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권력’이라는 언론도 치를 떠는 곳이 있다. 바로 포털사이트다. 90년대 후반부터 두각을 보이기 시작한 이들 포털은 강력한 검색서비스를 무기로 정보 흐름을 장악하기에 이르렀다. 일단 컴퓨터를 켜면 제일 먼저 접속하는 것이 포털사이트일 정도로 그 영향력이 막강해진 상황. 요즘 포털과 관련해 어떤 이슈가 있는지 짚어본다.
■ 네이버 더욱 강해졌다 ■
다음 등 2~3위권과 격차 더 벌여
랭키닷컴의 종합 포털 부문 점유율 조사에 따르면 네이버의 독주는 도드라진다. 지난해 9월과 올해 9월 조사를 비교해보면 이는 더욱 쉽게 알 수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점유율에서 37.37%를 보인 반면 올해엔 42.25%로 더욱 높아졌다.
다음 역시 지난해 21.35%에서 올해 22.56%로 네이트를 밀어내고 2위 자리에 올랐지만 네이버와는 두 배 가까이 점유율 차이가 난다. 9월 첫째 주 UV(순방문자)도달률(잠깐용어 참조)이 90%를 넘긴 것도 눈에 띄는 대목. 우리나라 네티즌 중 90% 이상이 매주 네이버를 이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송정훈 랭키닷컴 컨설팅사업부 부장은 “국내 인터넷 이용 행태 자체가 네이버에 의존적인 인터넷 이용 행태를 보이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주가를 보면 차이가 더욱 극명하게 난다. 9월 13일 기준으로 네이버(NHN)가 19만원대를 기록하며 20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데 반해 다음은 6만원대를 오가며 네이버의 3분의 1 수준을 보이고 있다. 아직 상장이 안 된 SK커뮤니케이션즈를 제외하더라도 산하 엠파스는 2만원대의 주가를, 파란닷컴의 KTH 주가도 5000원 선을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경우 최근 지위남용, 불공정 행위 등으로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지만 단기 조정에 그칠 것이다. 네이버를 찾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부가서비스 수익이 최근 악재들을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 검색광고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르는 시점이 언제인가에 따라 네이버 신화가 진행형이 될지 하강 국면을 맞을지는 지켜볼 일. 아울러 네이버의 독주가 ‘국내용’에 불과하다는 지적 역시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이다.
성 연구원은 “현재 재차 일본의 검색서비스시장을 공략하는 만큼 의미 있는 실적이 나오지 못한다면 향후 회사의 성장성에 의문을 표시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다음의 선전도 눈에 띈다.
점유율 면에서 네이트와 치열하게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다음은 최근 IPTV 참여, 구글과 검색광고 계약 체결 등 호재가 잇따르면서 ‘이유 있는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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