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명: 13교구 쌍계사말사 문수암(일명 상문수)
소재지: 경남 고성군 상리면 무선리 산 134
유래: 청량산 문수암은 신라 서기 688년(神文王8년年) 戊子年에 창건하였으며
의상조사께서 구도행각 중 청량산 노승으로부터 현몽을 얻어
걸인으로 화현한 문수, 보현 두보살님의 인도를 받아 청량산에 오르니
해동절경지인 한려수도의 수많은 섬들은 바다위에 수놓은 듯 했다.
산명 수려한 이곳은 삼국시대로부터 명승지로 유명하였고,
신라 전성시대에 국선 화랑들이 이 산에서 연무수도하였다고 해서
산기슭마을 이름을 무예수련하는 모양이 신선같다하여 무선리라 부르며
의상대사가 처음 석변지간에서 친견한 문수보살상은
조각가나 예술가, 공예사, 석공이 만들어 붙인 것이 아니라
문수보살의 법력으로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서 시현한 것이다.
근대에 고승 청담대종사와 정 천 대종사의 수행처로도 유명하며,
또한 이곳에는 청담대종사의 사리탑이 모셔져 있다.
문수암 설화
문수암은 여수 향일암, 남해 보리암과 함께 남해안의 3대 절경중의 하나로 꼽히는 암자다.
의상조사가 남해 보광산(남해 금산)으로 기도하러 가던 길에
상리면 무선리 어느 촌락에서 유수하게 되었는데 비몽사몽간에 한 노승이 나타나서
"내일 아침에 걸인을 따라서 보광산보다 무이산을 먼저 가보라"
하고 홀연히 사라져 잠을 깨니 꿈이었다 한다.
날이 밝았는데 과연 한 걸인이 나타나, 급히 밥상을 갖다주며
청량산(무이산)의 주소를 물었더니 '청량산(무이산)에 간다' 하기에 함께 동행하게 됐다.
의상조사가 걸인을 따라 청량산 중턱에 오르니 눈앞에 수많은 섬들이 떠 있고,
동 서 남 북 그리고 중앙에 웅장한 다섯 개의 바위가 오대를 형성하고 있어
마치 오대산의 중대를 연상케 했다.
이 때 그 걸인이 중대를 가리키며 "저곳이 내 침소다" 라고 말하자
한 걸인이 또 나타났으며 두 걸인은 서로 손을 잡고는 바위 틈새로 사라져버렸다는 것이다.
의상조사가 석벽사이를 보니, 석벽 사이에는 천연적인 문수보살상이 새겨져 있는 것을 보고
홀연히 꿈속의 노승이 관세음보살이고 두 걸인이 문수와 보현보살임을 깨달았다.
의상조사는 이 산을 두루 살펴보고는
'이 곳은 족히 사자를 길들일 만한 곳이며 이곳이야말로 산수 수도장이다'
라고 예찬하고 문수단을 모아서 문수암을 세우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지금도 석벽사이에는 천연의 문수상이 뚜렷이 나타나 보인다.
문수보살은 석각이고, 관세음보살상은 두자 일곱치 크기의 목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댓글 우리 신도님 중 누군가가 가끔 가신다는 곳이 여긴가??? 고성 문수암..어디서 들어본것 같은데...^^..불사하기가 쉽지 않은 곳인데...어려움이 많았겠습니다..시왕탱의 색감이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