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증체험 내역 186[보관중]가지를 13으로 요약하다.
체험을 의학적으로 검증하면 새로운 장의 의학이 발현되리라 믿는다.
[ 1 ] 아랫배가 불러지면서 뜨거워진 뒤에, 손바닥과 발바닥이 따뜻해져가고, 혀 밑에서는 침이 무수히 나와 어아 참 글을 힘차게 읽어도 목이 훨씬 덜 잠긴다. 이 는 촉감(觸感)으로 충분히 알 수가 있다.
[ 2 ] 머리 위 가운데의 숨골인 이환(泥丸), 앞이마 가운데의 정문(頂門), 양 손바닥 가운데의 노궁혈(勞宮穴), 양 발바닥 가운데의 용천혈(湧泉穴)이 기감(炁感)[솟는 듯. 열리는 듯. 뚫리는 듯]에 이어 "바람"이 무수히 나온다. 여섯 곳에서 바람이 나온다하여 ‘육화풍(六龢風)'을 통(通)했다라고 하고 있다. 이어 모든 혈(穴)자리와 전신에서도 "바람"이 무수히 나오고 몸도 점점 가벼워지면서 건강해져 가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 이는 몸에서 풍화기운(風火氣運)과 나쁜 병사(病邪)가 빠져 나감으로부터 일어난 현상이 아닌가 한다.
[ 3 ] 머리 위로부터 이슬과 같은 물이 머릿속으로 계속 흘러내리다가, 이어 많은 양의 물이 비 오듯이 쏟아지기도 하고, 전신으로도 흘러내린다. 이 물에 몸속의 모든 오물이 씻기는 것 같아서 아주 상쾌한 기분이다. 진수(眞水)가 심장(心臟)에 들어가면 모든 근심과 걱정이 씻기면서 마음이 지극히 착해지고 자비심이 생긴다.
[ 4 ] 한의사가 놓는 침보다 오히려 더 아픈 통증이 내 몸속에서 별안간 일어나 깜짝 놀라게 된다. 강약(强弱)과 빈도(頻度)는 일정하지 않으나 증상은 몸 안을 침이 찌르는 것 같고, 심할 때는 칼로 베는 것 같은데, 몸 안에서 스스로 일어나 이를 자율침(自律鍼:웅자침(雄雌鍼), 양지혜검(兩枝慧劍)), 자율혜검(自律慧劍)이라하고 있다. 이 검침(劍鍼)이 주로 혈(穴)자리에 놓이는 것을 알 수가 있고, 이때 몸과 마음의 병사(病邪)가 호전(好轉)되는 구나’하는 것을 느끼기도 한다.
[ 5 ] 배꼽 밑에 힘이 주어지고, 이어 치솟은 기운(炁運)이 명치[새가슴] 속으로 들어갔다. 이어 심장(心臟) 속으로 들어갔는데, 심장 맥박(脈搏)이 힘차게 뛰어 깜짝 놀랐으나, 이어 일정하고 고르게 뛰기 시작하여 심장이 좋아지는 것을 쉽게 알 수가 있었다. 이어 몸 밖 혈(穴) 자리 여러 곳에서도 맥박이 힘차게 뛰기 시작하고, 몸에는 힘이 솟아나왔다. 이어 갑상선(甲狀腺)속으로 기운이 들어가고 갑상성이 펄떡 펄떡 뛰기 시작하였다. 이후 새가슴 부위는 밖으로 튀어 나오고, 앞가슴은 꽉 찼으며, 감상선부위도 힘이 실리면서 든든하게 되었다. 이 밖에도 생식샘, 부신, 골속 등에도 기운(炁運)이 가고 힘이 실려서 면역력이 좋아지는 것이 아닌가 한다. 목소리도 ‘글소리에 힘’이 들어가면서 원만하게 되었다.
[ 6 ] 내 몸 스스로 ‘자음양교구(自陰陽交媾)’를 하는데, "부부교합(夫婦交合)"과 "감성(感性)"은 유사(類似)하지만, "발기(勃起)"와 "음탕"한 마음이 전혀 없으므로 이를 ‘행착묘(行着妙)’라고 한다.
[ 7 ] 내 몸 등 뒤 콩팥과 생식기 부위에서 스스로 훈증(薰蒸)이 일어나는데, 증상이 심할 때는 떡시루에 수증기(水蒸氣)가 올라 떡을 찌듯이 하기 도 한다. 이어 전신에서 청풍상기(淸風祥炁)가 서서허출(徐徐虛出)하는데, 이때도 병사(病邪)와 몸의 피로가 확 풀리면서 몸이 무척 가벼워지는 것을 느낀다.
[ 8 ] 처음에는 앞이마 가운데에 ‘흰 눈 또는 흰 구름’같은 것이 무수(無數)히 어리기도하고, 휘날리기도 하고, 퐁퐁 피어나오기도 하였다. 구름 또한 처음에는 약간의 흰 회색(灰色)이였는데 차차 흰 구름으로 바뀌어 갔으며, 간혹 흰 구름이 아주 맑고, 밝기도 하였다. 이때는 머리가 한없이 계속 맑아가면서 기억력(記憶力)과 집중력(集中力)이 좋아지고, 몸이 날아갈 듯 가벼워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9 ] 앞이마 가운데가 굽이 파이듯이 동그랗게 좌우(左右)로 빙그르 돌다가 뻥 뚫리면서 확 열리는데 보름달이다. 하여 이를 월체(月體)’라고 하는데, 너무나 투명(透明)하여 천상도 볼 수 있을 정도이다. 이후부터는 시공간(時空間)을 초월하여 실지 상황이 앞이마 가운데에 투명하게 나타나기도 하는데, 여기에 호기심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한다.
[ 10 ] 앞이마 위로부터 황금빛 햇살이 계속 쏟아져 내리기를 일정 기간[약3~4년],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많은 양(量)의 햇살이 머리위로부터 한꺼번에 확 쏟아져 내리다가 별안간 앞이마 가운데가 태양(太陽)이 되었고 큰 감명을 받았다. 월체(月體)를 이룬 자리이다. 이는 계속 쏟아지는 햇살에 음해(陰害:억겁(億劫))가 소멸(消滅)되어 비로소 태양이 본자리로 되돌아온 것이다. 이를 일체(日體)라 한다.
[ 11 ] 마음이 홍몽(鴻濛)해진 가운데 머리 위 허공(虛空)에 자축혼백(子丑魂魄:지남거(指南車)). 십자기(十字機) 틀이 나타났다가 심중(心中)에 내려앉는다. 이때 순간이나마 본마음이 드러나는데, "마음이" 한없이 넓어 우주를 담고도 남을 수 있었다. 또 무엇이든 다 알 수가 있고, 무엇이든 다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을 생성(生成)시키면 대덕(大德). 대혜(大慧). 대력(大力)이 열리는 것이 아닌가 한다.
[ 12 ] 눈앞으로 많은 양의 햇살이 쏟아져 내리는 가운데, 황금빛 테두리 속에 백옥보다 더 깨끗한 직사각형의 흰 천이 내려와 앞에 닿았고, 흰 천안에는 약간의 검은 글씨가 쓰여 있었으나 모르는 글자 –상고(上古)의 글자?- 였고, 흰 천 테두리는 황금빛을 강하게 발산하고 있었다. 이때 깊은 사명감 같은 것을 느꼈다.
[ 13 ] 전신기운(全身炁運)이 머리 위 가운데로 다 모여 몸과 하나가 된 상태에서, 머리 위 가운데가 열리며 일신(一神)이 솟아 나왔다. 이는 이미 체험[11]한 본마음이구나! 하는 순간 "본마음이" 바로 나 자신이 되면서 ‘무엇이나 할 수 있을 것’같은 마음이 생긴다. 이어 천상에 올라야 하는 줄 알고 올라가노라니 약간의 두려운 생각이 들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무리하게 올라갔더니 기운(炁運:선천기(先天炁))이 풀리면서 본마음이 없어졌다. 그리고 약 25년 후 똑같은 체험을 거듭하고 비로소 알았다. 어떠한 경우라도 시종(始終) 천지중심(天地中心)과 무위이화(無爲而化)를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그리고 덕(德)이 부족하여 천지중심과 무위이화를 순간적으로 놓쳤다는 것을! 천지지용(天地之用)이 호생지덕(好生之德)이라는 것을 명심각골(銘心刻骨)하여야 반드시 성공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