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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예방의 지존, 실란트의 장점과 한계점
2009년 12월 1일부터 이제 실란트(치아홈메우기, 치면열구전색)가 건강보험급여 대상이 되었습니다. 만 6세 이상 14세 이하 아이들이 충치가 발생하지 않은 큰어금니 (제1대구치 4개)의 실란트 (치아홈메우기)를 하는경우 저렴한 비용으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비록 실란트를 보험적용하기 위해서는 나이 제한과 제1대구치에 한해서만 건강보험급여가 되어서 아쉽지만, 예방치료를 보험혜택을 부여한 것에 보다 큰 의미를 두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환영합니다.
실란트는 치과에서 시행하는 충치예방 치료의 하나입니다. 충치나 풍치가 있어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충치를 예방하기 위한 치료의 한 방법입니다.
충치가 주로 생기는 부위는 크게 두 부위로 나뉩니다 바로 씹는면과 인접면입니다. 인접면은 치아와 치아사이 맞닿는 부위를 말합니다. 씹는면에 충치가 잘생기는 이유는 치아의 생김새 구조와 관계 있습니다. 어금니 씹는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깊고 좁은 골짜기 모양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부위가 깊으면 깊을수록 음식물은 잘끼고 반대로 칫솔질은 잘 안됩니다. 그래서 이런 깊은 골짜기를 아주 얕은 평지 구조로 만들어 주는 것이 실란트 치료입니다.
충치의 많은 부분이 씹는면에 생기는데 치아에는 홈이 있습니다. 치아가 처음 생길때 뾰족뾰족한 부분이 따로따로 생기면서 중간이 서로 붙어야 하는데 조금 불완전하게 붙기 때문에 생기는 홈입니다. 이렇게 치아를 단면으로 보았을 때 중간부분에 좁고 깊은 구덩이가 생깁니다. 사람마다 치아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3번 모양이 그나마 충치가 덜생길 것이고, 1번과 2번이 충치가 잘 생길 것입니다. 저 구덩이(홈)에 음식물 잔사 (플라그)가 끼면 칫솔질로 저 부위를 닦아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저 구덩이 (홈) 부위를 실란트라는 것으로메워주면 칫솔질을 조금 못하더라도 충치가 생길 가능성이 조금 줄어드는 것입니다.
치아의 씹는면을 위에서 본다면 이렇게 골짜기가 보입니다. 많은 경우에 있어서 이런 골짜기 틈으로부터 충치가 발생하게 됩니다.
실란트를 처리한 후의 모습입니다. 골짜기 구덩이를 모두 메워서 홈이 모두 없어졌습니다. 언뜻 보기에도 미끌미끌한 것이 음식물잔사나 플라그가 골짜기에 남아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물론 칫솔질도 잘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충치가 생길 확률이 많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러한 실란트 예방치료를 치아 홈메우기 또는 치면열구전색이라 합니다. (치면 - 치아의 면, 열구- 골짜기 구조, 전색 -메우기)
이렇게 본다면 실란트 치료는 씹는면에는 가능하지만 치아와 치아사이의 인접면 충치 예방은 안됩니다. 인접면 충치 예방을 위해서는 치실사용과 불소도포법이 중요합니다. 보고에 의하면 실란트 치료를 잘 할경우 충치예방 효과가 70% 이상이나 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실란트도 문제점과 한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첫째, 실란트 전 처치인 에칭(산 부식)에 의해 미성숙된 영구치의 석회화가 방해된다는 우려입니다. 그러나 영구치는 대부분 맹출전 석회화가 거의 이루어지므로 이것에 대한 논란은 있지만 크게 문제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둘째, 실란트 치료한 부위가 깨지거나 떨어질 경우에는 그 부위에 오히려 더 충치가 생기기 쉽다는 것입니다. 즉 실란트 치료를 하는 이유는 홈에 음식물이 잘 끼고 닦기가 어렵기 때문에 치아의 모양 구조를 바꿔주는 것인데 실란트가 깨지게 되면 그 부위가 오히려 음식물이 잘끼고 치솔질로는 닦기 더 어려운 구조로 바뀌기 때문에 실란트 치료 전보다 오히려 충치가 생기기 쉬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실란트 치료를 한 경우에는 반드시 3-6개월 간격으로 정기검진을 받고 혹시라도 실란트가 깨진부위나 재치료가 요구되는 부위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치료가 그렇지만 단 한번만의 치료로 완전할수 있는것은 많지 않습니다. 특히나 실런트는 더 그렇습니다. 3-6개월의 주기적 검진만이 충치예방의 지존이라는 실란트의 장점을 극대화 해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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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Dr.류성용의 행복한 치과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달려라꼴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