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날 날이 더워 새벽에 나가 풀메고
그동안 새벽마다 나가면
물 퍼준 것이 힘이 되어 당근 싹 올라와
뜨거운 태양에 안 타 죽기를 바라며 또 물퍼주고
깻잎김치에 넣을 정구지 베고 돔부 따고
뜨거운 태양이 떠오를까봐
깻잎을 정신없이 땄더니 너무 많이 땄다.
장사하려나 왜 이렇게 많이~~
동생이 깻잎김치를 잘 먹어서 오히려 잘 되었다.
인천 동생도 오면 주고 하면 되겠다.
(막내동생 줄것은 미리 김냉에 넣어 잊어먹고 사진 못 찍었다)
추석에 먹을 반찬 하나 장만. 아니 하나 더 장만 대파김치.
(지난 주 화요일은 대파모종하고 남은 것이
장마에 깨끗하고 예쁘게 커서 더 두면 가뭄에
병충해 생길것 같아 다 뽑아 그것도 김치 담았다.
밤12시까지 다듬느라 죽는 줄 알았다.
내년부터는 대파씨 아주 쬐끔씩 뿌려야지 나 죽어.
대파김치 의외로 맛있다고 식구들 잘 먹는다.
추석 다가올 즈음에 배추사서 배추김치도 담아야겠다.
김치냉장고에 뚜껑 딱 덮어놓고 보관하면 오래 보관이 가능하다. )
너무 많아 목요일은 깻잎 따서 씻고 간추리고
양념장 준비한 것이 11시가 다 되어 가서 양념장 넣는 것은 금요일로~
금요일 양념장 넣고 끝을 내니 오후 5시가 다 되어 간다.
(몇 장씩이 아닌 한 장 한 장씩 켜켜로 넣으니 시간이 많이 걸릴 수 밖에)
나는 왜 이리 느려 터진지....
모든 것을 빨리하고 싶다. 소원이다. 내 눈 내가 찔렀다.
그래서 그런가 모든 것이 다 느려터지고 몰라본다.
뭐를 해도 비장애인보다 서너배가 더 걸린다.
사는 깻잎은 농약을 해서 인터넷검색하면
식초넣고 씻으라는데 난 농약하지 않아 유기농이다.
건강을 먹는 식재료다.
벌레가 꼬여도 난 농약하지 않는다 .
모든 채소는 농약 잘 하지 않는다.
농약은 마늘과 참깨. 어쩔 수 없다.
마늘은 농약하지 않으면 싹 전멸이다.
참깨는 장마때 역병때문에 농약해야 한다.
안하면 참깨도 다 썩어 고스라진다.
깻잎김치 이렇게 담았어요.
깻잎 씻어 채곡히 간추린다.(하루 지나 담으니 물기가 다 빠졌다)
다시마 멸치물 끓여 육수 만들어 넣고 정구지 썰어넣고,
양파 잘게 송송 썰어 넣고, 대파 쫑쫑 썰어넣고, 홍청고추 쫑쫑 썰어넣고,
마늘, 맛간장, 액젖조금, 매실효소, 들기름, 설탕, 고추가루, 통깨넣어 버무려
깻잎 켜켜로 버무린 양념장을 넣는다. (당근 채썰어 넣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