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5월에도 여러 차례 노이즈를 만들었던 미-이란 협상은 현재 진행형인 가운데, 주말 중 협상 진전 소식이 종전 기대감을 재차 높이고 있는 상황.
주요 외신에 의하면, 미국과 이란은 60일 휴전 연장을 위한 MOU 체결을 논의하고 있으며, 해당 MOU 내에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짐.
트럼프도 이번 협상이 건설적이었고,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이란도 서명이 임박하지 않았지만 상당부분 합의에 도달했다는 입장을 표명.
이 덕분에 전일 한국과 미국 증시가 휴장한 상황 속에서 WTI 급락(-6%대), 미 10년물 금리 4.5%대 하회, 일본 닛케이225(+2.9%)의 첫 65,000pt 돌파 등 위험선호심리가 강화된 모습.
물론 이전 몇 차례 경험했듯이, “협상 진전 -> 후퇴 -> 진전”의 경로를 답습할 수 있기는 함.
하지만 “군사작전 재개,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와 같은 강대강 구도가 아닌 “외교적 협상을 통한 해빙 모드” 쪽으로 베이스 시나리오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
2.
이번주 매크로 측면에서는 연준 위원 발언, 미국 5월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예정되어 있으나, 미국 4월 PCE 물가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을 전망.
5월 중 증시 조정을 유발했던 것은 4월 CPI, PPI 등 잇따른 인플레이션 쇼크였기 때문.
현재 헤드라인과 코어 PCE의 컨센서스는 각각 3.9%(YoY vs 3월 3.5%), 3.3%(YoY vs 3월 3.2%)로 지난달보다 높게 나올 것으로 형성.
이번에도 지난 CPI, PPI처럼 컨센을 상회하는 쇼크가 나올 시 증시는 또 한 차례 조정 압력을 받을 소지가 있기는 함.
하지만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연준의 긴축 리스크를 촉발한 미-이란 전쟁이 종전 국면에 진입한 점을 고려 시, 이번 4월 PCE 물가는 증시에 중립 수준의 이벤트로 귀결될 것으로 판단.
3.
주식시장 내에서는 미국 델, HP 등 IT 하드웨어 업체의 실적이 관건.
지난 금요일 이들 주식 모두 주가가 15% 넘게 폭등했음을 감안 시, 이번 분기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음.
따라서 분기 실적 그 자체보다는 메모리 가격 급등 국면에서의 수익성 방어 여부, 컨퍼런스콜을 통한 AI용 PC 교체 사이클 내러티브 강화 여부 등이 중요할 전망
이들 실적 결과는 PC 등 세트 수요를 포함한 AI 산업 전반의 수요 전망, 메모리 업체들의 가격 결정력 등에 변화를 준다는 점에서 국내 주식시장에도 간과할 수 없는 이벤트가 될 것으로 예상.
4.
국내 증시에서는 27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정방향 2배 14개, 역방향 2배 2개 등 총 16종)의 출시가 시장의 단기적인 메인 이벤트가 될 예정.
현재 출시 운용사 합산 ETF 신탁 원본액은 약 4조원 수준이며, 출시 이후 홍콩에 상장된 CSOP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에서의 수급 이동, 국내 투자자들의 신규 수급 유입 가능성 등을 고려 시, 운용 자산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중론.
현재 국내 증시의 주도주에 대한 레버리지 ETF가 출시된다는 점은 시장의 신규 유동성이 유입되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음.
다만, 출시 이후 한동안은 장중 수급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음.
레버리지, 인버스 ETF 상품 특성상 일간 리밸런싱이 의무적이기에, 장 마감 동시호가에 기계적인 추종 매매 및 헤지 작업이 수반되기 때문.
수급 이슈이기에 증시 방향성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출시 이후 자금 쏠림 여파로 장 마감 동시호가 시간대에 근접할수록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