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른쪽 맨아래가 무해정입니다.]
지난 여름 뜨겁게 달구었던 냉면육수의 비밀이 방송되고 난 후,
조미료를 쓰지 않고 육수를 내는곳을 못찾았다는 소식에 답답한 마음에
직접 제보를 했었습니다.
그로부터 한달이 넘었던 어느날 남자 두분이 누가 소개해 줘서 왔다며
맑은육수와 비빔국수를 시켜 드시고는 정말 맛있게 먹었다며 음식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고 갔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인테리어 업자라느니, 원래는 블로거라는 둥 얘기했었었지요..
그 뒤로 2주정도가 지난 어느날. 그 남자 두분과, 나이드신 남자분, 그리고 여자분(전문 검증가)
이렇게 넷이서 다시 무해정을 찾았습니다.
그날도 칼국수를 권했음에도 불구하고 맑은육수와 비빔국수만 시켰습니다.
아주 한동안을 담소를 나누며 드시더니 본격적인 취재에 들어갔습니다.
무엇으로 육수를 내느냐, 조미료는 정말 하나도 안들어 가느냐, 반죽은 어떻게 하냐...
이실장님이 직접 나가 음식에 대해 거짓하나 없이 솔직히 다 얘기하고, 검증단과 함께 요리와 음식에 대한 얘기를
한동안 나누었습니다.
여자분은 애기가 아토피가 있는데 조미료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안되기때문에 이것저것 물어본다고 했지요.
허나 요리에 대한 지식이 상당히 있었기에 의심이 갔습니다.
주방에 대한 공개를 요구하였으나 절대로 100% 공개는 안된다고 했지요.
거의 오픈주방이니 홀에서 볼 수 있는만큼까지만 공개한다구요..
그렇게 그분들은 돌아갔으나 너무나 의심스럽고 정체가 뭔지 궁금했었는데
어제 먹거리X파일을 보니 궁금증이 해결되더군요.
바로 그분들이었습니다...ㅎ
결론적으로 착한식당에 선정도 안되고 방송에도 나오지는 않았지만, 살짝 지나가는 곳에서 우리 가게가 나오기는 했습니다.
뭐~ 착한식당 아닌다음에 나온곳은 뭔가 좋은 의도로 방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저희는 만족했습니다.
대장균검사 및 세균수 검사를 했던데 무해정은 모두 클리어~!
간만에 얘깃거리가 생겨 저희도 활력소가 되었구요...
방송분은 캡쳐하여 편집했습니다. 살짝 구경하세요~
PS. 그 분들이 지나가고 얼마 후 MNET [최고의 맛집을 찾아라]라며 PD라고 섭외 전화가 왔었습니다.
정말 공짜라면 나가려고 했는데 역시나 마지막에는 어려운 이웃에게 책을 선물한다며 120만원을 내야한다고 하기에
단호히 거절했지요..
정말 1원도 안내고 아니, 출연료 받아가며 방송하는 곳은 없는것인지...
첫댓글 와우ㅡ 짝짝짝 ㅡ 쵝오 ㅡ 역시 !!!
와우~~ 제가 이런 양심적인 곳에 우연히 가입한 것이 넘 영광이에요~~
올만에 방문해서 흐뭇한소식 좋았습니다.^^
외식업에 근무하면서 요근래에 만난 이 쉼터에서
미래의 희망을 그려봅니다.
생활의달인은 10만원 주더라던데요 ㅎㅎ
그래도 식당운영하시면서 세균검사 통과한자체가 대단한거라 생각합니다.
믿음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