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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국제문화교육특구 발전방안 토론회] 초평호·농다리 연계 전국규모 '교육축제' 육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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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문화교육특구(이하 특구)로 지정된 진천군을 새롭게 디자인하기위한 '생거진천 Edu-Tour 일번지' 구상안이 나왔다.
17일 진천군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국제문화교육특구 지정 관련 군 발전방안 토론회에서 중부매일은 진천군의 새로운 이미지 창출을 위해 '생거진천 Edu-Tour 일번지' 구상을 소개했다.
'생거진천 Edu-Tour 일번지'는 일명 '등용문 축제'로 학생, 학부모, 교육기관 등 진천지역의 교육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한 전국 규모의 문화교육축제이다. 즉, 진천의 명소인 농다리 주변 초평호의 용 모양 형상과 국제문화교육특구라는 진천의 어메니티(Amenity)를 활용한 신개념 문화관광상품 육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진천군정책자문단과 중부매일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날 토론회에는 유승훈 중부매일 기획취재부장의 사회로 장동현 진천군의회 부의장, 이경기 진천군 정책자문단장, 엄기형 한국교원대 교육정책전문대학원 교수, 유 철 충북도교육청 진로인성교육과장, 변상주 초평붕어마을 번영회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사회(유승훈 중부매일 기획취재부장)= 국제문화교육특구지정을 계기로 진천의 새로운 이미지 창출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자 이 자리를 만들었다. 공공 저널리즘 구현이 지역언론의 책무인 만큼 관언 협력을 통한 특구 성공을 위해 기탄없는 의견을 말씀해달라.
▶장동현 부의장= 혁신도시에 중점을 두고 말하겠다. 충북혁신도시내 진천지역에는 교육과정평가원, 교육개발원, 법무연수원, 중앙공무원연수원 등 교육관련 국가기관이 6개 이전된다. 이전 기관 종사자들의 가장 큰 관심은 자녀 교육이다. 2017년 혁신도시내 개교하는 고등학교의 성격을 자율형 공립고로 할 것인지, 특목고로 할 것인지 규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특구가 성공하기위해선 현재 군이 추진중인 대안학교 성격의 국제학교 설립에 교육당국의 협조를 당부한다. 국제학교 설립이 인구유입에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국가대표선수촌, 충북체육고 등 체육 인프라와 함께 선수들의 치료를 담당할 국내 최고의 물리치료 전문기관을 유치할 필요가 있다. 군내 조성중인 산업단지의 활성화를 위해 특구 발전이 반드시 중요하다. 한반도 지형과 용모양을 갖춘 초평호 자원을 활용해 교육과 스포츠 메카로 특구를 발전시켜야 한다.
▶이경기 정책자문단장= 특구 지정은 진천군이 국제적인 문화를 전파할 수 있는 장소로 적격이라는 마케팅 교두보를 확보한 것을 의미한다. 특구 지정을 계기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지속적인 컨텐츠를 발굴해야 한다. 국가대표 선수촌, 충북체육고, 우석대, 혁신도시내 교육기관, 국가기상위성센터 등 군내 잠재된 교육자원을 특구라는 그릇에 잘 담아내야한다. 또한 지역의 인물로 보재 이상설, 김유신 장군, 표암 강세황, 송강 정철, 임연 장군 등에 대한 교육적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진천 출신의 이상설 선생은 독립운동가이자 동서양 학문을 통달한 대학자이다. 근대최초 수학교과서인 산술신서를 편찬해 근대수학교육의 아버지라 불리기도한다. 용의 형상을 띤 초평호를 관광과 연계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 진천지역의 다문화 외국인 거주율은 전국 평균 2.7%의 2배 가까운 5%나 된다. 다문화 가정에 대한 배려나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필요하다.
국가단위 시설, 지역 인물, 자원을 교육과 연계시켜 발전시켜야한다.
▶엄기형 한국교원대학교 교수= 먼저 특구 지정을 축하한다. 청사앞 '꿈이 실현되는 문화교육도시 생거진천' 문구가 새롭다. 지식정보화 사회에선 무엇보다 인적자원이 중요하다. 그러나 도시화 비율이 91%인 우리 현실에서 당장 인구유입 정책이 중요하다. 인재유출 심각한 상황에서 인적자원이 남아있으려면 지역에서도 꿈을 꾸어야 한다. 진정한 문화교육특구가 되기 위해선 꿈을 꿀 수 있는 지역이 되어야 한다. 경기도 영어마을이 실패한 이유는 삶과 생활이 동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지역 인프라를 활용해야한다. 열린 사고로 충북도, 교육청, 진천군, 지역사회가 함께 연계해야 한다. 최근 지자체의 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나 특구라고해서 특별한 것만 찾을 필요가 없다. 오히려 집중하는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 진정한 지역인재가 남으려면 가장 보편적인 것을 특별하게 만들어야 한다. 지역의 자원을 잘 활용해 지속적이고 생태적인 체계를 갖추는 것이 정책의 핵심이다. 지역인적자원의 가치를 재구성해야 한다. 다문화 가정의 정책도 한국문화로의 동질성을 강조하기보다는 진정한 다문화를 존중할 수 있도록 우리의 시각을 변화시켜야 한다.
▶유 철 진로인성교육과장= 먼저 엄교수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다문화가정과 관련해 충북교육도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어머니 나라의 말 하기) 등 아이의 장점이나 특기를 살리는 방향으로 변화중이다.
진천여중에서 2년6개월 교장으로 근무한 적이 있는데 특구라는 원대하고 큰 그림을 그려준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여러가지 비전을 제시했으나 전체 사업예산이 260여억원(군비 68억원)이나 되는 만큼 계획단계와 추진과정이 구체적이고 체계적, 지속적이어야 한다. 큰 계획임에도 불구 유관기관, 전문가와의 협력체계가 미흡해 보인다. 진천지역의 진천교육지원청, 충북체육고, 충북학생외국어교육원, 학생종합수련원, 청명학생원과 보다 밀착해 협의하면 좋을 것 같다. 또한 사업의 제목은 다르나 내용은 비슷하고, 개념이 불분명한 사업에 대해선 정비할 필요가 있다. 특구 내용이 우석대에 지나치게 의존된 부분이 있어 혁신도시내 이전 교육기관과 다른 협력기관과의 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교육청의 기존사업과 겹치는 것이 많다. 온라인 교육, 영어체험교실이 그러하다. 진천군내 원어민 교사가 초·중 12명, 고교 2곳으로 부족한 부분을 특구 사업으로 지원해주길 바란다.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어학캠프와 해외연수도 이후 장기적인 목표를 정립해야 한다. 특구사업은 지역주민이 좋아하고 공감하는 프로그램이어야 하며 보다 많은 의견이 수렴되어야 한다.
▶변상주 번영회장(지역주민 대표)= 진천군민들이 사실 특구 내용에 대해 잘 모른다. 오늘 설명을 듣고보니 특구사업이 마무리되면 진천이 확 바뀌겠구나하는 생각에 흥분된다. 그러나 아직은 전혀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 예를 들어 간판을 영문과 같이 표기하거나 많은 인재가 방문하는 혁신도시에 대형 광고판을 설치해 지역을 홍보하면 어떨까. 물론 영어도 중요하지만 외국 사람이 우리 말을 배울 수 있도록 기회를 준비하자. 외국의 농어민을 초청해 진천의 농업기술을 전수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군내 3천400여명에 달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진천의 역사와 문화,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특구 사업을 제안한다.
3년전 초평호에서 한반도 지형을 발견했다. 또한 초평호를 항공촬영하면 물줄기가 거대한 청룡 모양이다. 진천의 랜드마크로 부족하지 않지만 아쉽게도 한반도 지형과 청룡 모양의 초평호는 군청 홈페이지 조차 소개하지 않고 있다. 오늘 제안된 등용문 축제는 상당한 의미를 갖고 있다. 여의주란 모든 일이 성취된다는 의미다. 한반도의 청룡이 여의주를 삼켜서 꽃섬을 잉태한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화하자. 입신출세는 의미하는 잉어 문양의 등용문 도장을 상품화하자. 특구에 걸맞게 '등용문 출세길' 만들어 소원을 빌어보기도 하자. 생거진천은 통일을 이룬 걸출한 두 인물을 배출한 기가 살아있는 땅이다. 북쪽으로 삼국통일을 달성한 김유신 장군 탄생지와 남쪽으로는 세계 대통령인 반기문 UN 사무총장 생가가 있다. 농다리에서 성공사례 발표대회를 갖는 것도 좋다. 특구 지정과 관련 제안된 등용문 축제가 너무 반갑다. 용을 숭상하는 중국의 요우커들을 청주공항을 통해 유치하자. 열기구 이용해 청룡 모양의 초평호를 내려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엄기형 교수= 지속성 확보가 중요하다. 연계된 자원을 활용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진천군만이 아닌 충북도, 충북도교육청과 다른 시군과의 연계체계도 필요하다. 농촌에서 원어민 교사가 더 필요한 만큼 영어 사업은 도교육청이 주도하는 것이 낫다. 특구의 기반구축을 위해 조례를 제정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유 철 과장= 학생과 원어민 교사가 함께 진천군내 문화재와 관광지의 영어 안내판 점검이나 영문 소개자료를 만드는 것도 의미있는 사업이다. 등용문 축제는 입시생을 위한 프로그램만이 아닌 대상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지역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성공한 출향인사의 특강이나 캠프 개최도 방안이 될수 있다. 박익규 / 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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