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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미안해요. 용서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책소개>
엄마의 손길 같이 우리 마음을 어루만지는 정목 스님의 따뜻한 말씀. 가장 영향력 있는 비구니 스님, 한국 미래를 이끌 불교계의 인재로 손꼽히며, 한국 최초의 비구니 DJ로 전 세계 47개국 청취자들을 치유의 목소리로 어루만지는 정목 스님.
‘힐링의 어머니’ 정목 스님은 분노, 욕망, 관계, 두려움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현대인들을 위한 명상의 언어를 펼쳐놓았다. 화를 다스리는 법, 고통을 바라보는 법, 관계 속의 상처를 치유하는 법, 마음의 평안과 행복을 찾는 길을 잔잔하고 이해하기 쉬운 정갈한 언어로 표현했다.
마음에 맺힌 아픔과 번뇌를 내려놓게 하는 정목 스님의 아름다운 성찰의 말씀은 삶에 지친 현대인들 누구에게라도 마음의 힘을 키울 수 있는 향기로운 에너지를 전달할 것이다
<저자: 정목>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꽃 한 송이에도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스님.
불편한 마음이 올라올 때마다 ‘미안해요, 용서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라고 마음으로 속삭이길 권하는 스님.
아침이면
한 알의 사과로 식사를 대신하고, 저녁이면 양배추와 씀바귀 같은 채식의 식단으로 하루를 마감하며 가볍고
욕심 없는 삶을 살아가는 스님. 가장 영향력 있는 비구니 스님, 한국
미래를 이끌 불교계의 인재로 손꼽히는 스님이다.
동국대 선학과와 중앙대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졸업. 오랫동안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면서 전화 상담기관인 '자비의 전화'를 만들었으며, 20년 가까이 서울대병원, 동국대병원과 함께 하는 아픈 어린이 돕기 운동 ‘작은사랑’을 펼치고 있다.
불교방송 개국과 동시에 세계 최초의 비구니 MC로
탁월한 방송 진행 능력을 인정받아 한국방송대상MC상,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가
주는 진행자상 등을 수상했다. 1995년 수행 정진을 위해 방송을 떠났던 스님은 2004년 ‘마음으로 듣는 음악’(FM
토·일 저녁 6시30분)으로 돌아와 방송국의 청취율을 단숨에 상승시키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07년부터 명상과 마음공부 전문 인터넷 방송 ‘유나방송una.or.kr’을 개국해 종교를 초월하여 세계 47개국의
청취자들에게 명상의 힘과 마음공부 하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불교계의 큰 상인 제4회 불이상을 수상했으며, 2008년 ‘시사저널’에서 ‘한국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영웅’ 불교 부문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2007년부터 명상과 마음공부전문 인터넷
방송 ‘유나방송’(una.or.kr)을 개국해 세계 34개국의 청취자들에게 종교를 초월한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명상과 마음공부를 전파하고 있다. 저서로 『마음 밖으로 걸어가라』, 『산빛 이야기』,『오늘은 내 기쁜 생의 첫 날』,『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등이 있다.
<목차>
한마디 말이 꽃향기가 되기를
한마디 말이 따뜻한 밥 한 그릇이 되고
한마디 말이 지친 사람에게 의자가 되며
한마디 말이 상처 입은 이에게 신비한 약이 되고
언어가 지나간 자리마다
어둠을 밝히는 등불 되소서
1. 어린 날 받았던 사랑같이
2.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마음의 기적 |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행복 | 마음의 벽 | 다시 불러보고 싶은 이름 | 우리가 해야 할 말 | 말하지 마, 비밀이야 |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 |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 사랑하면 들리는 말 | 꽃들의 수행자
3. 내 안의 평화, 내 밖의 고요
4. 우리는 아직 누구와도 만나지 않았다
내 안의 미성숙한 마음 | 참된 부자 | 세상의 기본 | 차 한 잔의 평화 | 바뀌는 내 목소리 | 우리는 아직 누구와도 만나지 않았다 | 움직이는 것은 마음 | 자신의 그림자를 싫어하는 사람 | 마음 나누기 | 내 안의 붓다
5. 코끼리가 화살을 무시해버리듯
6. 너의 생각이 너의 세계다
모든 것은 밀려왔다 밀려갑니다 | 감사하는 마음 연습 | 내 마음의 성소 | 분노와 함께 춤을 |‘나’라는 생각 | 세상의
흐름을 음미하세요 | 마음의 스크린을 거두고 | 너의 생각이
너의 세계다 | 인생의 호랑이 | 꿈을 지닌 사람 | 목마른 미래
7. 벽을 허무는 시간
8. 깨어 있는 날만 동이 튼다
유쾌한 장례식 | 존재 이유 | 깨어
있는 날만...1. 어린 날 받았던 사랑같이
아무도 돌아보지 않고
보살펴주지 않아도
섭섭해하지도 않고
투정 부리지도 않고
저 자체로 아름답게 피었다가
소리 없이 지는 꽃들에게서
겸손과 침묵의 아름다움을
배우게 됩니다.
-꽃들의 수행자-
상처, 슬픔, 불안, 실망, 고통 들은 하나하나 눈부신 나비로 변화할 애벌레들입니다.
우리의 내면에는 부자도 살고 있지만 마음의 거지는 만족할 줄을 모릅니다.
마음의 도둑 또한 만족할 줄을 모릅니다.
불같이 일어나는 화는 마음의 도둑, 마음의 거지들이 일어서는 것입니다.
“화가 났구나. 그래 많이 힘들었구나”하며 토닥거려 보세요.
화는 저항하면 커지지만 토닥거리면 사라집니다.
우리는 사람을 통해서만 사람을 배우고 깨달을 수 있습니다.
두렵더라도 사람에게 부딪치면서 파도타기를 해보세요.
그러다 보면 다름아닌 자신이 파도이면서 바다라는 것도 알게 될 거예요.
아플 땐 아프자.
힘들 땐 힘들자.
걱정스러울 땐 걱정하자.
피하지 말자.
안 아플 땐 웃자.
편안할 댄 행복하자.
걱정 없을 땐 고요하자.
과거의 고통 후회 말자.
미래의 고통 염려 말자.
다시 햇살이 등을 쓰다듬는다.
자신의 그림자를 벗 삼으세요.
그림자는 묵묵히 우리 곁을 지켜주는 도반입니다.
그림자가 벗이듯
내 안에 잇는 나 자신의 에너지를 믿고 따르세요.
우리는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기대했던 관계가 실망으로 끝났을 때 누굴 탓해야 할까요?
깊은 호흡으로 돌아와 자신과 만나는 순간
우리는 새로움으로 채워집니다.
원하는 것이 많으면
몸은 고단하고 산만해지기 쉽습니다.
원하는 것은 다 채울 수도 업지요.
끝없이 원하는 마음은
물에 빠진 사람처럼 무엇이든 움켜쥐려 합니다.
잡히지도 않는데 말입니다.
나를 소모시키는 일은 하지 마세요.
좋은 사과를 얻기 위해 사과나무 가지를 쳐내듯
인생의 좋은 과일을 얻기 위해 당신이 하는 많은 것들을 가지치기하세요.
당신을 소모시키는 필요 없는 일들을 잘라내세요.
퇴근길 빨간 신호등 앞에서
잠시 차를 멈추고 있을 때
좌우를 한번 둘러보세요.
길 위의 사람들 모두가 저마다 행복을 찾는
연약하고 깨지기 쉬운 작은 생명체임을
알게 될지도 모릅니다.
사랑에 간격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가끔 침묵해야 합니다.
집 안이나 사무실 정리를 잘하면
물건을 아껴 쓰게 되고 불필요한 것과 필요한 것을 구분하기 쉬워서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생각 정리를 잘하면
마음에 여백이 생겨서 쓸데없는 트집과 불만, 오해를
없앨 수 있습니다.
2.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생각이 만들어낸 공간에서 말이 탄생하니 생각을 조심해야
말도 조심조심 나오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것은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내가 알게 모르게 남들에게 준 고통과 다른 이가 알게 모르게 나에게 준 선행을 빠뜨려서는 안된다고 달라이 라마는 가르치십니다.
쓰면 쓸수록 마음은 커지고 나누면 나눌수록 사랑도 커집니다.
베푸는 것에 인색하지 말고 사랑을 아끼지 마세요.
완전하게 산다는 말은 먼저 자기가 누구인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 것인지에 대해
해답을 찾아야 하는 삶입니다.
마음의 기적 |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행복 | 마음의 벽 | 다시 불러보고 싶은 이름 | 우리가 해야 할 말 | 말하지 마, 비밀이야 |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 |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 사랑하면 들리는 말 | 꽃들의 수행자
ü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면 즉시 하던 말을 멈추고 스스로를 살펴보세요.
ü 오곡과 과일만큼이나 순도 높은 말을 하며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ü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가장 지혜로운 방법은 다시 한번 도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도전 또한 실패로 돌아갈 때는 그 실패를 받아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다친 달팽이를 보거든 섣불리 도우려고 나서지 말라.
스스로 궁지에서 벗어날 것이다.
성급한 도움이 그를 화나게 하거나
그를 다치게 할 수 있다.
하늘의 여러 별자리 가운데서
제자리를 벗어난 별을 보거든 별에게
충고하지 말고 참아라.
별에겐 그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라.
더 빨리 흐르라고 강물의 등을 떠밀지 말라.
강물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 시인이자 영화감독인 장 루슬로의 시-
우리가 행복이라고 믿는 것은 많은 경우
행복이 아니라 어리석은 욕심일 때가 대부분입니다.
우주의 시계에서
달팽이는 느려도 결코 늦지 않습니다.
3. 내 안의 평화, 내 밖의 고요
내면이 평화로우면 행복은 그곳에 꽃처럼 앉습니다.
생각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생각 중 대부분은 쓸모 없는 것입니다.
생각을 멈추고 현존에 집중하면
마음의 그릇된 분별이 사라지고 기쁨이 찾아옵니다.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감정과 함께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지만
의도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바라보면
조금씩 집중력, 통찰력이 생기게 됩니다.
“평화는 나로부터 시작된다.”
오늘은 이 말을 만트라처럼 마음속으로 외우며 하루를 시작해보세요.
급할수록 저는 의도적으로 천천히 일을 진행해봅니다.
서두르려는 마음이 일어나면 다시 호흡에 집중하며 천천히 진행하면 힘도 덜 들고, 일이 꼬이지 않고, 하려고 마음먹었던 것을 다 마칠 수 있습니다.
호흡에 집중한다는 말은
내가 숨 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일입니다.
바쁠수록 고요함이라는 친구를 가까이해보세요..
오늘 딱 하루만,
자신을 포함한 어느 누구도
비난하거나 탓하거나 칭찬하려는 마음 없이,
온전히 고요하게 지내리라 결심을 해보세요.
그 약속이 지켜지면
자신에게 근사한 상을 내리는 것도 즐거운 일입니다.
10년 전의 내가 이미 ‘내’가 아닌 것처럼
그 사람도 어제의 그 사람이 아니니
누군가를 용서한다는 건,
변화하는 세상의 이치를 아는 것입니다.
상처를 받으면 모레에 기록하고,
은혜를 받으면 대리석에 새기라는 벤저민 플랭클린의 말
하루 세 번 밥을 먹듯 고마움이라는 약 챙겨드세요.
ü 괴로움! 그것은 당신을 성장하게 하는 비타민과 같습니다.
ü 부정적 감정이라는 정거장에 오래 머물지 말고, 얼른 다 다음 여행지로 떠나세요.
ü 고통을 벗어나는 비결은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참을성 있게 여행자가 되어 관찰하는 것입니다.
ü 태국의 큰 스승 아짠 문 스님은 ‘결코 남의 콧구멍으로 숨 쉬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매번 상황 탓만 하지 말고 어떤 처지에 있더라도 스스로의 의지로 평화와 자유를 누리라는 뜻
ü 덜 가지면 덜 쓰게 되고, 덜 쓰면 덜 벌어도
되고 덜 복잡해지니 단순해지면 아름다움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4.
우리는 아직 누구와도 만나지 않았다 ß Re
내 안의 미성숙한 마음 | 참된 부자 | 세상의 기본 | 차
한 잔의 평화 | 바뀌는 내 목소리 | 우리는 아직 누구와도
만나지 않았다 | 움직이는 것은 마음 | 자신의 그림자를
싫어하는 사람 | 마음 나누기 | 내 안의 붓다
5. 코끼리가 화살을 무시해버리듯
6. 너의 생각이 너의 세계다
모든 것은 밀려왔다 밀려갑니다 | 감사하는 마음 연습 | 내 마음의 성소 | 분노와 함께 춤을 |‘나’라는
생각 | 세상의 흐름을 음미하세요 | 마음의 스크린을 거두고 | 너의 생각이 너의 세계다 | 인생의 호랑이 | 꿈을 지닌 사람 | 목마른 미래
7. 벽을 허무는 시간
8. 깨어 있는 날만 동이 튼다
유쾌한 장례식 | 존재 이유 | 깨어 있는 날만 동이 튼다 | 너와 나는 둘이 아니다 | 마음 통장에 저축하기 | 생명의 파동 | 우주 전체를 들이마시듯 | 세상의 다리 | 죽음조차 아름답다 | 꼬리의 미학 | 또 다른 정거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9. 우주와 함께 숨쉬기
<책속으로>
아침에 일어나면 잔디에 물을 주거나,
작은 화분에 담긴 꽃에게 물을 주는 것으로 하루를 열어보세요.
작은 생명에게 사랑의
물을 주며 시작하는 하루는
온종일 우리에게 복이
마라톤처럼 이어지게 하는 에너지가 됩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키우는 강아지나 고양이가 있다면
그 생명에게 가장 먼저
눈을 맞추고 잘 잤냐고 인사를 하며
“내가 눈을 떴을 때 네가 곁에 있어 기분 좋아”라고 말해보세요.
사랑받은 생명은 더 큰
사랑으로 보답합니다.
--- p.28
누군가와 이야기할 때 목소리 톤이 점점 올라가면서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면, 마음에 벽을 건축 중인 것입니다.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면 즉시 하던 말을 멈추고 스스로를 살펴보세요. 높아진 목소리는 높아지는 벽만큼 상대와의 소통을 어렵게 합니다. 높아진 벽이 모든 것을 가로막듯이 높아지는 목소리 또한 그 사람과 나와의 소통을 가로막습니다. 소리를 낮추어 침묵하는 동안 벽은 낮아지고 마음은 조금씩 고요해집니다.
즉시 하던 말을 멈추고
고요함 속에 머물게 되면 마음에 건축 중이던 벽은 무너지게 됩니다. 마음의 벽은 63빌딩만큼이나 높아서 한번 쌓아 올리고 나면 허물기가 쉽지 않습니다.
자신의 목소리 톤이 높아지고
있다면 얼른 마음의 벽을 쌓고 있다고 깨닫고 물러서십시오. 물러섬은 그냥 고요함 속으로 자신을 놓아두면
되는 것입니다. 가만히 상대를 받아들이며 높았던 내 목소리의 흔적을 지울 수 있다면 더 좋고요.
--- p.46
급할수록 저는 의도적으로 천천히 일을 진행해봅니다.
서두르려는 마음이 일어나면 다시 호흡에 집중하며 천천히
진행하면
힘도 덜 들고, 일이
꼬이지 않고, 하려고 마음먹었던 것을 다 마칠 수 있습니다.
호흡에 집중한다는 말은
내가 숨 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일입니다.
숨을 들이마시며 ‘들이마심’, 그리고 내쉬며 ‘내쉼’하고
호흡에다 이름을 붙이며
숨 쉬어보세요.
금방 마음이 안정될 것입니다.
그렇게 숨에 집중한다는
것은 미래나 과거로 달아나고 있는 마음을
지금 여기에 데리고 오는
효과가 있습니다.
--- p.79
경전에, 코끼리가
화살을 무시해버리듯
사람들의 불손과 무례를 어느 정도는
감당해야 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나빠서가 아니라
그 사람들도 우리와 똑같이
자기 마음을 통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p.123
이런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무거운 짐을 지고 고생하며 사는 것이 너무 힘들었던 당나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죽고 나면 이 고생이 다 끝나겠지 생각했던 당나귀가 죽자 사람들은 가죽을 벗겨 북을 만들고, 잔치 때마다 그 북을 치며 춤을 추었습니다.’
고생이 끝이 아니라 더
심한 고생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죽고 나면
모든 게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암시하는 이야기입니다. 살기 힘들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잦은 현대인들은 당나귀의 어리석음을 교훈 삼아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길러야 합니다. 고통은 무작정
그것을 피하겠다고 도망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도망치기보다 오히려 적극 그 고통을 껴안으며
넘어서려 할 때 비로소 고통은 끝이 보이는 것입니다.
--- p.126
평소 좋게 생각했던 이에
대해 우연히 좋지 않은 평판을 들으면
귀는 금방 그 평판에
솔깃해집니다.
우리의 믿음이란 그렇게 뿌리가 없습니다.
귀는 믿을 것이 못 되며
감정 또한 믿을 것이 못 됩니다.
칭찬하던 입으로 비난할
수도 있고,
비난하던 입으로 칭찬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칭찬과 비난은 양날의 칼이라고 했습니다.
혹시라도 남의 평가에
마음 흔들리거나
남을 평가하느라 지쳐
있다면
나무 아래 놓인 한 자루
삽처럼 묵묵히 있어보세요.
--- p.134
오늘 점심엔 김치찌개를
먹으려 해요. 제때 불을 낮추고 거품을 걷어내지 않으면 끓어 넘치는 찌개처럼, 분노나 저주의 감정도 끓어 넘치기 쉽습니다. 냄비 위로 넘치는 거품을 걷어내듯 감정에 생기는 거품 또한 걷어내야 합니다. 모든 거품은 다 허망합니다. 거두어들이기 어려운 감정을 향해 결사적으로
달려가진 마세요. 분노의 심술 보따리는 다른 사람만 불에 데게 하는 게 아니라 자신도 화상을 입고 가슴에는
흉터가 남습니다.
노여움이 복받쳐 오를
때 폭발하는 불꽃놀이에만 열중하지 말고 따뜻한 온천물에 몸을 담그듯 편하게 받아들여 보세요. 태풍이
오기 전 바람이 무섭게 불듯이 화가 일어나기 전 몸을 살펴보면 거친 호흡이 내면에서 일어나 순식간에 자신을 쓰러뜨립니다.
화는 자신의 방식대로
세상이 움직여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옵니다. 오늘은 내 방식이 아닌 세상의 물결
따라 흐름을 음미해보세요.
---
p.154
가치관이 다른 상사와
일을 해야 하는 것은 끔찍한 일입니다.
그러나 겉으론 끔찍한
일이지만
내면에선 카르마, 업을 청산하는 굉장한 인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싫어하는 사람과
즐겁게 일하는 법을 터득해야 합니다.
달라이 라마는 나의 적이
나의 스승이라고 하셨는데,
싫은 사람과 함께 일하고,
좋아하는 사람과는 떨어져
있어 보는 것도
인생에 큰 도움이 되고
마음의 자유를 얻는 데도 좋습니다.
당신과 견해가 다르고
바라보는 시각이 완전히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은 당신이 지금껏
감고 있던 한쪽 눈을 뜰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우리 내면엔 아직도 감겨진
눈이 무수히 많습니다.
천 개의 눈이 다 열리면
세상은 지금까지 보던 세상이 아니겠지요.
--- p.189
몸이 아픈 것은 마음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척추에 생기는 질환은
많은 부분 자신의 의지와 관련이 있고,
목의 질환은 의사를 잘
표현할 수 없는 상황이나
자신의 꿈을 현실 속에서
펼칠 수 없다는 두려움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만성적인 소화불량은 스트레스, 그러니까 자신이 삶에서 일으키는
여러 가지 감정들을 잘 소화시키지 못할 경우에 걸리기 쉽다고 합니다.
그렇게 많은 병들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놀라운 일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관심을
갖기보다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는데
더 관심을 갖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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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2014년 말띠해의 첫 리뷰북입니다.
느리지 않은 달팽이처럼 살아보리라 마음만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