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에서 김형석교수님을 만나다

[손권중]

4월 26일 토요일 오후 양구에 있는 이해인 수녀 및 김형석, 안병욱 두 분 철학자의

기념관에서 방송을 통해 고등학교시절 인생의 좌표를 설정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셨던

김형석선생님을 모시고 직접 “행복의 조건 4가지”란 내용으로 말씀을 들을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말씀의 요지는

먼저 행복은 운이 아닌 노력의 댓가이다. 오늘 즐겁게 사는 것이 복받은 삶이다.

즉 오늘을 값지고 즐겁게 살면서 늙어서는 영광스러운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을 때

참으로 행복하다고 할 수 있다.

행복의 조건 4가지

1) 욕심이 많으면 절대 행복하다고 할 수 없다.

2) 물질적 가치보다 정신적가치가 더 행복하게 해준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는 예술가 사상가 학자는 70-80세가 될 때까지도 행복감이 계속 상승한다. 그러나 물질적 행복만을 추구하는 사람은 40세이후 점차적으로 행복감이 떨어진다.

3)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하고 정신적으로도 건강하다. 일을 통해 삶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4) 모든 행복은 사회적 조건에서 나온다. 즉 인간관계가 중요하다는 이야기인데

특히 부부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인간관계는 평등해야 민주국가가 된다.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정하고 질서가 있어야 한다. 행복은 인격에서 나온다. 괴테는 인격이 최고의 행복이라고 했고 종교에서는 사랑이 인격과 행복을 만들어 준다. 행복을 나누어 주는 사람이 행복하다.

[신선]

뜻깊은 시간 가지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