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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백두대간 39회차 산행코스: 이기동-이기령-갈마봉-고적대-연칠성령-청옥산-박달재-삼화사 ▲ 대간 산행 20km에 육박하는 거리도 부담이지만 새벽 5시 버스 출발 시간에 맞추려고 새벽3시에 일어나야하고 부담감에 뒤치닥거리다가 잠도 설치고... ▲ 영동고속도로를 달려 동해시를 지나 들머리 이기동으로 좁은 포장길을 지나 도착합니다. 아담한 민박집이 두어군데 보이는 청정 계곡 산골 오지마을입니다. ▲ 새벽 일어나느라 힘들었을텐데....모두 9명의 동지들이 함께 했습니다. ▲ 한달에 한번 가는 대간길이기에 아직도 진부령까지는 한참 더 가야 하고.... ▲ 백두대간 아니면 언제 이런 산골에 올수 있을까요...(07:55) ▲ 5분이상 10번정도 쉬며 20km에 육박하는 38회차 대간길이었습니다. 대간길중에서도 힘들다는 두타,청옥 구간을 넘는 숙제를 마친 홀가분한 기분입니다. ▲ 고도 1000m넘게 오르 내리고 대간 11km를 가기위해 무려 8.4km써비스 구간을 가야해 대간 접속이 어느 지점이던간에 힘든 두타,청옥산입니다. ▲ 민박을 지나서도 두어채 멋지게 사는 전원주택이 보이는데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방송프로같은 오지마을에 살고픈 생각도 듭니다. ▲ 형제 세분이 집을 짓고 살겠다는 토목공사가 한창이네요. 이 산골에도 개발 바람이 부는줄 알았더니 아니라 다행입니다. ▲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 하네 ▲ 이기마을에서 이기령까지는 2.8km거리인데 500m고도를 높여 올라가는 힘든 길이었습니다. 정작 대간길 도착하기도 전에 기운이 다 빠져 나가는 기분.... ▲ 통나무 움막집이 나타나는데...(08:30) ▲ 산악회 간판도 보이고 텃밭농사도 잘 지어놓은 움막집 마당에 소주병이 많이 보이네요.. ▲ 우측 빠지는 길 이정표 이름이 특이한 미역널이네요. ▲ 불과 0.5km왔을뿐인데 다리는 무겁고 숨은 차고...에고 초장부터 고생길이네요. ▲ 유채꽃밭이 아름다운 움막집에서 이기령까지는 2.3km올라가야.... ▲ 들머리 입구 민박집에서 기르는것같은 엄나무 순이 정말 먹음직스럽게 달려 있네요. 두릅보다 쌉싸르한 엄나무순이 더 맛이 있드라구요. ▲ 어차피 산행이라는게 고진감래이지만 그 과정은 왜 오르지할 정도로 힘들지요. ▲ 옛날 동해에서 과거보러가는 양반댁 도령들이나 보부상들이 넘었던 한양가는 길이었다고...( 09:12) ▲ 섬찍하게 인형이 있는 성황당이네요.. ▲ 이기령 도착하며 대간길에 접속합니다. (09:50) ▲ 이기령....500여m고도를 높이며 올라 왔습니다. ▲ 다음구간 가야할 백복령이 10km..부싯돌이라는 부수베리 임도길이 이어져 있구요. ▲ 우리는 고적대로 이기령에서 6.6km거리입니다. ▲ 이곳이 습지대라서 돌을 깔았다는 특이하게 기억되게 만드는 돌길.. ▲ 갈미봉 가기전 1143봉 전위봉이 보입니다. ▲ 이기령에서 갈미봉까지도 450m고도를 높여야해 중간에 한번 쉬어주고.... (11:00) ▲ 살짝 데친 엄나무순을 초장에 푹 찍어서... ▲ 반원형으로 돌아서 건너다 보이는 두타산과 청옥산. ▲ 전위봉에서 다시 갈미봉을 향해... ▲ 오름길은 쉽지않네요.. ▲ 1260m갈미봉입니다.(12:02) ▲ 갈미봉 인증. ▲ 깍아지른 절벽에서 무릉계곡 너머로 보이는 두타,청옥이 그림같습니다. ▲ 이렇게요...
▲ 고도차가 없는 오솔길을 오르고 내리며 갑니다. ▲ 무릉계곡으로도 내려갈수 있는 고적대 삼거리.(13:05) 무릉계곡까지는 6.5km만만치않은길. ▲ 지나온 갈미봉... 자주 쉬면서 간식을 먹어서 시간이 지났는데도 시장기가 없어 고적대까지 그냥 가기로 하고 전진.... ▲ 뻥뚫린 조망에 안먹어도 배부른 기분인데 연무로 시계는 좋지 않습니다. ▲ 청옥산도 그렇고 고적대 오르는 길도 남진길이 훨씬 완만합니다. ▲ 두타 청옥이여 언제 다시 올수 있으려나.....
▲ 두타산 청옥산 고적대 이렇게 해동삼봉이라고 부르지요. ▲ 고적대(高積臺1,353.9m)는기암절벽이 대(臺)를 이루어 원효대사가 이름 짓고 수행한 곳이라 하고 신선들이 노닐었던 곳이라고도 한다.동쪽으로 뻗혀진 청옥산, 두타산이 아울러 해동삼봉이라 일컬어지며, 신선이 산다는 무릉계곡의 시발점이 되는 명산으로 높고 험준하여 넘나드는 사람들의 많은 애환이 서린 곳이다. ▲ 무릉계곡 너머로 동해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동해시인데 뿌옇게 보일뿐입니다. ▲ 청옥산 너머로 두타산이... ▲ 고적대 내려가는 길이 험하지요. ▲ ..(14:00)
▲ 땀을 흘려 밥맛이 없지만 가야할 길이 한참이니 억지로라도 먹어줘야..(14:04) ▲ 망군대는 시간상 바위오르지않고 그냥 지나고..(14:43) ▲ 연칠성령 도착.(14:48) ▲ 망경대를 설명하는 글로 연칠성령의 뜻은 모르겠네요.. ▲ 가야할 청옥산은 1.3km지척에 있습니다. ▲ 산악회에서 하산길로 주로 이용하는 무릉계곡으로 가는 6.7km엄청 길지요. ▲ 계곡이 워낙 깊고 가팔라서 연칠성령이나 박달재 어디에서든 우천시는 위험합니다.
▲ 완만하게 오르다 지칠만할때 청옥산에 도착합니다.(15:25) ▲ 청옥산 인증. ▲ 표정에서 피곤함을 느낄수 있습니다.ㅋ ▲ 정상석이 두개인데 한글 정상석에 밀려 뒤켠으로 팽개쳐진 한문글씨 총옥산.. 왜 하나를 더 만들어 세웠을까요..옮기기도 엄청 힘들었을텐데... ▲ 청옥산의 유래는 임진왜란 때 당시 유생들이 의병들의 정신은 죽지 않는다는 뜻에서 청옥산이라 했다고도 하고, 이 산에서 청옥이 발견되었다 해서 청옥산이라 했다는 설도 있다. 아미타경에 나오는 일곱가지 보석 중에도 청옥이 들었듯이, 두타가 수행의 산이라면 청옥은 극락의 산이다. 두타가 극락의 문이라면 청옥은 극락의 내면인 셈이다. ▲ 청옥산 정상에서 무릉계곡을 능선으로 내려갈수 있는 학등.( 15:35)
▲ 박달재에서 청옥산으로 올라오는 길도 만만치않게 힘들지요. ▲ 문바위재 (15:56)
▲ 한달만에 다시 찾은 박달재 도착.(16:02) ▲ 대간길을 버리고 지난달 탈출했었던 박달재에서 무릉계곡으로 내려서는길 엄청 가파릅니다. ▲ 지난달은 눈때문에 엎어지고 자빠지고 고전한 길이었는데 참꽃 진달래가 반겨 줍니다. 가져간 물도 떨어진데다가 1급 자연청정수를 마시고 가야겠지요. 심산유곡 각종 약재에다 산삼썪은 눈이 녹은 자연수로 불로장생수. ▲ ..(17:34) ▲ 계곡을 오르 내리며 너덜길에 지루하다 느낄때쯤 나타나는 비경 병풍바위.. ▲ 지난달만해도 눈쌓인 길만 보였을뿐인데... ▲ 아지도 정상 고도에서는 칙칙한 갈색나무뿐이었는데 초록색 숲으로 덮인 무릉계곡. ▲ 엄청난 굉음을 내며 쏟아지는 쌍폭(17:54) ▲ 쌍폭을 지나 장군바위부터는 그냥 일반인들들이 즐겨 걷는 편안한 길이 ....
▲ ㅎㅎ 마지막 배낭털이 사간을 갖고... ▲ 신선봉과 하늘문이 그렇게 경치가 좋다는데 아직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 아쉽네요. 대간할때마다 많이 내려온 무릉계곡인데 시간이나 체력에 쫒겨 가볼 엄두가 안난거지요. ▲ 약 4km에 달하는 무릉계곡.. ▲ 학소대.
▲ 삼화사...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月精寺)의 말사이다
▲ 천주교 피정과 같은 성격의 텝플스테이... ▲ 석가탄신일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 역시 대간길은 대간하네요.대원들도 대단하구요. 오래 걸었더니 발바닥도 화끈거리고 흘린 땀으로 빨리 지치기도 한 대간길이었습니다. 수고하셨고 가야할 진부령이 한발 한발 가까워져 옵니다.화이팅!!! http://cafe.daum.net/100mot아침바다 |
첫댓글 가지못해 아쉬움이 많지만 사진으로 달래봅니다 수고하셨읍니다
피치못할 사정이라도 있었나요?
이렇게하도 소식 접하니 반갑고 다음차에는 꼭 같이 하길 바래 봅니다.
힘든 산행속에도 작품 활동을 많이 하셨네요.
고생 많이 하셨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영정 사진 잘 가져 갑니다.
산 아래는 초록색 숲이지만 정상 꼭대기는 아직도 칙칙한 나목들만 보이네요.
허긴 불과 한달전만해도 폭설로 길이없어 탈출했었는데 이번 대간길에는 덥고 땀도 많이 흘렸고..
힘든만큼 의미도 있고 기억에도 남게될 두타 청옥 한고비 넘었네요.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정겨운 사진과 정리된 글을 읽으니 산행길이 뒤돌아 보아지네요. 힘들지만 대간산행은 마음에 남는것이 남다른것 같습니다.
저녁 해가지기 시작할때 울렸던 삼화사의 범종소리가 지금도 뇌리에 생생하게 남습니다.
불교신자는 아니어도 범종,법고(네발달린짐승),목어(물고기),운판(새) 사물소리 울리는 산사 가까운
숙소에서 들으며 산책할때 뭐라고 표현할까요...그냥 숙연해지고 마음이 평안해지더군요.
엄청나게 큰 산세속의 두타 청옥산 ...역시 백두대간의 맛을 느낄수 있는 구간입니다.
늦게나마 댓글 올립니다
장시간 대간길 산행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제가 산행에 참석은 못해도 늘 마음은
산사람들께 가 있습니다
어려운길 졸산 안산 하신데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날씨가 좋으니 행사가 많은가봅니다.
산행이나 행사가 좋은 계절에 겹치는게 문제지만 일이 우선이긴하지요.
그래도 억지로야 안되겠지만 대간길에도 같이 하길 기대해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