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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이 어느덧 코앞으로 다가왔다. 새해에는 또 어떤 신차가 우리를 즐겁게 할까? 보다 정확한 신차 정보를 모으기 위해 국내 모든 자동차 브랜드에 전화를 돌렸다. 아래는 그렇게 긁어모은 신차 목록이다. 협의 중인 신차를 빼고는 이변이 없는 한 확실히 등장할 신차들이다.
글 윤지수 기자, 사진 각 제조사
기아자동차
쏘렌토(4세대) - 안 그래도 큰 쏘렌토가 더 커진다. 커다란 덩치엔 가솔린 터보 엔진과 디젤 터보 엔진 등 여러 파워트레인이 들어가며, 특히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더한다는 소식이다.
카니발(4세대) - 최근 미니밴 수요를 잠식하고 있는 거대 SUV에 맞서 카니발이 반격에 나선다. 4세대 카니발은 SUV처럼 보닛을 수평으로 눕히고 그릴 높이를 끌어올려 SUV처럼 당당한 모습으로 거듭난다.
모닝/스토닉 부분변경 – 내년이면 기아차 재간둥이 모닝(3세대)과 스토닉이 벌써 4년 차다. 세월 참 빠르다. 두 차 모두 부분변경으로 분위기를 환기할 예정이다. 소문에 따르면 모닝은 푸조 MCP와 비슷한 자동화 수동변속기를 얹어 효율을 높인다.
르노삼성자동차
XM3 – 르노삼성자동차 야심작이다. SM3와 SM5, SM7이 모두 사라진 르노삼성 공장에 XM3로 활기를 불어넣는다. XM3는 쿠페형 크로스오버. ‘3’이라는 숫자 때문에 QM3 급으로 보면 곤란하다. 길이 4,543㎜로 투싼보다 긴 덩치를 자랑한다.
조에 – 유럽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전기차다. 더욱이 올해 공개한 따끈따끈한 신차다. 유럽 새 국제표준 배출가스 시험방법(WLTP) 기준 한 번 충전으로 395㎞를 달릴 수 있다. 참고로 우리나라 기준보다 유럽 기준 주행거리가 더 길게 나온다.
마스터 – 합리적인 가격으로 현대 쏠라티를 무안하게 만든 마스터가 부분변경을 거친다. 르노 패밀리룩을 따라 말끔하게 바뀐 앞모습도 눈에 띄지만, 그보다 무척 말끔하게 정리한 실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캡처 – QM3 후속 소형 SUV다. 이름을 바꾼 이유는 다른 르노 수입 판매 모델처럼 해외 이름으로 통일하기 위해서다. 신형 캡처는 더 굵직한 스타일과 덩치로 거듭났다. 반면, 1세대의 조약돌 같던 느낌은 다소 흐려졌다.
SM6/QM6 부분변경 – 르노삼성차 두 대들보가 얼굴을 뜯어고친다. 2016년 출시 후 4년 만이다. 특히 SM6는 잇따른 경쟁 차종 신차 출시로 하루바삐 신차로 거듭나야 하는 상황이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 가장 큰 소형 SUV가 나온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셀토스보다도 37㎜가 더 긴 4,411㎜ 길이를 자랑한다. 덕분에 실내 시트를 모두 눕혔을 때 최대 2.6m(동반석 폴딩) 짐을 소화한다. ‘차박’도 문제없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생산해 판매한다.
쌍용자동차
아쉽게도 쌍용자동차는 내년 신차 계획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단지 ‘2분기 즈음 몇몇 부분변경 모델이 나온다’고 귀띔했을 뿐이다.
제네시스
G80(2세대, BH포함 3세대) – 원래 올해 등장한다던 차세대 G80이 드디어 나온다. G80은 제네시스 브랜드 시발점인 1세대 제네시스(BH) 계보를 있는 준대형 세단. 차세대 플랫폼을 바탕으로 빚어 다시 한번 제네시스 브랜드의 미래를 제시한다.
한편, 제네시스는 첫 SUV GV80 출시 일정에 대해 말을 아꼈다. “GV80 관련 공식적인 일정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업계에서는 연내 공개 행사 이후 출시 시점은 내달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자동차
투싼(4세대) – 어느덧 현대 SUV 중 가장 낡은 투싼이 2020년 신차로 거듭난다. 스타일은 2019 LA 오토쇼에서 공개한 ‘비전 T 콘셉트’로 엿볼 수 있다. 새로이 들어갈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도 특징.
아반떼(7세대) - 신형 아반떼는 개인적으로 기회가 닿아 먼저 살펴볼 수 있었다. 짧은 소감을 적자면, ‘삼각떼’ 걱정은 접어둬도 좋다. 현대차 새 패밀리룩이 무척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파워트레인은 1.2L 터보, 1.6L 자연흡기, 하이브리드 등을 품을 전망이다.
싼타페/코나 부분변경 – 최근 현대차 부분변경 신차를 보면, 변화의 폭이 무척 크다. 그랜저, 아반떼 등이 대표적이다. 코나와 싼타페 부분변경 신차 디자인 변화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아우디
Q2 – 소형 SUV 인기를 시샘한 아우디가 내놓은 소형 SUV. 그러나 무시하면 큰코다친다. 차는 ‘엔트리’지만, 첨단 운전자 보조장치는 ‘플래그십’을 넘본다. ‘혼잡구간 주행 지원 시스템(Traffic jam assist)’이 들어갔고, 수직·수평 자동 주차도 문제없다. 우리나라 들어올 사양에는 없을 수도 있지만.
Q5(2세대) - 진작 들어왔어야 할 2세대 Q5가 들어온다. 2세대로 Q5는 아우디 모듈형 플랫폼 MLB 에보 플랫폼을 바탕으로 빚어 덩치가 이전보다 늘었음에도 무게는 도리어 90㎏ 줄었다.
e-트론 – 아우디 미래다. 전기차와 SUV로 향하는 요즘 흐름을 따라 순수 전기 SUV e-트론을 내놨다. 아우디 최초의 순수 전기차이자 넉넉한 주행거리를 바탕으로 일상생활에 두루 쓸 수 있는 길이 4,901㎜ 대형 SUV다.
BMW
1시리즈(3세대) – ‘뒷바퀴 굴림 소형차’라는 1시리즈만의 독보적인 특징은 끝났다. 이제 앞바퀴 굴림이다. 오는 1월 등장할 예정이다.
M8 그란쿠페(2세대) – 8시리즈 그란쿠페에 ‘M’의 마법이 스몄다. 최고출력 625마력(컴패티션 기준) 성능으로 최고속도 시속 305㎞(M 드라이버 패키지)로 질주한다. 출시 예정 시점은 3월이다.
2시리즈(2세대) – 지난 10월 선보인 2시리즈가 오는 3월 들어온다. 짝수 이름으로 엿볼 수 있듯 역동적인 그란쿠페 모양이다. 그러나 이차도 엔진을 가로로 얹는 앞바퀴 굴림 구조다. 사륜구동도 있지만.
4시리즈(2세대) – 4시리즈는 공개 전부터 거대한 그릴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4시리즈 예고편인 BMW 4 콘셉트(9월 공개)는 범퍼 위아래를 세로로 긴 그릴이 모두 덮었다. 11월 국내 출시 때 반응이 벌써부터 궁금하다.
5시리즈 부분변경(7세대) – BMW는 우리나라에 무척 공들이는 수입차 브랜드다. 현대차그룹도 못한 서킷을 지어 올렸을 정도니까. BMW가 또 큰 선물을 가져온다. 2020 부산모터쇼에서 5시리즈 부분변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독일 국민보다도 우리가 먼저 실물을 만나는 셈이다.
미니
미니 JCW 클럽맨 / 미니 JCW 컨트리맨 – 300마력 넘는 미니다. 왜건 클럽맨과 SUV 컨트리맨에 무려 306마력을 내는 4기통 2.0L 터보 엔진이 들어갔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 시간은 클럽맨 4.9초, 컨트리맨 5.1초다. 오는 상반기 등장할 예정이다.
미니 컨트리맨 부분변경(2세대) – 오는 10월 미니 컨트리맨이 부분변경을 거친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미니 해치처럼 바뀐 유니언잭 스타일 테일램프다.
벤틀리
플라잉스퍼(3세대) – 롤스로이스 고스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와 경쟁하는 초호화 세단. 과거 페이톤과 공유하던 플랫폼 대신 포르쉐 파나메라, 아우디 A8과 함께 MSB 플랫폼을 공유한다. 2020년 상반기 V8 모델부터 등장할 예정이다.
컨티넨탈 GT(3세대) – 컨티넨탈 GT는 그랜드 투어러(GT)의 이상을 담고 있다. 최고속도 시속 333㎞로 달릴 수 있는 수퍼카급 성능을 품고도, 실내와 장식은 호사스럽기 그지없다. 3세대로 거듭난 컨티넨탈 GT는 그 이상의 기준을 더욱 높였다.
폭스바겐
투아렉(3세대) – 가장 화려한 폭스바겐이다. 밑바탕부터 다르다. 투아렉이 품은 MLB-에보 플랫폼에서 아우디 Q7, 포르쉐 카이엔, 벤틀리 벤테이가, 람보르기니 우루스 등 브랜드 절정의 SUV가 줄줄이 태어났다. 우월한 DNA를 가장 합리적으로 누린다. 연초 우리나라 땅을 밟는다.
티구안 올스페이스(2세대) – 티구안 길이를 늘린 모델이다. 기존 티구안보다 길이를 215㎜ 늘려 보다 넉넉한 공간을 품는다. 2열 시트까지 폈을 때 트렁크 용량만 무려 760L에 달할 정도. 올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며, 지난해 출시 때와 달리 이번엔 7인승 모델도 들어온다.
티록 – 소형 SUV 시장을 겨냥한 폭스바겐 SUV 라인업 막내다. 덩치는 쌍용 티볼리만 하다. 단지 티록이 살짝 길고(+9㎜) 넓적하며(+9㎜) 낮다(-47㎜). 백미는 공간 활용성. 시트 높이 등을 세심하게 조율해, 트렁크 용량을 445L까지 끌어냈다. 바탕은 MQB 플랫폼이다. 내년 하반기에 등장한다.
유선상으로 폭스바겐 관계자가 밝힌 신차 계획은 여기까지다. 다만, 지난여름 폭스바겐 코리아가 발표한 신차 계획은 더 자세했다. 당시 발표 내용에 따르면 폭스바겐 코리아는 대형 SUV 테라몬트, 준중형 세단 제타, 그리고 중형 세단 파사트 GT 부분변경 모델을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 – 이름으로 이 차의 성격을 엿볼 수 있다. 뒤에 붙은 ‘에보’는 우라칸 부분변경 모델이라는 뜻, ‘스파이더’는 지붕을 열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성능은 당연히 강력하다. V10 5.2L 자연흡기 엔진 힘으로 단 3.1초 만에 시속 100㎞로 가속한다. 단 출시 확정은 아니다. 람보르기니는 지금 상반기 출시를 협의 중이다.
지프
글래디에이터(2세대) – 한마디로 랭글러 뒤에 적재함을 붙인 픽업트럭이다. 픽업트럭 모델이 대게 그렇듯 글래디에이터는 엄청나게 길다. 길이 4,885㎜ 랭글러보다 무려 654㎜나 긴 5,539㎜ 덩치를 자랑한다. 2020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롤스로이스
고스트(2세대) - 이제 진짜 롤스로이스다. BMW 7시리즈 플랫폼을 공유했던 이전과 달리 2세대 고스트는 롤스로이스 전용 플랫폼 ‘아키텍처 오브 럭셔리’를 밑바탕 삼는다. 롤스로이스만의 감성이 더욱 짙게 밸 전망이다.
캐딜락
XT6 – 우리나라에 부는 대형 SUV 바람에 캐딜락이 합류한다. XT6는 XT5(4,815㎜)보다 크고 에스컬레이드(5,180㎜)보단 작은 길이 5,050㎜ 대형 SUV다. 포드 익스플로러, 쉐보레 트래버스 등과 비슷한 덩치인 셈. 그러나 캐딜락이니까 훨씬 고급스럽다. 단적인 예로 스피커만 14개다.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이다.
CT5 – 길이 4,924㎜, 너비 1,883㎜, 전고 1,452㎜. 누구나 이 숫자를 보면 E 세그먼트 준대형 세단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캐딜락은 이차를 ‘콤팩트 세단(D 세그먼트)’이라고 정의했다. 메르세데스-벤츠를 기준으로 E-클래스 덩치 세단이 C-클래스 시장을 겨냥한 셈이다. 미국에선 정말 콤팩트 세단 수준 합리적인 가격표를 달았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CT4 – ATS 뒤를 잇는 캐딜락 엔트리 세단이다. CT6, 그리고 CT5처럼 에스칼라 콘셉트를 닮은 패밀리룩을 담았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40마력 2.0L 터보 엔진과 309마력 2.7L 터보 엔진이다.
XT4 – XT4는 그 숫자에서 엿볼 수 있듯 캐딜락 엔트리 SUV다. 덩치는 국산차로 보면 투싼(4,480㎜)보다 길고 QM6(4,675㎜)보다 짧은 4,599㎜. 다른 캐딜락과 달리 엔진을 가로로 얹는 앞바퀴 굴림 구조다. 하반기 출시한다.
XT5 부분변경 – 올 상반기 XT5 상품성을 높인 부분변경 신차를 출시한다. 그런데 거의 그대로다. 변화는 그릴 패턴을 조금 바꾸고 편의장치를 보강한 정도에 그친다.
포드
익스플로러 PHEV(6세대) – 기름 왕창 먹는 익스플로러가 아니다. 13.1kWh 리튬이온 배터리와 100마력 전기 모터를 맞물려 40㎞를 전기만으로 달릴 수 있고, 연비는 L당 29.4㎞다(유럽 기준). 게다가 강력하다. 전기 모터와 3L 가솔린 엔진이 힘을 합친 시스템 총 출력은 450마력에 달한다. 2020년 상반기 중 등장할 예정이다.
링컨
에비에이터(2세대) – 링컨이 ‘컨티넨탈’ 이름을 되살렸듯, 과거에서 ‘에비에이터’란 케케묵은 이름을 다시 꺼냈다. 2003년 링컨 내비게이터 아래급으로 등장했던 SUV다. 참고로 우리나라에도 정식 수입했었다. 다시 태어난 신차는 길이 5,062㎜ 대형 SUV며, 400마력 가솔린 엔진과 494마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품는다. 2020년 상반기 우리나라 땅을 밟는다.
코세어 – 링컨 콤팩트 SUV MKC 후속. 컨티넨탈, 노틸러스 등 새 작명법을 따라 정 없는 알파벳이 아닌 ‘코세어’라는 이름표를 붙였다. 이전세대보다 덩치를 전반적으로 키웠으며, 특히 실내 디자인이 무척 고급스럽다. 출시 예정 시점은 내년 중반기다.
푸조
208(2세대) – 푸조 차세대 플랫폼 CMP(Common Modular Platform)을 바탕으로 208이 다시 태어났다. 508로 보여준 새로운 패밀리룩으로 빚은 스타일 등 모든 부분이 새롭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얘기. MCP 변속기가 사라졌다. 한불모터스는 2020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삼았다.
2008(2세대) – 3008, 5008 형님들이 그랬듯, 2008도 MPV같던 스타일을 벗어나 SUV답게 바뀌었다. 보닛 높이가 든든히 솟았고, 덩치도 길이 140㎜, 너비 30㎜씩 늘어 한층 우람하다. 이 차도 이름 뒤에 SUV를 붙여 ‘2008 SUV’로 등장할지도 모르겠다. 208과 함께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삼았다.
DS
DS 3 크로스백 E-텐스 – E-텐스라는 미래적인 이름에서 엿볼 수 있듯 DS 3 크로스백을 바탕으로 만든 순수 전기차다. WLTP 기준 한 번 충전으로 320㎞를 주행할 수 있다. 디젤 일색이었던 국내 PSA 전체 라인업에 숨통을 트여줄 역할을 맡았다.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랜드로버
디펜더(2세대) – 랜드로버 역사를 가로지르는 정통 오프로더, 디펜더가 2020년 드디어 정식으로 우리나라 땅을 밟는다. 과거 디펜더는 오프로더 성격이 너무 또렷해 랜드로버 코리아가 들여오기를 망설였다. 그러나 신형은 유니보디로 구조를 바꾸어 일상까지 아우르는 오프로더로 거듭났다. 오랫동안 지프 랭글러와 경쟁해온 정통 오프로더 디펜더, 과연 우리나라 가격표도 랭글러를 겨냥할까?
디스커버리 스포츠 부분변경 – 디스커버리 스포츠가 부분변경을 거친다. 올해 11월까지 2,389대가 팔려나가 랜드로버 전체 판매의 1/3 이상을 견인한 랜드로버의 대들보다. 신차는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범퍼 등 전반적으로 스타일을 가다듬고, 보닛 밑을 카메라로 내려다보는 클리어사이트 그라운드 뷰 등 첨단 장비를 더한다.
재규어
F-타입/XE 부분변경 – 재규어는 내년 F-타입과 XE 부분변경 신차를 출시한다. 특히 F-타입이 많이 바뀌었다. 세로로 눕혔던 헤드램프를 가로형으로 바꾸어 한층 눈매를 날렵하게 다듬었다. 아울러 새로운 댐퍼와 스프링, 안티 롤바 등 전반적으로 섀시를 매만져 주행 성능을 높였다.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 세단(4세대) – 미국도 우리 취향과 비슷해서 다행이다. 거대한 미국 시장에서 해치백보다 세단을 선호하기에 A-클래스 세단이 등장할 수 있었다. 트렁크가 붙은 덕분에 해치백보다 129㎜ 더 긴 4,549㎜로 길이가 늘었다. 현대 아반떼(4,620㎜)보다 조금 짧은 수준. 작은 차체에 온갖 고급 장비를 잔뜩 품어 ‘작은 고급차’ 수요를 저격한다.
CLA(2세대) – A-클래스 4도어 쿠페. 바탕 삼은 A-클래스 세단 보다 미려한 스타일을 위해 길이 4,688㎜로 차체를 길쭉하게 늘였다. 길어진 만큼, 지붕 윤곽은 더욱 부드럽게 꺾이며, 트렁크는 460L로 40L 늘어났다. 멋과 실용을 챙겼다.
토요타
수프라(5세대) – 1980~90년대 일본 스포츠카 쏟아지던 때, 그 중심에 있던 수프라가 1분기 우리나라에 들어온다. 2002년 4세대 단종 후 17년 만에 부활한 5세대 신차다. 그런데 혼혈이다. BMW와 함께 개발해, 곳곳에 독일 냄새가 짙게 뱄다. BMW 계열 직렬 6기통 엔진과 함께 독일 ZF 변속기를 얹었다. 최고출력은 340마력, 시속 100㎞까지는 4.3초 만에 가속한다.
포르쉐
카이엔 쿠페 하이브리드(3세대) – ‘하이브리드’라고 하면 왠지 김빠지지만, 포르쉐는 그 느낌이 사뭇 다르다. 카이엔 쿠페 하이브리드는 340마력 가솔린 엔진에 136마력 전기모터가 힘을 합쳐 시스템 총 출력 462마력을 발휘한다. 시속 100㎞까지 가속 시간은 단 5.1초다. 상반기에 등장할 예정이다.
타이칸 – 포르쉐 최초의 순수 전기차. 올여름 뉘르부르크링 북쪽 코스(노르트슐라이페)를 7분 42초 만에 주파해 4도어 양산 전기차 중 가장 빠른 기록을 썼다. 재밌는 사실은 가장 빠른 모델인 터보 S가 아닌 터보로 세운 기록이라는 점이다. 참고로 터보 S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2.8초, 터보는 3.2초 만에 가속한다. 포르쉐는 타이칸을 내년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