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목 전지 요령(소나무 조경 전지 요령)
1.소나무 순지르기
5월 중순경이면 모든 소나무류의 송순들이 자라 올라온다.
소나무류들은 송순으로 먼저 키성장을 하고 뒤에 송순에서
잎을내는 생장한다.
집에서 정원수용으로 소나무를 키울 때는 순지르기(순집기)를 이때하면 된다.
순집기를 해두면 소나무가 조금 더 단정해지고나무전체가 더 촘촘해진다.
단 아직 수형을 잡아가고 있는 나무는 필요한 부분만 한다.
순지르기 요령은 송순에서 잎이 나왔을 무렵 순을 반정도로 잘라 준다.
수평판이 있을 때는 수평판에 맞춰서 크기가 고르게 조금 짧게 자른다.
이렇게 잘라주면 소나무가 한층 더 단정해진것을 알 수 있다. 반송에서는 생육을 위해서
순지르기를 생략할 수도 있지만, 보통은 반정도로 잘라주고 이때 나무전체모양을 봐서
둥글게 되도록 유도한다. 오엽송은 순지르기를 잘못하면 전혀 나무가 자라지 않을 수도 있다. 상부 키가 자라고, 가지가 벌어지는 생장부분은 그냥 두는 것이 좋다.
정원수로 키울 경우는 혹 순지르기를 생략하더라도 솔방울을 따주는 것을 잊지말아야 한다.
오엽송이나 반송은 솔방울을 달면 전혀 자라지 않는다.
순지르기를 하게 되면 1달쯤 지나서 순지르기한 송순의 끝에서 2차 순이 발생한다.
2차순은 송순도 짧고, 잎도 더 잘게 자란다.
이렇게 함으로서 내부에 밥이 잘찬 소나무를 만드는 것이다.
순지르기는 손으로 분질러 주는게 좋다. 가위로 자르면 감촉도 안좋고, 잎이 잘려서 보기
흉하다. 특히 해송은 톡톡 잘 분질러져서 재미있게 작업을 할수 있다.
순지르기가 너무 늦으면 손으로 자르기 힘든데 이 때는 가위로 자른다.
2.소나무 전지(가지치기)
전지와 조형의 차이는 기존의 수형이 잡힌 나무를 단장하는 작업은 전지, 수형을 만드는
작업은 조형이라 한다.
일반인들은 조형 작업을 하는 경우가 드물고 주로 기존의 나무들을 단정하게 하는 정도에서
그친다고 된다. 소나무류를 다루는데 있어서 공통의 작업은 순지르기입니다.
5월 중순 정도되면 송순이 자라 올라와 길게는 30센티 이상 자라게 된다.
이순들을 그냥 방치하면 가지가 거칠어져 단정한 모습을 잃게 된다.
순지르기도 하지 않은 상태로 2 ~ 3년 방치하면 웬만히 안정된 수형을 갖추었던 소나무들도 수형이 흐트러지게 된다. 송순이 자라올라 왔을때 손으로 순을 반정도로 꺽어주는 작업을
순지르기라고합니다. 반송같은 경우는 이작업만해줘도 수형이 그만해집니다.
해송이나 육송은 7월초쯤해서 다시한번 가위로 거칠게 나온 순들을 속아주는게 겨울모습이
좋아보인다.
오엽송은 생육이 작기 때문에 가을에 해줘도 무난하다.
이 작업은 수평판유지에 관한 것이다. 안정된 수형이란 잔가지로 형성된 수평판을 갖게
되는데 이판이 단정하고 깔끔해 보이기 위해서 순지르기와 가지솎기가 필요하다.
이작업을 해주면 해송의 경우 단엽순이 자라나와 아주 아름답다.
전지작업은 나무를 아름답고 깔끔하며 수형을 잘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작업이기 때문에
상식선에서 처리해도 무방합니다.
- 먼저 죽은가지를 잘라내고,
- 수평판 위의 상수지, 수평판위의 하수지, 가지가 밀식한 곳의 가지 솎기순으로 한다.
- 경우에 따라 잎이 밀생한곳은 잎도 솎아주어 시원하게 보이게
해줍니다.
- 반송은 수평판이 없기 때문에 나무 아래, 안쪽의 죽은가지를
잘라내고 약해진 가지나 잎도 쏙아주며 윗쪽의 튀어나온 가지를
잘라주는 정도에서 그친다.
조형이란 수형을 만든다는 뜻이다.
특히 근래에 많은 사람들이 육송묘목을 심고 있는데 육송은 공사목 수요가 적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수형을 잘 갖춘 정원수로 만들지 못하면 판매가 힘들다.
집에서 묘목부터 재배된 육송은 인위적으로 수형을 만들어 주지 않으면 절대로 산에 있는
소나무처럼 되지 않는다. 게다가 비옥한 환경에서 자라기 때문에 대간이 길고 한곳에서
가지가 많이 발생하여 안정된 소나무가 되지 않는다.
집에서 키웠다 하더라도 수십년 수백년을 자라면 결국 아름다운 수형을 만들기도 하겠지만
이것을소나무 농사라고 할 수는 없다.
육송키우는 것의 변형으로 둥근 소나무가 있다. 반송처럼 둥근 형태로 키우는 것인데 작게
만든 둥근소나무는 수형이 금방 무너져서 시장성이 없다.
하지만 3미터 이상크기의 둥근소나무는 수형유지가 가능하고 나무도 아름다워 시장성이 있다.
왜 수형을 만들어야 하는가? 수형이란 나무가 어떤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그형태가 다년간 무너지지 않으며, 보통 사람들의 일반적 관리수준 정도로도 반 영구적으로 그 형태가
유지되는 것을 말한다. 아름다운 나무로서 형태가 고정되고, 그형태를 유지할수 있는나무를 만드는 것이다. 물론 이정도의 나무가 되려면 시간도 걸리고 보통 6~7년,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완성된 수형을 가진 소나무를 시장에 내보내는 것은 생산자의 기본도리라고
할 수 있다.
소나무를 키우시는 분들이 조형을 해야하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자연방림상태로 소나무묘목을 키웠을 때 7년 정도면 수고 3미터 이상, 근경 12센티 이상이
된다. 문제는 이 나무들이 정원의 고급정원수용으로는 거의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그 후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부피와 근경이 불어나게 되는데, 이런 나무들에 대한 수요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생산자 자신들도 농장에서 이 나무들을 감당할 수 없다.
만약 어찌해서 공사목정도로 처리가 된다면 모르되, 그렇지 않으면 전혀 쓸모없는
나무가 된다. 뒤늦게 조형을 생각하게 되지만, 그때는 이미 수형을 만들기엔 너무 늦는다. 그래서 소나무를 키우시는 분들은 처음부터 조형을 생각하고 나무를 키워야 한다.
근경 15센티 정도에 형이 잘잡힌 나무는 산에서도 흔치 않다.
처음부터 인간의 필요에 잘맞춰 키워진 소나무들은 야생소나무이상으로 아름답고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