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보내고 온, 월요일 아침 뉴스타임은 더 풍성합니다. 요즘은 특히 주말에 무엇을 먹었는지 많이 이야기하네요. 평소에도 부쩍 먹는 이야기를 많이합니다. 떡볶이, 파스타, 피자 등등 맛있는것을 많이 먹었네요. 대천천 야외극장에 영화, '스트레스 제로'를 보러간 가정도 많네요. 뉴스타임을 처음 시작할 때는 매일 비슷한 이야기가 반복되면 재미가 없을텐데... 싶었지요.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뉴스타임에 발표를 하겠다고 손을 드는 아이들이 많아집니다. 오늘은 우영이가 발표를 하고 들어갔다가 보충할 것이 있다고 다시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 후로 서로 보충을 하겠다고 앞다투어 손을 번쩍번쩍 들어서 진샘이 적당히 마무리를 시켜야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뉴스 보충을 하겠다고 다시 나온 우영이^^
오늘은, 내일 '참빛초등 일일맛집'을 장식할 '밀줄기 전등갓'만들기를 했습니다. 여치집 만들기로 기본적인 방법을 익힌 아이들이 이번에는 크기가 훨씬 큰 전등갓에 도전합니다.
진샘이 한명씩 시작을 도와주면서 야무지게 만들수 있는 비법을 전수하십니다. 오전시간 동안 완성하기로 했는데, 2교시가 끝나기 전에 거의 완성을 했네요. 참 잘 배웁니다.
하윤이가 가장 먼저 완성했네요. 다른 아이들도 연이어서 완성~~이라고 외치며 좋아합니다. 저는 아이들이 잘 따라할지 반신반의 했는데, 진샘 예상대로 되었습니다.
점심먹고 3교시가 시작되자, 아이들이 책상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앉아 조용히 진샘을 기다립니다. 갑자기 왜이럴까요?
오늘 오후는 산책시간입니다. 대천천물놀이 준비를 단단히 해왔는데, 오전부터 비가 와서.. 진샘이 물놀이를 갈 수 없을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아이들은 점심시간 내내 어차피 물에 젖을 거니 비가 와도 괜찮다고... 물놀이를 가게 해달라고 계속 조릅니다. 희한하게도 2시쯤 되니 하늘은 흐리지만 비가 잦아듭니다. 그래도 기온이 낮아 물놀이를 하다가 감기에 걸릴 수 있다고, 오늘은 교실에서 전등갓에 전구를 연결하는 작업을 하자고 했지만.. 아이들은 물놀이를 애타게 원합니다.
교실 정리 잘하고 예쁘고 단정하게 앉아있으면 진샘이 감동받아 허락해줄지 모른다면서... 이렇게 앉아서 기다립니다. ㅎ
드디어 진샘의 허락이 떨어졌습니다. 대천천으로 가면서 "오늘은 다른 사람이 아무도 없다. 전부 우리 차지다~"라며 좋아합니다. 진샘은 "오늘 같은 날 누가 물놀이를 온다고...그러니 아무도 없지..."하시네요.^^ 하윤이는 오늘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고, 점심시간부터 배가 아프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물놀이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내일은 드디어 준비해온 행사가 열리는 날입니다. 진환이가 초대장을 보낸 친구가 내일 아침부터 함께 하루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4학년인 동생도 함께 온다고 합니다. 아이들도 기대를 많이 합니다. (끝).
첫댓글 와~밀줄기의 변신이네요^^아이들 손으로 만든 전등갓 너무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