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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님이 먹지 말라는 생굴을 먹고 설사병이 걸렸어.”
친하게 지내는 지인의 말입니다.
“오, 그래요? 그 분은 코와 귀 사이에 구멍이 생겨서 미국에서 치료하러 오신 분이잖아요. 생굴을 드셨다면 식중독 같은데 얼른 병원에 모시고 가야잖아요.”
“고집이 보통이라야지. 아무리 좋은 말을 해 주어도 듣지 않는 걸. 약국에서 약을 사 먹었는데도 멈추는 것 같다가도 뭘 좀 먹으면 바로 화장실 직행하네.”
“보통일이 아니군요. 세균성 장염 같은데 일단은 병원치료를 받아야 할텐데 많이 안타깝네요. 그 누님께 밥과 물을 끊고 단식해 보라 하세요. 이틀 단식이면 확실히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다만 단식 끝난 후에 마른 밥을 먹어야 한다는 거 잊지 마시구요.”
말을 듣는 지인의 반응이 왠지 시큰둥합니다.
필자의 말은 잘 긍정하다가도 밥따로물따로 식사법과 음양단식법 부분만 나오면 반응이 영 좋질 않습니다.
밥과 물을 따로 먹는 식사법을 밥따로물따로 식사법, 줄여서 밥물이라고도 합니다.
10년전 필자가 책을 읽어 보고도 실행하지 않다가 3년전 전격 실행하여 많은 효과를 거둔 식사법입니다. 우선 속이 더부룩했던 위장병은 물론이고 단골로 겪어야 했던 변비와 설사병에서 탈출하니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게다가 검었던 피부도 뽀얗게 변하고 여기저기 생겼던 뾰루지가 없어진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발바닥에 생겼던 각질이 없어진 것은 물론이고, 밥물에서는 이것 말고도 각종 난치병을 고칠 수 있는 돈 안드는 식이요법이라고 합니다. 거기다 15일에 하루씩 1일단식을 겸하면 금상첨화지요.
밥따로물따로 식사의 기본실천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위장과 대장이 약하신 분들은 참고하셔서 건강한 삶을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처음부터 과한 욕심으로 1일2식이나 1일1식을 실천하려고 하면
곧 포기할 수 있으니 1일3식부터 시작하십시오.
1. 물은 식후 2시간이 지난 후부터 다음 식사 2시간 전까지는 마음껏 마실 수 있다. 밥 따로 물따로만 제대로 지켜도 위장병 80%를 고칠 수 있다. 위장 질환 및 암에서 벗어나려면 밥과 물을 따로 먹어야 한다. 또한 일체의 간식을 금한다. 찬물은 좋지 않다. 미지근한 물을 마셔야 한다.
2. 식사 때 국을 마시면 음식물을 오래 씹을 수가 없다. 밥과 국이 위에 들어가면 위액을 묽게 만들어 소화력이 떨어진다. 밥 따로 물 따로 하면 속이 편하고 소화가 잘 된다. 체중도 줄어들고 식후에도 졸리지 않는다. 소식을 해도 오래 씹으면 위에 포만감을 주고 위에 무리가 없다. 밤 10시 이후에는 일체의 음식을 먹지 않는다. 찬 음식 찬밥을 먹지 않는다.
3. 식후 2시간 후에도 물이 먹고 싶지 않을 때는 의무적으로 마실 필요는 없다. 식후 2시간 후에 물을 마셨는데 기운이 갈아 앉으면 1시간 후에 마셔도 좋다. 식후 2시간 후에 물을 마셨는데 변비가 생기는 경우는 1시간 후에 물을 마신다. 식후 2시간 후에 물을 마시도록 조절할 때는 밤낮으로 잠이 오는 수가 있다. 이럴 때는 잠을 실컷 자도록 한다. 음양 식사법으로 잠이 오는 것은 그동안 피로해 있던 신경세포가 안정되어간다는 증거이다.
4. 된 음식을 먹고 수분을 섭취하지 않은데 따른 직접적인 효과는 침샘의 작용과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살균력을 강화함으로써 음식의 각종 세균들이 깨끗이 박멸되며 감기바이러스나 기타 나쁜 균이 몸 안에 침입했다 해도 그대로 물리쳐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가축 중에도 염소나 토끼는 물을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그들은 별다른 전염병에 걸리지 않는 대표적인 동물들이다.
5. 음식은 열(熱:陽) 에너지이고, 물은 음(蔭) 에너지라 할 수 있다. 음식을 먹고 2시간을 참게 되면 몸에서는 물을 그리워하는 강력한 힘이 생긴다. 즉 양(陽)의 기운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때 물을 마시면 물은 체내에 들어가자마자 위장에 정체할 시간도 없이, 필요로 하는 각 장기에 적절히 흡수되어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면서 노폐물을 걸러내게 된다.
6. 식후 2시간 뒤 물 마시는 시간에는 음료수나 커피, 기타 물 종류는 마음 놓고 마셔도 된다. 다만 암환자나 건강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당분 음료를 삼가야 한다. 2시간 후에 물을 마시게 되면 처음에는 많이 마시게 되지만 1개월쯤 지나면 하루 종일 가도 물마시고 싶은 생각이 없어져 2,3일에 한 번씩 물을 마시기도 한다. 이 때 물을 너무 적게 마시는 것은 아닐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음식에 들어있는 수분만으로도 충분히 되기 때문이다.
7. 된 음식만 먹고 식사 중에 물이나 국 또는 물 종류의 반찬을 먹지 않으면, 위장은 튼튼해지고 식후의 포만 상태에서 오는 식곤증이 사라진다. 따라서 몸은 가벼워지고 마음은 상쾌해져 최고의 쾌적 지수를 유지하며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다.
8. 저녁 6시 이후 밤 시간은 우리 인체가 음체질이 되어 물 기운이 일어나는 시간이므로 인체의 체질과 물음식이 상생하며 조화가 이루어진다. 그래서 부득이한 경우, 물 종류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해야 할 때는 가끔 그렇게 해도 큰 지장은 없다. 그러나 된밥만 먹는 것이 더 좋다. 음식을 충분히 씹어서 삼키게 되면 입안의 침과 위에서 분비된 소화액에 의해 체내의 열 기운과 함께 섭취된 모든 음식이 완전히 소화 흡수된다. 과일은 식후나 식사 중에 어느 정도 먹을 수 있지만 특히 수박은 절대 금한다.
9. 아침 공복에 물 마시는 것을 금한다. 단지 음용하는 것뿐 아니라 아침에 샤워나 목욕을 하는 것, 수영하는 것, 아침에 매일 머리 감는 것 등을 모두 금한다. 꼭 해야 한다면 저녁 식사 후 물 마시는 시간에 하는 것이 좋다. 식사할 때는 반찬보다 따뜻한 밥을 먼저 먹고 찬 음식을 절대로 금한다. 찬밥도 먹지 말아야 한다.
10. 음식물을 먹으면 위산이 분비되어 위에 들어온 음식물을 녹여서 흡수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든다. 즉 산(열)을 이용하여 소화하는 것이다. 이때 한참 불이 붙어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물을 부으면, 피시식~~~ 소화가 중지되고 불이 꺼지게 된다. 또한 물과 음식물이 섞여 있으면 위는 모든 것을 음식물로 인지하고 그 양에 맞는 위산을 분비하게 된다. 물 때문에 위산이 나온다면, 위산을 만드는데 에너지 낭비가 되고, 또한 위산과다 등으로 인한 2차 피해가 일어난다. 그러므로 물을 마실 때는 물만 마셔야 한다.
(“밥 따로 물 따로 음양식사법” 중에서)
구체적인 실천법
1일 3식 수련법
음양감식조절법의 첫 단계로서 수련의 시작이다. 평소에 하루 세끼를 먹었다면 그 방식을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국이나 물은 멀리해야 한다. 그리고 1일 3식 외에는 일체의 간식을 금해야 한다.
1일 2식 수련법
1일 2식 수련법은 1일 3식 수련법과 병행하여 1개월이나 2개월씩 체질에 맞게 자유롭게 조절하되 가능하면 1일 3식보다 1일 2식을 1대 2나 1대 3의 비율로 점차 늘려서 수련을 해야 한다. 그리고 사회활동이 많은 사람은 편의상 점심-저녁 수련법과 아침-저녁 수련법을 택할 수 있으나 원칙은 아침-저녁 수련법이다.
※ 점심 - 저녁 수련법
1일 2식 수련법으로 일단 점심 - 저녁 수련법을 시작하면 새벽부터 점심식사 시간까지는 물은 물론 우유나 계란 등 어떤 가벼운 음식도 안 된다. 낮 12시가 지나서 점심식사를 된음식으로 먹되 식사 중 물이나 국을 먹어서는 안 된다. 물은 식사한 지 2시간이 지난 후 마셔야 한다. 저녁식사를 할 때에는 물론 식사한지 2시간 후에 물을 마시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점심 - 저녁 2식을 할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식사 중 국이나 물, 또는 술 등의 물 종류 음식을 함께 먹어도 큰 지장은 없다. 다만 질병이 있을 경우에는 식후 2시간 후에 물을 마시도록 한다.
※ 아침 - 저녁 수련법
1일 2식의 수련법은 전반기 7년의 수련법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며, 나아가 후반기 7년의 본격 수련에 적응하기 위한 기본적인 체질형성에 보다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아침, 저녁만 먹는 식이요법에서는 무엇보다 물과 음식을 뚜렷이 구분하여야 한다. 또 아침, 저녁 두 끼 식사는 일종의 기도식이므로 물 마실 시간에는 너무 뜨겁지도 않고 너무 차지도 않은 미지근한 물을 마셔야 한다.
아침-저녁 수련법의 준수사항
① 아침은 오전 6시에서 8시 사이에 먹는다.
② 아침식사중 국이나 물은 절대 먹지 않는다.
③ 저녁 물먹는 시간까지는 물을 절대 먹지 않는다.
④ 저녁식사 시간까지는 어떤 음식이나 간식도 삼간다.
⑤ 저녁식사는 오후 5시에서 7시 사이에 먹는다.
⑥ 저녁식사중 국이나 물을 절대 먹지 않는다.
⑦ 물은 저녁 식후 2시간 후에서부터 밤 10시 사이에 마음놓고 마신다.
1일 1식 수련법
1일 1식 수련은 저녁 한끼를 먹는 것을 말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점심 한 끼, 또는 아침 한 끼를 먹을 때도 있으나, 이는 특별한 경우다. 아침, 저녁의 1일 2식으로 하는 수련법과 같은 요령으로 수련을 한다. 이 수련법은 대개의 경우 암환자와 같은 중환자가 한다.
처음부터 과한 욕심으로 1일2식이나 1일1식을 실천하려고 하면
곧 포기할 수 있으니 1일3식부터 시작하십시오.
만수무강을 기원합니다.
첫댓글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