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회관 일대일 결연, '결혼이민자 대표회의' 첫 모임, 쓰레기 분리수거 4개국어 안내 등…
갈수록 증가하는
다문화가정을 돕는 다양한 정책이 펼쳐진다.
부산시여성회관은 오는 10일 오후 2시 부산 남구 대연동 회관에서 멘토 자원봉사자들과 다문화가정을 잇는 일대일 결연식을 연다.
자원봉사자는 모두 15명이다. 이들은 한글·예체능 지도,
외국어 통역, 자녀
교육 등을 한다. 자기 능력을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에 쓴다는 점에서 일종의 '재능
기부'다.
이들은 주 1회 이상 다문화가정을 방문하고, 도움을 요청하면 병원이나 관공서, 은행에도 함께 간다.
앞서 지난달 29일 부산시는 '
결혼 이민자 대표회의' 첫 모임을 가졌다. 결혼이민자들이 한국에서 겪는 어려움을 듣고, 행정에 반영하기 위해 처음 꾸려진 것이다
이 자리에는 이민여성 16명이 참석했다. 한국의 가부장적 문화, 의사소통의 어려움, 자녀 양육 부담,
취업 등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대표자 회의는 오는 10월에도 열린다. 부산시는 16명과 수시로 이메일과 전화를 주고받으며 이민여성의 고충을 수렴하려고 한다.
부산진구청도 이민여성들이 겪는
쓰레기종량제 분리 수거 불편을 덜기 위해 여러 나라 언어로 된 안내문을 이달 중 만들어 배부한다. 부산진구 다문화가정지원센터나 주민센터에 가면 얻을 수 있다
안내문에는 요일별
생활쓰레기 배출법이 소개된다. 중국, 베트남,
필리핀, 일본 출신자들이 많은 점을 감안해 4가지 언어로 제작한다
한편 부산에는 지난해 1월 현재 9천156명의 결혼 이민자가 있다. 그 중 91.8%가 여성이다. 다문화가정 자녀도 6천43명이나 된다. 나라별로는 중국, 베트남,
조선족, 필리핀, 일본 순으로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