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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무 개인 여행기 스크랩 영축산 통도사 서운암 들꽃산행
行雲流水 추천 0 조회 26 13.05.08 15:4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2013.04.28.

 

감림산 늪재봉에서 서운암 들꽃축제장으로 연결되는 산행지도를 사전에 한번 보긴 했지만

막상 산행은 지도상의 코스와는 다르게 걸었다. 지도도 가져가지 않았을 뿐더러

정해진 길에 얽메이는 것 자체가 내가 추구하는 방랑길과는 어울리지 않기때문이었다.

 

이번 길의 초입은

영축산문(통도사 매포소)을 바라봤을 때 왼쪽편인 경기식당 앞 도로 옆으로 통도천을 끼고 나무데크 인도

를 따라 내려가면~~~

 

우측으로 지곡마을로 건너가는 다리를 따라 마을 안길로 접근한다.

 

좌측으로 지곡마을게시대 보이는 지점에서 우측 골목길로 들어간다.

 

마을길이 끝나고 농로를 따라가면 영모정(지곡길12-55)이 나오고~~~

 

조금 더 진행하여 철망으로 된 문을 통과하자마자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등산로로 진입하게 된다.

 

걷기 좋은 숲길을 따라 올라간다.

 

지적 삼각점 경남 - 204호를 지나고~~~

 

등산로 우측에 영축산과 통도사 전경이 멋지게 조망되는 전망대인 합장바우가 있다.

 

 

늪재봉으로 오르는 등산로 주변에는 철쪽이 많은데 벌써 지고 있다.

 

등산로 우측으로 통도사를 조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전망대가 있고~~~

 

전망대에서 본 통도사 전경

 

삼각점 양산 302호를 지나고~~~

 

층계진 바위를 지나서 내려가면 우측으로 갈림길 하나가 보인다.

이 길이 서운암으로 가는 가장 빠른 하산길이다. 우리부부는 그 길을 택해서 내려갔다.

그래서 우리는 늪재봉을 오르지 않았어도 예전에 걸었던 길이었기에 아쉬움도 없었다.

 

서운암하면 장독대가 연상된다.

 

 

서운암의 황매화는 부부 소나무에서 장경각으로 올라가는 길에 심어져 있다.

 

부부사이의 간격은 어느 정도가 좋을까? 아마 이 소나무가 답이 될 수도 있겠다.

 

16만 도자(陶瓷) 대장경을 봉안한 장경각이다.

장경각 앞에 서면 조망이 멋지다.

 

장경각에서 금낭화군락지로 가는 길이다.

이 길의 1/3지점에서 왼쪽 길로 올라가면 대숲을 지나 옥련암으로 가게 된다.

우리는 금낭화군락지를 둘러보고 다시 올라와서 옥련암으로 갔다.

 

이 길은 부부소나무에서 장경각으로 올라오는 황매화길이다.

 

금낭화가 무리지어 피었다.

처음 금낭화를 알게 된 것이 어느 산중암자였던 것 같다.

 

 

서운암에서 옥련암으로 넘어가는 대숲길이다.

 

옥련암의 주법당은 큰빛의집이다.

 

단풍나무에도 꽃이 핀다.

 

옥련암 공양간 아래 텃밭 중간쯤에서 좌측으로 오솔길을 따라서 가면 백련암으로 올라가는 산내도로와 만난다.

 

백련암은 만인 동참 만일 염불회 도량이고 한다.

 

백련암 진입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좌측으로  사명암으로 가는 산길이 있는데 막상 가보니 전류가 흐르는 철책으로 울타리를 만들어놓았다.

오솔길이 좋긴해도 전기철책을 넘으려니 신경이 쓰인다. 그냥 산내도로를 따라 사명암으로 가는게 낫겠다.

 

사명암 무작정(無作亭)에 앉아 바람과 친구가 되어 보는 것! 참 좋다.

 

사명암에서 산내도로를 따라 나가자마자 좌측으로 오솔길이 열린다.

안양암으로 연결되는 아름다운 오솔길이다.

그 길에서 스님도 만났다.

아마 사명암 스님일게다.

 

오솔길은 극락암으로 넘어가는 도로를 건너서 안양암으로 이어진다.

 

안양 동대! 자장암 조망도 좋지만 안양암 동대에서의 영축산 조망이 참 좋다.

 

안양암에서 눈여겨 볼 것은 북극전이다.

 

안양암 공양간이 있는 요사채 앞을 지나서 산길로 접어든다.

통도사를 조망할 수 있는 멋진 전망대가 나온다.

 

이 오솔길의 끝자락에는 통도사 오층석탑이 있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석탑을 참배하고 탑돌이를 한다.

순례자의 경건함으로~~~

 

그리고 통도사 경내로 들어가서 적멸보궁을 참배하고 탑돌이를 한다.

 

 

통도사 불이문을 나서며 늘 내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된다.

나와 내가 둘이 아님을~~~

선악과 같은 양변을 여윈 중도의 진리를~~~

 

형식과 분별을 떠난 마음의 등불을 밝혀야겠다.

 

통도사 노송길을 걷다.

마음이 절로 정화되는 듯하다.

금요일 장복산숲속나들이길 행사의 거나한 뒷풀이...만취...

그리고 하루동안의 장애...고통...

그리고 오늘 길 위의 나그네로서 나는 건강하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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