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의 어느날, 기사 하나가 제 눈길을 끌었습니다.
예전부터 바람의 딸 시리즈를 좋아했고 한비야씨의 삶을 막연히 동경했는데, 모험심 많고 적극적인 한비야씨가 실은 독서광이고 100권 읽기를 적극 권유한다니 솔깃했습니다.
대충 계산해봐도 1년에 100권을 읽으려면 한달에 8~9권, 일주일에 2~3권을 읽어야 합니다. 100이라는 숫자가 주는 완성된 느낌이 절 사로잡았던 것 같아요.
그렇게 2011년에 100권 읽기를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한 권을 끝까지 읽고 다른 책을 펴는데, 이번에는 지루하다 싶으면 다른 책도 동시에 읽었어요. 집안 여기저기 손 닿는 곳에 몇 권씩 책을 놓고 손에 집히는대로 읽었습니다.
분야도 정해놓지 않고 그때 그때 끌리는대로 읽었습니다. 시, 소설, 심리학, 인테리어, 육아. 연예인의 시시콜콜한 자기고백까지 가리지 않고 목록을 채웠어요. 100까지 채우는 성취감으로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20대 이후 발길을 끊었던 도서관에 다시 다니며 좋아하는 작가의 책들을 찾아 읽기도 하고, 같은 코너에 비치된 비슷한 유형의 책들을 읽기도 했습니다.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65833
100권 읽기를 한 후로 제 인생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심리와 관련된 책을 많이 읽었고 치유 글쓰기를 알게 되어 5년 후에는 글쓰기치료 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는 대학원에 진학하여 지금 심리상담사가 되었습니다.
심리학책은 꾸준히 보고 있지만 독서보다는 공부에 가깝기에 책 자체에 흠뻑 빠졌던 2011년을 종종 기억하게 됩니다.
2024년에는 저와 함께 도전해보시겠어요?
100권 읽기가 버겁다면 50권 읽기를 목표로 하셔도 좋습니다.
함께 하실 분은 아래 구글폼을 통해 신청해주시면 됩니다.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OaKez0en4Yhpxd0ntdwSDpRG0tI-0qFrUD29WIM2OQJSvAw/viewform
첫댓글 마감합니다. 감사합니다
혹시추가 접수는 안되나요!!공지문을 넘 늦게봤네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1.14 23:06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1.15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