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이 2002월드컵축구대회 32개팀 예선 8개조 가운데 각각 D조와 H조의 톱시드를 배정받았다. 또 개막전은 2002년 5월31일(금) 오후 8시30분 서울 상암주경기장에서, 결승전은 6월30일(일) 오후 8시 일본 요코하마경기장에서 각각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한-일 월드컵조직위원회는 7일 2002월드컵 본선 경기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따라 한국은 D조예선 첫 경기를 2002년 6월4일(금) 오후 8시30분 부산에서 치르고 2차전은 6월10일(월) 오후 3시30분 대구에서, 3차전은 6월14일(금) 오후 8시30분 인천에서 갖게 된다.
킥오프시간은 하루 3경기일 경우 오후 3시30분-오후 6시-오후 8시, 4경기일 경우 오후 2시30분부터 2시간씩의 시차를 두고 열린다.
98월드컵 우승팀 프랑스는 A조에 속해 5월31일 상암구장의 개막전에 출전한다.
한국을 비롯한 각 조의 대진 상대는 내년 12월에 실시되는 본선 조추첨에서 결정된다.
한국은 조2위로 16강에 오르면 6월17일(월) 오후 3시30분 전주에서 G조 1위와 맞붙게 되고, 조1위가 되면 6월18일(화) 오후 8시30분 대전에서 G조 2위와 8강행을 다툰다.
이밖에 각조 상위 2개팀이 진출하는 16강전은 E조 1위와 B조 2위, A조 1위와 F조2위의 경기를 시작으로 6월15일부터 18일까지, 8강전은 6월21∼22일, 준결승전은 6월25일과 26일 각각 한국과 일본에서 나뉘어 열린다.
◆ FIFA가 7일 확정한 2002월드컵 경기일정에 따르면 한국은 4강에 오르지 못할 경우, 서울 상암주경기장에서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할 전망. 월드컵조직위 관계자는 "10개 월드컵개최도시의 사정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일정을 짜다보니 한국이 월드컵주경기장서 단 한경기도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아쉬운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