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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생태-까치내일기 스크랩 6월 14일 고려긴다리풍뎅이,쇠물닭짝짓기,콩풍뎅이,밤꽃,밤색스라소니거미.
스콜라 추천 0 조회 167 09.08.12 19:0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일요일은 지천 전지역을 훑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일단 상류인 칠갑지 아랫쪽 단국대학교농장 부근.. 탄정리입니다.

 

멍석딸기 꽃이 한창입니다.

덕분에 곤충들에게도 관심의 대상이 되어 이 녀석 저 녀석 꼬이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오전에 조금 어두운날씨인가 싶더니 구름이 걷히자마자 금방 뙤약볕이 쏟아집니다.

곧바로 곤충들의 풍요로운 초여름 식사시간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윗쪽은 밤색스라소니거미라고 하고,  아랫쪽은 꽃을 좋아라 하는 고려긴다리풍뎅이로 동정합니다.

 

도감을 통해 본 고려긴다리풍뎅이는 저 하얀 대칭의 점무늬로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전체적인 무늬는 나무무늬와 흡사하죠?   그래서  대략 고려긴다리풍뎅이로 동정합니다.

 

 스라소니거미과의 '밤색스라소니거미'라고 하네요. 풀밭이나 산림입구에 살고 개망초나 진달래같은 꽃 주변에 산다는데.. 오늘은 멍석딸기꽃에 있었습니다. ^^ 논과 논둑 주변에서 가끔 볼 수 있답니다.

벼 해충을 잡아먹는 관계로.. 사람의 시각으로 보면 유익한 논거미라고 하네요.

보시다시피 다리에 가시털이 유난히 많은것이 특징 중 하나이고요.

도감을 보니 다른 이름으로는 '아기스라소니거미'라고 하네요.

 

 대치면 탄정리 천뱅이(과거 방이 천개있었다는 구전이 있음)로 올라가는 하천지류 입구의

달뿌리풀과 가중나무 군락

 

 논둑이나 산기슭의 습지에서 자라는 두해살이 풀이라고 합니다. (도감 읽고있음;;) 말똥비름입니다.

돌나물,채송화와 4촌지간입니다.  지난번에 소개한 기린초와도 가까운 친척 뻘입니다.(대치면 탄정리)

 

 석잠풀 군락에는 벌과 나비 그리고 꽃을 좋아하는 몇몇 딱정벌레의 꿀 문화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꿀 문화제 기간 중에  짝짓기를 시도하고 있군요.  콩풍뎅이로 보여집니다.

뒤에 녀석이 그러니까 반짝이는 놈이 수컷이겠죠?. 

 

석잠풀이 피어있는 둔치의 아랫쪽 호안에는 매자기 이삭이 달렸습니다.  

그 안쪽의 물속에는 노랑어리연꽃이 아름답게 꽃피우기 시작했는데... 

준비해간 망원렌즈가 없어 사진을 올리지 못하고 아쉽게도 발길을 돌립니다.

 

정자나무아래 촛불을 켜고 치성을 드린 흔적입니다.   (대치면 작천리)

 

꿀벌님 말씀으로 생김이 여인의 생식기를 닮아서 옥문이라고 칭한다고 하네요.

생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이런 형태의 뿌리모양이 있는 곳은 항상 민간신앙의 대상이 된다고 하더군요. 

인근에 할머니 여러분이 사시는 집이 있는데 그 중 어느분께서 나름의 종교행사를 진행하시는 듯 합니다.

 

(7월 19일 첨삭-일년에 두세번 성주꽃을 새로 해올리고 치성을 드리는 분은 세자매 할머니들께서 함께 사시는 댁 막내 할머니이신 신만예(70)할머니의 작품)

 

같은 자리에 이채롭게 있었던 이 것은..... 곡식을 보자기에 감싼 후 실 등으로 묶은 것인데요.. 

일본에서는 '데루데루보슈'라고 내일 햇살이 비추기를 기원하는 종교적 소품인데 그 것과 똑같다고 합니다.

이 할머니들이 일제강점기에 배운 형태인지..  아니면 남묘호랭계교쪽에 문의를 한번 해볼까요?

그쪽 종교활동에 이런 부분이 있는 것인지..  혹 우리나라의 전통이 일본에 전래된건 아닌지.. 민속학자분들께 자문을 구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겠습니다.  =>(지역의 이쪽에 밝으신 분께서 성주꽃이라고 지칭하더군요. 아무튼 우리나라에 항상 있는 민간신앙인가 봅니다.   그렇다면 일본의 히타치~ 데루데루 보슈와 우리 것이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그러고 보면 참 가까운 나라입니다.)

 

꿀벌님 말씀에 '데루(비추다,빛나다) 보슈(스님,중머리)'는 반짝반짝 스님 정도로 해석되고,

아침 해가 뜨는 모습이 스님의 빛나는 정수리를 닮아서 이렇게 부른다고 하네요.

 

 밤꽃이 말 그대로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요맘때 밤꽃향기 때문에 잘못된 청춘이 많다고 합니다. ^^;;;

비닐막 아래에는 비가림재배를 하는 포도밭으로 보입니다.

 

에고 윗쪽에 올렸어야 하는데... (오전.. 정좌리 하천습지에서.. 촬영..) 

마름더미에 살짝 목만 들어냈다가 저를 보고는 얼른 숨는 논병아리 녀석이었습니다. 

잠망경처럼 머리만 내밀은 표정이 재미있어서 올려봅니다.  

 

 이 슬픈표정의 암컷 쇠물닭은 말이죠..  약 2-3분간의 나잡아봐라 이후에..  짝짓기를 끝낸 표정입니다.

 

'나잡아봐라'에서 잡히는 모습입니다.;;; 뒤에 붉은 부리끝이 큰녀석이 숫놈으로 생각됩니다.

올해는 이 녀석들이 새끼를 육추해 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왜냐면..

 

 바로 이런 U자형 콘크리트 수로공사가 벌써 이 녀석들이 놀고 있는 수로습지의 200-300미터 지점까지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미래가 암울합니다. 

 

자망그물의 부표에서 위험하게 사냥을 하고 있는 풋내기 원앙새끼들의 불안한 미래처럼 말입니다. ..

날마다 만감이 교차하는 하천에서 맨날 어두운 소식을 전하는 제가 미워집니다.... 

오늘도 지는 해를 보며... 집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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