랩을 덮어 칼자루나 프라이팬 바닥 등으로 살살 두드려 동그란 모양으로 펼칠 수도 있다.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리고, 얇게 썬 파르메잔 치즈와 버섯, 또는 채소류를 얹어 내놓는데 치즈의 진한 맛과 채소의 향이 고기의 풍미를 한층 돋운다. 취향에 따라 레몬즙이나 트뤼플 기름을 뿌려 먹기도 한다. 베네치아 지방에서는 올리브오일과 치즈 대신, 마요네즈와 토마토 페이스트를 섞은 분홍빛 소스를 끼얹어 먹는다.
- 이태리하면 피자인데 거리에서 파는 네모난 판의 조각 피자는 이태리 어디서도 맛있습니다. 아이스크림도 맛있고, 제 생각에서는 유럽에서 아이스 크림이 가장 맛있는 곳 같더군요.참고로 이태리에서는 과일을 드셔야 합니다. 유럽 어디보다 싱싱하니깐요.
★ [북유럽]의 양배추 수프 보르시치/ 동유럽
겨울이 몹시 추운 러시아에는 국물이 많은 수프와 스튜 종류의 음식이 특히 많다. 러시아
수프 가운데 가장 많이 알려진 보르시치는 비트를 넣어 벽돌색에 가까운 붉은색을 띠는, 맛이 아주 진한 수프이다. 16세기까지는 비트 자체를 보르시치라고 불렀다고 한다. 러시아의 어느 가정에서나 자주 이 수프를 만들어 먹는데, 마치 우리가 매일 된장국을 먹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이 요리는 집집마다, 또 지방에 따라 넣는 건더기나 맛이 조금씩 다르다.
우크라이나 지방에서는 돼지고기를 넣고, 모스크바에서는 뼈가 붙은 베이컨을 넣는다. 또 더 좋은 맛을 내기 위해서 끓는 물에 돼지고기 덩어리를 넣고 끓이다가 양파, 당근, 셀러리, 토마토, 감자 등의 야채를 넣고 끓이는데, 여기에도 반드시 비트가 들어간다. 이렇게 하면 토마토의 신맛과 고기의 기름기가 합쳐져 걸쭉하면서 독특한 맛을 내며, 채소가 고기의 냄새를 없애주어 향미를 증가시킨다. 먹을 때는 작은 그릇에 수프를 나누어 담고 사워 크림을 한 숟가락 얹은 다음 딜을 뿌린다. 마요네즈를 조금 넣어 먹어도 구수한 맛이 난다.
- 헝가리 음식은 대부분 한국 사람들 입맛에 맞습니다. 그 중 돼지 고기 스테이크(포크 스테이크라고 하낭...)는 싸고 맛있답니다. Goulash Soup 일명 굴라쉬 수프. 우리나라 육계장이랑 거의 비슷합니다. 한국인 있맛에 딱입니다. ^^
- 체코 음식 중에서 의외로 소세지 맛있습니다. 그냥으루 먹는 것보다 프랑크 프루터라는 바케트 빵에 구멍 파서 머스타드 넣고 소세지 넣어서 먹는 거 정말 맛있습니다. 맥주랑 먹으면 금상첨화!...
★ [스페인]의 해물볶음밥 파에야
스페인 음식 가운데 우리 입맛에 가장 쉽게 친숙해질 수 있는 것이 파에야이다. 육류나 해물을 넣은 우리나라의 돌솥밥 정도에 해당하는 이 음식은 스페인 사람들뿐 아니라 스페인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도 사랑을 받고 있다.
'파에야'라는 말은 원래 밑이 넓고 높이가 낮은 뚜껑 없는 팬을 의미한다. 옛날 스페인 사람들은 포도나무나 오렌지 나무의 가지를 잘라 불을 지피고 그 위에 철판 냄비를 건 다음, 인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먹을 것을 모두 넣고 파에야를 만들어 여럿이 나누어 먹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이요리의 재료 대부분이 향신료 사프란을 제외하고는 평범한 것들이다.
쟁반처럼 넓은 팬을 불에 직접 올려놓고 밥을 만들다 보면 아랫부분은 눌어붙거나 타게 된다. 이 부분을 '소카라다'라고 하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누룽지를 좋아하듯 스페인 사람들도 '소카라다가 없는 파에야는 맛이 떨어진다'라고 말할 정도로 이것을 좋아한다. 파에야에 어울리는 와인으로는 로제 와인이나 바르셀로나 근처 페네데스 지방의 특산품인 스파클링 와인 카바를 권할 만하다. 그러나 카바는 당도가 아주 높은 것도 있으므로 음식에 곁들여 마시려면 드라이한 것을 택하는 것이 좋다.
★ [영국]의 정통 요리 로스트 비프
보통 로스트 비프라 하면 쇠고기 덩어리를 오븐에서 구워낸 것을 말한다. 기름이 조직 사이에 엷게 낀 등심을 덩어리째 오븐에 구운 뒤 한두 조각씩 얇게 썰어 서브하는 이 요리는, 유럽뿐 아니라 북미나 남미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로스트 비프를 레스토랑 메뉴판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곳이 영국이다. 영국인들은 자신들이 로스트 비프를 만드는 최고의 재료와 조리술을 가졌다고 자부하고 있다.
로스트 비프에 쓰이는 고기 재료 중 최고로 꼽히는 에버딘 앵거스의 고향이 스코틀랜드 에버딘이며, 고기의 바깥쪽은 약간 태우되 안쪽은 발갛고 부드럽게 익히는 조리술을 각 가정에서 오랜 기간 저마다 익혀온 저력이 있기 때문이다. 오븐에 굽는 동안 두툼한 기름이 녹아들면서 고기 맛을 더욱 좋게 하고 고기의 표면이 바삭바삭하게 익으며, 지방질 마블링이 고기 속으로 녹아 들어가 더없이 부드러운 맛을 만들어 준다. 로스트 비프를 제대로 구울 수 있으려면 손끝 감각뿐 아니라 오랜 경험이 있어야 한다. 조리 중간에 속이 익었는지 포크로 자주 찔러보면 육즙이 많이 흘러나와 고기가 맛이 없어진다. 정통 영국식 로스트 비프는 밀가루를 우유와 달걀로 반죽하여 쇠기름이나 돼지기름으로 구운 요크셔 푸딩을 같이 먹는다.
- 영국 음식은 맛 없기로 유명한데 그래도 인도 음식 중 카레 맛있습니다. 인도 사람들이 많아서 카레는 조금 고급이구, 피쉬 앤 칩을 갠적으로 좋아 합니다. 동네마다 피쉬 앤 칩 집은 다있는데 보통 4파운드면 배 터지게 먹습니다. 대구 튀김에 감자 튀김이 전부입니다. 참고로 기네스랑 먹으면 느끼해서 죽습니다. 차라리 SOHO가서 중국음식 먹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영국은 정말 추천할만한 음식이 없읍니다.
★ [독일] 소시지 부르스트
독일인들은 아침식사와 저녁식사 때 대개 빵을 먹는데, 이때 부르스트를 곁들이는 경우가 많다. 점심때도 감자 튀김이나 샐러드에 구운 부르스트를 먹거나 야채와 부르스트를 함께 넣어 삶은 요리를 먹는 등 다양한 부르스트 요리를 즐겨 찾는다. 그만큼 독일인들에게는 소시지가 식생활에 깊이 뿌리박혀 있으며, 예전부터 신에게 공양할 때 아무리 가난해도 쿠키와 햄, 부르스트는 빼놓지 않았을 정도라고 한다.
또 부르스트를 만들 때는 낯선 사람이나 생리 중인 여성이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는 관습이 있었는데, 부르스트가 풍요를 부르고 은총을 가져오는 신성한 음식이며 신과 인간을 이어주는 음식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부르스트는 고기와 지방을 갈아서 소금, 향신료 등을 섞어 소나 돼지의 장에 채워서 훈연시킨 것이 많다. 지방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는데, 바이에른의 바이스 부르스트처럼 훈연하지 않고 짧게 가열 처리하여 당일 소모하는 것도 있다. 프랑크푸르트 부르스트, 튜링거 부르스트 등 지역마다 특색 있는 부르스트들이 있으며 부르스트(혓살), 레버 부르스트(간)처럼 재료로 구분하기도 하는 등 독일 소시지의 종류는 무척 다양하다.
- 독일 음식은 아무래도 맥주입니다. 다른 음식보다는 맥주가 젤 맛있는 것 같습니다. 하이델베르크에서 파는 사과 맥주, 이름은 제가 독어를 모르기 때문에...하여간 죽입니다.
[덧글:아벨바인 말씀하시는것 같네요^^;;]
출처 <해외여행 가서 꼭 먹어야 할 음식 130가지>의 저자 황건중[프랑크푸르트 거주]
<출처 : 퐁당유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