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남편
- 김수연 (창조문학신문 신인문학상 당선 시인, 국제문화대학원대학교 부총장)
아침해처럼 맑게 웃는 모습으로 서계신 당신
세월이 가도 한없이 당신을 사랑합니다.
대나무처럼 우직하게 날 좋아하는 당신
솔숲 바람처럼 속삭이듯 내게 다가와
오늘도 해와 달이 숲을 비추듯이
내 마음의 창에 들어와 계신 당신
대숲 밑으로 흐르는 계곡물처럼
내 안의 믿음으로 변함없는 당신
오늘도 사랑합니다.
참나무 숲에 달이 걸리면
서산에 해가 타오르면
이맘도 두둥실 타올라
황혼의 푸른 대숲처럼 타올라
첫댓글 네

그렇게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 ...서로 의지하며 같은 하늘 바라볼 수 있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