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orever Friend / Charlie Landsborough
2013. 06. 06.
남해여행을 마치고 밤 늦게 잠자리에 들고 새벽 4시 50분 통영 소매물도 여행 출발이다.
여행 하는 걸 좋아하지만 가족들에게 조금은 미안한 마음. 잘 다녀 오란 말에 감사한다^^*
처음 소매물도 여행은 여름 가족여행, 두번째는 소중한 친구와 ..
이번이 세번째 여행지만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함께 한다.
아마 그만큼 좋았다는 이야기겠죠 .ㅎ
가는 곳마다 좋지만 유난히 통영하면 가슴 설렘으로 많은 이야기가 술술 ~.ㅎ
( 망태봉에 올라 바란 본 하얀등대섬)
친구들 모임이다.
13명이 새벽같이 일어 났지만 누구하나 늦은 사람없이 순조롭게 즐거운 여행길에 오른다.
통영 여객선 터미널 아침 6시 50분 출발.
40여분 동안 시원한 아침 바람과 푸른 바다를 가르며 달리는 여객선이 드디어 소매물도 선착장에 도착한다.
몇년 전과 달리 많은 변화가 왔다.
팬션들이 많이 들어서고 등대길도 예쁘게 단장되어 보기 좋았다.
공휴일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예전엔 마을로 해서 빠른 길을 올랐는 데
시간도 넉넉하고 끝없은 바다에 맘까지 시원함을 느끼며 천천히 등대길로 향한다.
소매물도 원주민들이 사는 돌담과 노란 지붕의 주택들 .
가족들 여행시엔 멋진 팬션들을 뒤로하고
토속 섬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주민 민박집에서 하루밤을 보냈지요.
비록 모기장을 치고 하루밤을 보냈지만 잊을 수 없은 추억으로 남은 시간들이였습니다.ㅎ
등대길로 오르며 바라 본 선착장 ..
젊은 연인들이 그림같이 멋집니다
예전 여행시엔 가족들이 낚시대를 던진 곳입니다.
▼ 드디어 오빠 바위인 남매바위 앞.
저 30m 아래 해변가엔 누이동생 암바위가 있지요.
쌍둥이로 태어나 일찍 헤어져 남매인 줄 모르고 사랑에 빠져
부부의 인연을 맺으러는순간에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져 바위로 변했다는 슬픈 전설을 가진 바위다.
힘들게 오른 산행에 잠시 쉬어 가라는 듯 나무로 만든 이쁜 의자.
저 아래는 조금전 도착한 선착장이 있는 마을이랍니다.
모델이 되어주신 이 분들 멋지지요ㅎ.
아래는 망태봉을 오르며 바라 본 폐교 입니다.
소매물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망태봉(152m) 가는 길 재 작년에 개관한 관세역사관.
9시 부터 개관인데 문이 잠겨 있어서 ..
( 망태봉에 올라 바라 본 하얀 등대섬.)
소매물도에서 바라본 등대섬은 '통영 8경(景)'의 하나로 꼽힌다.
70m의 몽돌들로 있는 열목개 바닷길을 지나서 건널 수 있지요.
물길이 이날은 10시 부터 열러 13시 까지 열립.
정말 멋집니다. 따가운 햇살아래 땀 흘리며 오른 보람이 있습니다.
망태봉을 내려와 하얀 등대로 향하는 길.
거센바람이 있어 따가운 햇살이 그래도 좀 시원해 지더라는 ...ㅎ
푸른 억새풀들이 거센 바람에 출렁이고 있네요.
드디어 열목개에 이릅니다.
처음 이 길을 건널땐 5개월 된 손녀 딸을 안고 건냈다는 요...ㅎ
지네 아빠는 낚시중 . 얼마나 힘들던지..ㅎ
역시 소매물도 여행은 이 길을 건너 하얀등대를 올라야 제 맛이죠.ㅎ
하얀 등대길을 오르며 바라 본 열목개 얼마나 깨끗하고 아름답던지 ..
저 아래 바위 위에 낚시하신 분들이 여기저기 보이시죠
하얀등대에 올라 바라 본 절벽아래 풍경 아찔해 지네요.
이 섬에 멋진 글씽이굴과 촛대 바위, 상어떼가 짝짓기 하는 곳이라는 상어굴이 있지요.
▲ 저 멀리 거대한 공룡한마리가 바다로 들어가는 모습을 한 공룡바위가 보입니다.
뒤에 산처럼 희미하게 보이는 섬은 대매물도 입니다,
하얀등대 오르고 내려 오는 길 여기저기 예쁜 꽃들.
(내려 오는 길 다시 바라 본 하얀등대)
열목개 몽돌들 .. 모두가 큼직큼직.
직장에서 온 젊은이가 넘어져 준비해간 대일밴드를 건내고 ...
나오는 길 뒤돌아 다시 본 풍광도 장관 입니다.
( 공룡바위)
예전 여행시엔 저 공룡바위 끝까지
아슬아슬 오르는 등산복 입은 여행객들을 보았는 데
정말 보는 이도 조마조마 ..ㅎ 아래는 짙푸른 바다 잖아요..ㅎ
관상용 양귀비가 있어 더욱 더 여행길을 즐겁게 합니다.
예전엔 마을 길이 이리 정비되지 않았는 데 좋아졌네요
하지만 전 예전의 그 길이 그리워집니다.
선착장 앞에 해산물을 드실 수 있는 곳이 있어 소매물도의 추억을 더 담을 수 있어 좋았지요.
선착장에서 여객선을 기다리며 ..
저 골짜기에 큰 바위 두개가 남매 바위랍니다.
지나며 바라 본 대매물도의 모습들 ..
( 하얀 백사장이 아름다운 비진도 )
나오는 길은 대매물도 비진도를 거쳐 한시간 반이 걸리네요.
통영의 전혁림 미술관.
전혁림 화백이 30여 년간 살던 집을 2003년 5월 고쳐 개관한 미술관.
그의 작품 80여 점과 마지막 까지 사용 했던 화구들이 전시 되어 있다.
통영의 상징과도 같은 코발트블루의 독특한 색감으로 한국 추상화를 개척한 원로 서양화가.
노무현 대통령이 화백의 전시를 관람하고 초대형 그림 '통영항'을 구매하여 청와대 인왕 홀에 전시해 화재가 되기도 했다.
미술관 옆 젊은 연인들이 사진을 더 아름답게 만드네요 ㅎ.
박경리 기념관.
대하소설 ' 토지'의 작가로 유명한 박경리 기념관.
통영이 고향인 작가님 기념관은 통영 산양읍 산양중앙로에 있으며
작가의 생애와 사상, 작가와의 대화, 여러 작품등이 전시되어있다.
전시관 뒷편으로 약간 오르면 선생의 묘소가 있다.
이렇게 여름날의 추억장을 하나 더 채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