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2014년 12월 01일 / 도상 22.7km-07시간30분(8시간 예상됨-사별산 전 탈출)
구간: 바래기재~(4.7)~개목고개~(6.9)~관술령~(2.8)~망설봉~(0.8)~숙지령~(7.5)~춘전치
교통: 거창~바래기재(거창 군내버스 06:50) / 춘전치(외춘마을)~거창(거창 군내버스 14:55)
전날 숙소에 와서 산행 준비를 하고 일기 예보를 보니 다음날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혹시나 하는 바램으로 숙면하고 새벽 일찍 일어나 창문을 열어보니 많은 비가 내린다. 한숨쉬고 딩굴다 다음 날 다시 산행을 강행 하는데 남덕유를 이어둘까 생각해 보았지만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심한 바람에 체감 온도까지 장난 아니다.해서 남덕유는 포기하고 바래기재에서 다음 구간을 이어 가기로 하고 일기 예보를 보니 오후 부터 눈이 내리고 날씨도 추워진다 하여 오전 일찍 시작하여 산행을 끝낼 생각 이었는데 막상 산행하는 날 아침 부터 바람에 진눈깨비가 내리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은 심해지고 눈발까지 강해진다.. 예상이야 하였지만 가는길 잡목에 싸인낙엽 위로 내린 눈에 미끄럼 또한 발목을 잡는데 오르내림 또한 자주 있다보니 산행 속도에 지장을 준다.. 669.2봉에 도착하여 남은 먹거리에 배를 채우고 마지막 봉우리인 사별산을 진행 하는데 젖은 장갑에 동상이 올 지경이라 바지 주머니에 손넣고 가다 좌측을 바라보니 안개 사이로 임도가 보이기에 지도 꺼내어 대조해 보니 대충 외촌마을 위를 지나는것 같아 준전치를 2.5km쯤 남겨두니 고민도 들었지만 눈발도 심해지고 손도 시려워 미련없이 외촌마을 임도길로 탈출을 한다 ..다음엔 꼭 방한 장갑을 가져가야 겠고 후기 쓰고있는 지금도 양 손가락에 통증이 온다~~

무료 주차장에 차를 두고.. 안의
출발후 정확히 6시 50분에 군내 버스가 도착한다.
다음은 7시50분..1시간 간격으로 용추 계곡행 버스가 있는듯 한데
(서흥여객 문의:977-3720)~~아마도 첫차인 6:50분 버스는 학생용인듯
평일에만 운행(확인은 해보지 않았음)

바래기재 - 07:11
오는 길에 버스 기사님과 단둘이 오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속에 어디가
종점 이냐고 물어보니 기백산이 있는 용추 계곡이 종점 이란다
바래기재에 도착하고 정류장인 바래기 식당을 지나 굴다리 아래까지 태워 주신다..
산행 준비후 보이는 봉우리를 기준삼아 정면으로 과수원 길 따라 올라간다

돌아보면~~ 길은 우측 임도길 따라 우측으로 해서 묘지로 길이
이어진듯 하다..겨울이라 잡목의 부담감이 없어 무작정 직직해서
마루금에 합류하다~~

기백산 돌아보다..

갈수록 바람이 심해진다..



솔고개전...여기서 봉우리 끝에서 우측으로 이어진다(주의)


잡목의 솔고개를 지나면 갑자기 길이 좋아진다..
이곳에서 급 우측으로 가야 하는데 표지기를 보지 못하고 신나게 직진하여
10여분 알바후 다시 돌아와서...(배추밭 전)

여름엔 가시덩쿨로 고생좀 하며 내려왔겠고..

개목고개전 생각없이 사진찍고 우측으로 가다 아니다 싶어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서 지도를 보니 길은 좌측으로 가야한다..

음..직진하여 끝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돌아가는 행국이다..

개목고개 - 09:13
생각보다 이곳까지 오는데 시간을 많이 잡아 먹었다
알바의 영향도 있지만 겨울 인데도 길이 좋지 않았다..


공전고개 - 09:48

망덕산 - 10:13


거창읍내
생각보다 가스가 심하여 시원한 조망을 주지 못하고..
부산집에 갔다 오는 길이면 거창에서 밥먹고 간단한 주점거리를 사가지고
가는데.. 거창읍에서 이곳을 바라보면 봉우리가 평평하여 궁금 하였는데
오늘 와보니 이곳에 활공장이 있었군!!

바람은 더 심해지고 눈발도 굵어지기 시작한다..

야영하기 정말 죽이는 장소이고~~

관술봉 - 11:18
망덕산에서 이곳까지는 생각없이 편안하게 왔다..

관술봉(령)에서 방향은 이정표 기준 12시 방향인데 우측 관동(함양)에 표지기가 안내한다..
표지기 따라 내려가다 보니 길은 희미해 지고 조립식 집이 한채 나온다..아니다 싶어 힘들게
다시 이곳까지 올라와서 다시 표지기 따라 가면서 좌측을 유심히 보아도 흔적은 찾을수
없고 조금전 보았던 조립식 집에 다시 온다~~다시 올라갈 힘도없고 해서 길따라 내려가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조립식 집 이후 내려오다 좌측으로 송전탑 표지기가 보였는데 그쪽으로
이어지지 않나 싶지만 무시하고 무조건 내려오니 개울을 지나고...

농로가 나온다.. 다시 올라가며 돌아보다~


다시 만난 마루금..좌측에서 와야 하는데~~


망설봉 - 12:23

망설봉 이후 내림길인 계단에서 가야할 봉우리들을 바라보니
갈길이 걱정이다~~

가다가 제대로 함 너머진다~

지나온 봉우리 돌아보고..

88고속 도로..저짝으론 4차선이 완공된듯 한데
대구쪽은 아직도 멀었다..

669.2봉 - 14:05
날이 좋아지나 싶더니 669.2봉 전부터 급격이 날씨가 악화된다..
배고픈데 먹을것은 없고 할수없이 먹다만 김밥 먹는다..평상시 처럼 김밥 2줄 가져오고~
아침은 빵하나 우유한팩 먹고..과일약간 가져 왔더니 추위에 보온 할만한 것이 없다..
시계를 보니 외춘발 16:25분 버스는 충분할것 같은데~
이곳에 오니 바람은 더욱 지랄이다. 손에 감각이 없어진다..


춘전치 약 2.5km 지점 사별산 오름길 전 좌측으로 묘지가 나오고 조망에 바라보니
임도길이 보인다..망설일 틈도없이 지도를 꺼내어 대충 대조를 해보니 춘전치를 앞에두고
외촌마을로 임도길이 이어지는 행국이라 잠깐 고민하고 바로 탈출 하기로 한다..

임도길 조금 오니 ...

임도길 따라 내려오다 방향을 잃어 다시 돌아 한 가정집에 가서 거창 가는 방향이
어디냐고 물어보니 우측으로 내려가라 한다..버스 정류장이 있나 물어보니 있다하고..
거리가 얼마냐고 하니 2km 정도라 하기에 시간을 보니14시40분이 조금 지나고 있다.
순간 외촌마을 정류장에서 14시55분에 있다 하였으니 잘하면 탈수 있겠다 싶어
이때 부터 2km를 뛰어 정류장에 도착하니 14시50분이다~~바라보니 버스
종점인 외춘 정류장이다..얼마나 반가운지 ㅎㅎ
산행에 지친 체력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원..

정상적으로 춘전치에 도착 하여도 도보로 이곳까지 걸어와야 한다..

거창읍행:...14:55 , 16:25 , 17:55 , 19:20 (산행전 검색 하고옴)
외춘.춘전행: 7:00(학생용-평일만운행), 7:50, 8:30,,,,,,,거창읍에서



참으로 탁월한 선택이었다...

거창읍 시장
저녁거리 장보고 무주 구천동 숙소로 향한다..

무료 주차장

거창읍에서 바라본..
궁금하였던 망덕산~
겨울 산행엔 조금더 먹거리와 준비물에 신경을 쓰야겠다..

첫댓글 거게서 내가 하룻밤 유 했네
춥고 눈비올때 참으로 조심해야 되겠더라구요 ~~
고생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