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요청은 반드시 양식에 의해서 써주시기 바랍니다. 구조 요청 후 팅커벨 카페 우수회원 레벨 15인 이상의 추천을 받으면 팅커벨 프로젝트로 구조 및 치료, 입양 등 공식적으로 지원이 가능합니다.
1. 구조 요청 동물 & 구조 요청 장소 (자세히)
장소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건영아파트 내에서 봤습니다..
까만색 슈나우저로 추정됩니다. 털이 덥수룩하지만 슈나우저 같습니다..
2. 발견 일시 : 발견 과정을 가급적 자세히.
8월 11일 밤 제가 냥이들 밥을 주러 다니는 곳에서 이 아이를 처음 봤습니다.. 간혹 근처에서
줄을 풀고 돌아다니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백구며 강아지들을 종종 보아온 터라 처음에는 이
번에도 외출견인가 하고 지켜봤는데요, 이 더위에 털이 덥수룩하며 엉켜있고, 사람을 굉장히
경계하는 것이 아무래도 집을 잃거나 버려진 아이 같았습니다.. 조그만 소리에도 깜짝깜짝 놀
라고, 제가 가지고 있던 냥이 사료를 좀 주었지만 한입 먹다간 놀라서 도망가고 다시 와서
한입 먹다간 또 도망가고..
아무래도 아이가 많이 놀라고, 무섭고 당황하고 사람들한테 치였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
다..
계속 뭐가를 찾는 듯 냄새를 맡으며 주변을 탐색하고.. 아무래도 유기견이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계속 움직이지 않고 조용히 말을 걸면서 밥을 주니 조금은 맘을 열었는지 곁에와서 냄새
도 맡더라구요..
하지만 손을 대면 너무나도 깜짝 놀라 도망갔습니다. 좀 시간이 지나고 제가 가야되서 걸어
오는데 저를 따라오더라구요.. 그래서 아, 나를 따라오려나.. 그럼 일단 쫒아오게 해야겠구
나.. 했지만 이 아이는 아파트 내에서는 줄곧 저를 따라 오더니 아파트 단지 밖으로는 안따라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음.. 저 아이가 이 곳에 버려졌거나 이곳에 살던 사람이 버리고 갔
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면 그 곳에 은신처가 있던가요..
그렇게 그날 밤이 지나고 다음날 아파트를 찾아가서 경비아저씨께 개 잃어버려서 찾는 사람
없더냐고 물었더니 그렇지않아도 까만개가 돌아다닌다고 하시더라구요.. 경비업체가 8월 1일
부로 바뀌었는데 그 때부터 보셨다고.. 아마 훨씬 전부터 있었을 거라고.. 유기견인것 같다
고., 주민들이 아이들 물지 모른다고 관리사무소에 신고했다고.. 아마도 잡아갈거라고.. 그
말을 듣는 순간 어찌나 가슴이 두근두근하던지요.. 동구협가면 열흘 뒤 안락산데..
그래서 제가 이 아이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찾는거라고.. 그리고 아이가 무지 순하고 겁이 많
아서 사람 근처에 오지도 않는데 무슨 사람을 무냐고.. 제가 좀 알아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그날 밤 인터넷에서 이곳저곳을 찾다가 이곳으로 구조요청을 하게되었습니다..
어제도 아이가 나타나는 시간을 확인하고자 밤 12시 넘어서 다시 갔는데 아이가 있었습니
다. 주로 밤 1시 전후해서 나타난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그 때 봤구요..
한번 본 사람인데 어젠 그래도 저에게 다가오고 제가 만져도 처음에는 움찔하더니 가만히 있
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한 시간 정도 같이 있었는데 계속 제 옆에 있고, 저를 따라 졸졸 오더
라구요.. 하지만 역시나 그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혹시
나 싶어 가슴줄을 가져가서 살짝 채워볼려고 했는데 줄이 익숙치 않은지 아니면 무서워서인
지 깜짝 놀라 뛰쳐나가는 것이 잘못하다간 아이 다치겠다 싶어 그만뒀습니다.. 아마도 뜰채
(?) 같은 걸로 잡을 수 있을 듯 합니다.. 냥이들이 아니라서 이동장이나 통덫에는 들어가지
않을 듯 하거든요.. 하지만 저한테는 경계를 푼 듯해서 좀 마음이 좋였습니다. 아이가 사람
과 함께 산책도 해본 아이인것 같아 옆을 쫄졸 따라 오면서 걸음도 맞추고 참 순한 아이 같
았습니다.
그리고 처음 봤을 때, 그리고 혼자 있을 때는 꼬리가 쳐져있는데(무서워서요..) 어제 저랑
있을 땐 꼬리가 바싹 올라가더라구요.. 그걸보니 그동안 많이 무서웠구나.. 싶어 아이가 참
안쓰럽고 다시 그 아파트에 두고 올려니 맘이 넘 무겁고 안좋더군요..
또 시간이 많이 경과하면 아이가 다른 곳으로 사라질까봐도 걱정이 되구요..
3. 구조를 하는 과정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 (구조 지원, 치료비 후원금 지원, 후견인, 임보, 입양 등)
- 구조지원은 당연히 하겠습니다.. 저에게 마음을 열었으니 제가 같이 있어야죠..
그런데 저 혼자서는 힘들 것 같습니다.. 아이가 도망가기도 하고, 혼자서 구조하는 건 무
리인 듯 합니다. 도구도 없고 어떻게 잡아야 할지 경험이 전무해서요.. 도움을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그런데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그물? 뜰채? 이런 걸로 잡아야 할 듯 합니다..
제가 이렇게 겁에 질려 도망가는 강아지는 구조해 본 적이 없어서 조언을 구합니다..
- 저는 냥이들을 키우고 있기 때문에 길냥이들 구조,치료, 지원은 많이 해봤습니다...
주로 아픈 냥이들을 구조요청할 때는 단체의 후원 병원들이 있지요.. 그러면 냥이보호단체
에서 일단 후원병원에 병원비를 할인해서 지불을 하고 , 그 다음에 구조요청자가 단체로
그 금액의 반을 입급하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그 방법이 효율적이었습니다. 이런 방식은 어
떻신지요? 금액이 클 경우는 요청자들이 나눠서 입급하도록도 해주구요.. 이렇게 운영이
되면 보다 많은 아이들을 후원할 수 있고, 치료비 때문에 부담갖고 망설이는 분들께도 많
은 도움을 줄 수 있더라구요..
제가 후원하는 냥이 단체에서 구조요청시 하는 방법입니다. 도움이 될까 싶어 말씀드립니
다..
- 치료비는 후원을 하겠습니다..
- 임보는 정말 믿을 만한 분께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제가 냥이가 8마리라 강아지를 임보
하기엔 좀 곤란해서요.. )
- 입양도 최대한 저도 찾고자 노력하겠으니 입양도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이 아이를 밤에 구조하게 되면 어떻게 되나요? 팅커벨 후원병원이 24시간인가
요?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4. 구조 요청 사연 : 사진 필수 ( 가능하면 6하 원칙에 의해서 자세히 )
음..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요.. 까만색 슈나우저로 털이 덥수룩하고요, 외관상 상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식별하기 위한 사진용도라면 제가 같이 구조하러 가기 때문에 지금은 생략해도 되지 않을까요? 아니면 오늘 밤 다시 가서 찍을 수 있으면 찍어서 추가하겠습니다..
꼭 좀 도와주십시오.. 더위에 아이가 넘 힘들 것같고, 배부분도 털이 떡지고 엉켜있어 피부도 상했을 것 같고.. 무엇보다도 아파트에서 신고를 해서 동구협에서 잡아갈테니 그런 힘든 일을 겪지 않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아이가 겁에 질려있고, 많이 불안해 보입니다..
1회 구조 요청하신 분은 본인이 구조 과정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충실히 하시고, 향후 구조한 동물이 입양을 가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을 때 그 다음 구조 요청을 하실 수 있습니다.
첫댓글 무더위에 슈나가 얼마나 힘이 들까요
지자체에 신고가 우선이고 포획도 개인이 하면 안된답니다
님께서 구조해서 임보하시면서 입양공고를 하실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안타깝지만 동구협에서 구조하는 방법뿐입니다
동구협에 공고가 올라오면 입양신청을 하신 후에 구조요청을 해주시면 어떨지요
길거리를 떠도는 아이들 모두를 구조할 수 없는 현실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일단은 안타깝게도 동구렵에구조요청하시고 입양신청하신다음에다시
구조요청글올려주세요
동구협에 가도 입양신청을 해서 데리고 나올 수 있으니 그 방법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이 슈나우저를 구조하는 것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불쌍한 아이를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에고....많이 걱정하시는게 느껴지네요ㅠㅠ제가 지자체에 신고를 했을때 상담원님이 하시는 말씀이 우선은 그 개를 잡고있을때 신고접수가 된다고 하셨었는데.... 이 경우는 슈나아가를 잡을수가 없으니.... 지자체신고는 힘들수도 있겠는데요;; 동구협에 다이렉트로 신고하면 될런지... 여하튼 우선은 동구협으로 구조요청을 하시는게 우선인거 같아요...
아이를 구조하는게 아니라 동구협에 가게한 다음에 다시 데려나오라구요.. 그건 좀.. 미리 잡혀간 아이라면 모를까요.. 이중으로 아이를 고생시키는 거 아닐까요? 동구협 같은데 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 먼저 저희같은 단체가 나서는 거 아닌가요? 그렇다면 구조요청시 본인이 할 수 있는 부분을 치료비 지원, 임보, 입양, 등등으로 나눠서 알려달라고 하시는 건 어떤 말씀이신지.. 동구협에 잡혀가지 않게 미리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도움을 요청하는 것 아닌가요?
팅커벨프로젝트에서 아직까지는 구조요청을 하신다고하여 아이들을 포획하거나 그런단계는 아닙니다
앞으로는 유기된 동물을 발견할시에는 시나 구청등에 먼저 신고를 하셔야하고 개인구조나 단체의 구조는 시나,구청에서 지적을 한다면 충분히 지적당할 일입니다
담당 구역 보호소에 입소를 한다음 그 다음단계로 구조요청을 하시고 그 아이에대해서 입양공고가 올라온 다음 가족이 찾지않는 공고시기가 지나고 우수회원님들의 15인 이상의 동의를 얻어 팅커벨에서 입양절차를 밟아 데리고나오는 시스템으로 운영이되고 있답니다
공지사항 별도 글을 다시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8월13일 공지글)
안타까운 마음 금할길이 없습니다
개인이 조용히 구조하여 임보하면서 입양시키는게 아니면,
단쳬가 나서서 지자체의 공식절차를 밟지않고 구조하는게 문제가 될수있다는 얘기인듯 합니다.
서운해하지 마시고....저도 안타깝네요.
저희집 유기견 네마리도 구조..임보,자체입양!
이렇게 온 애들이에요.
전에는 거리의 유기견들 개인이 구조하고 그러는 거에 별 얘기가 없었는데 요즘은 유기견들은 지자체 소유라네요 그래서 절차를 따라야 한다고 하네요...ㅜㅜ
유기견인지 유실견인지 확실치 않은 상태에서 유기견이라고 판단을 해서 개인이 구조해서 입양을 보냈다가 나중에 주인이 나타나서 새 입양자와 큰 문제를 일으켰던 적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보호소 입소 후 입양공고기간이라는 법적인 절차를 거쳐서 입양을 하는 것의 필요성에 대해서 요즘 더욱 진지하게 고민을 하는 중이었기에 위의 댓글들도 그런 고민의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7월 28일에 구조요청방에 처키님이 요청한 시츄의 경우 동구협으로 보내져서 APMS(동물보호관리시스템)을 통해서 전국적으로 유기견 공고가 되었는데, 다행히 원주인이 그 공고를 보고 그 시츄를 찾은 사례가 있습니다. 만약 처키님이 그런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바로 개인구조해서 팅커벨에서 치료 후 새주인을 찾으려고 팅커벨 내에서만 애를 썼다면 그 시츄는 원주인을 찾을 기회조차 상실했을 것입니다. 길거리 떠돌이 유기(유실)견의 구조는 생각보다 더 복잡한 문제가 많이 있으니 그런 부분을 함께 이해하시고 법적 절차의 구비, 주인 찾을 기회 등의 입장이 함께 고려가 되어야 합니다.
twety님께서 많이 애타실 거 같아요....
동구협이 마음이 내키지 않으실 수도 있지만
위의 댓글도 참고하셔서 지금 상황과 형편에 맞는 최선의 방법으로 잘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아이가 꼭 구조되기를 바랍니다...
절차나 원칙이라는 게 참... 마음같지 않네요. 한국 많이 덥고 연일 비 내린다는데 길거리에서 얼마나 힘들지... 아이가 꼭 구조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말할 것도 없지만... twety님께서 그 과정에 대해 잘 판단하시기를 바랄게요. 그리고 아이가 어떻게 되었는지 다시 한번 올려주시길 기다릴게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