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저녁하기 힘들어 신랑에게 외식 하자고 했더니,
갑자기 약속이 잡혀 같이 하지못한다고...
조금 짜증을 냈더니, 그게 마음이 걸렸는지 오늘 맛있는 집을 알아놨다며 데리고 간 곳이,
동산 참숯갈비.
위치: 삼성전자 후문앞.
전화:031-216-2772.
우리가 먹은 음식:돼지갈비-이집의 주 종목임.
반찬:파무침-기름을 조금 과하게 넣어 무친것 같아 약간 느끼함.
양파절임.
겉절이-봄동에 양파를 길쭉 길쭉하게 썰어 버무린것으로 내가 워낙 이런 종류를 좋아해서 3접시 먹었음.
김치-담근것인지 산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담근쪽에 더 가깝고,
시원하고 젓갈맛이 약간 강함.
게장-평균이상, 조미료맛도 덜하고,오래된 게에서 느껴지는 비린맛도 없는걸 봐선 싱싱한편임-2접시.
동치미-살얼음이 언채로 나오는데 깔끔하고 시원함-2대접.
샐러드-보통
취나물-보통.
고기-수원 갈비 빼고 지금껏 먹은 돼지갈비중 가장깔끔하고 부드럽고(요즘은 너무 부드러워도 이상하지만...)
조미료맛도 덜나고 맛있다.
된장찌개-짭조롬하고 매콤한것이 곁다리로 나오는 된장찌개 치곤 훌륭해서,
고기 굽는 동안 유진,지현이는 밥 한 공기 반씩 찌개에 비벼서 먹었다.
돼지갈비 가격:1인분 9000원.
대체적으로 음식이 깔끔하고 맛있고 접시도 불에 그을린 자국없는 좋은 상태로 나오는데,
한가지 흠은 요즘 회식이 많아서 그런지,
식당전체가 어수선하고,시끄럽고,
종업원 찾기 어렵고, 반찬 주문하기 어렵고...불친절한 편이다.
그래도 참고 맛있게 먹을수 있었던 것은 맞은편에,
기럭지 훌륭하고,몸매 잘 챙긴, 눈이 호수같이 파란,
훌륭한 조각상 같은 젊은 외국 남자가 앉아서,
같은 돼지 갈비를 먹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좋아, 침 좀 닦아라"
신랑의 핀잔에도,맛있는 거 먹어서 입도 즐겁고,
간만에 눈도.....(갑자기 십계명이 생각나네).
마지막 입가심으로 비빔냉면을 먹었는데, 고깃집 냉면치곤 맛있었다.
밥네공기,냉면하나,고기 삼인분.
나는 다른데(?) 쳐다보느라 먹는걸 잊었고, 우리 신랑은 굽느라 정신없고,
아이 둘이서 밥3공기, 고기 1.5인분, 냉면 반 그릇.......허걱
너무 먹여놨는지 집에 와서 얼마나 떠들어대고 뛰어다니는지....
에너지가 엄쳐난단다.
첫댓글 나중에는 사진도 챙겨야 겠어요...
메모지에 적었슴다.감사함다. 한 번 가보겠슴다^^
저두요 꼭 가볼께요근데 그때도 그 외국인이 와줄까요...^^
드뎌 맛집 소개를 하셨군여 바비님의 치밀한 관찰력과 맛 평가가 놀랍슴다.
저거 제로마트옆에 있는건가??? 근데 진짜로 마니도 먹었군...
맛있게 먹었군요. 다음에 우리가족도 가야겠네...
갈 때 같이 가여
돈은 님이 내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