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책책 7기 수료사 - 권신희

[사랑의 힘]

2021년 9월에 책책책 5기에 참가했던 이연신 선생님이 책책책 참여 후 책책책의 경험이 좋았다며, 2021년 10월달에 1박 2일 코스로 지리산 3둘레길과 노고단을 함께 걷고, 일출을 봤습니다. 그때의 경험이 저 또한 너무 좋았기에 저도 책책책 참여를 꿈꾸었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던 2022년 책책책 모집 공고를 보고 망설였습니다. 내가 사회복지사로서 자격이 되는가?

저는 운영지원팀으로 사회복지기관에 27년째 재직 중입니다. 130만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 중 한명이였기에, 내가 사회복지사인가? 에 대한 자격기준이 맞는지 망설여졌습니다. 그렇지만 이연신 팀장님의 응원에 힘입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1주일 뒤 합격 발표가 있었고, 거기에 제 이름도 있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곳은 모금하는 사회복지사, 협력복지관을 지원하는 사회복지사, 당사자를 옹호하는 사회복지사가 있습니다. 직무에 상관 없이 모두 사회복지사인데, 왜 '회계하는 사회복지사'인 저는 저를 사회복지사로 인정하지 않는지? 매번 제가 사회복지사인지?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책책책 7기로 제가 선정된 후 제3자인 중부재단에서 저를 사회복지사로 인정해주는 것 같아서 기뻤습니다.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난 선생님들은 모두 낮설었지만, 모두 설레이는 눈빛과 기대감을 갖고 있었고, 우리는 곧 하나가 될거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남원역에서 우리를 맞이해준 책책책 6기 박상빈 선생님과 책책책 1기 조은정 선생님과의 인사와 동시에 오리엔테이션때 봤던 낮익은 얼굴의 책책책 7기 선생님들이 한명, 한명 다가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바로 차를 타고 지리산 둘레길 3코스로 가서 걸었습니다.

김세진 선생님과는 요즘 사례관리 100편 읽기, 고전 읽기 등으로 Zoom으로 몇 번, OT때, 사례관리 100편 읽기 특강 에서 만났습니다. 모두 낮선 가운데, 그나마 제일 낮익은 분이 김세진 선생님이였기에 김세진 선생님과 나란히 걸었습니다. 선생님은 현장에서 당사자를 만날 사회복지사들을 성장시키고 싶고, 3박 4일간의 책책책 7기를 관계로 만날 수 있는 사이가 되도록 돕는 일에 머리 속이 가득찬 것 같았습니다.

<배움>
이름을 바르게 붙여 이름대로 말하고 행해야 한다는 정명, 벗을 택하기를 학문을 좋아하고, 선을 좋아하고, 반듯하고, 엄숙하며, 곧고 진실한 사람으로하라는 교우, 노인을 돕는다면, 사람다움뿐 아니라 어른다움까지 생각해야 하며 걸언(교훈이나 길잡이가 될 말이나 가르침을 달라고 청함.)이 있어야 한다는 등의 사회복지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복지소학을 매일 저녁에 읽으며 지식을 쌓았습니다. 사회사업가가 사회복지사가 된 역사적 배경, 복지정책제안 중 하나였던 생활동반자법이나 효도휴가제에 관한 주제로 토론하고, 산행 중 잠시 쉬며 들었던 1분 특강을 들으며 공부의 즐거움을 배웠습니다. 산행 중 읽는 시 한편을 통해 낭만과 책책책(사람, 산, 종이)의 의미와 관계, 자연, 공부의 아름다움을 배웠습니다.

<소망>
매일 밤 복지소학을 읽으며, 130만명의 사회복지사가 아닌, 0.3%의 사회사업가가 되기를 꿈꾸게 되었고, 구슬과의 인연, 김세진 선생님께의 배움을 이어가기 위해
조은정 선생님과 지선주 선생님과는 '구슬' 책방에서 만날 수 있기를 도모해 보고 싶었습니다. 우리가 계획한 일들을 실천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저는 3박 4일동안 집, 회사와 단절하며 자연과, 책과, 사람들과 힐링하는 시간을 보냈는데, 첫날부터 다리가 아프지만, 아무에게도 피해주고 싶지않다는 마음으로 아픈 다리로 3박 4일동안 버텨준 선생님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고맙고, 3박 4일 내내 몸보다 불편했을 마음을 생각하면 저 또한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우리 모두 1년 동안 체력을 보강해서, 내년 같은 날, 이 멤버 그대로, 처음 계획되었던 일정 그대로 다시 만나길 소망해 봅니다.

<감사>
남다른 시선과 감성으로 멋진 시를 선물해주신 윤외숙 선생님(서울 구로융합형우리동네키움센터), 한명 한명 인생샷을 남겨주신 동갑내기 지선주 선생님(군포시장애인종합사회복지관), 산행 내내 맑은 목소리로 '아, 좋다~', '아, 좋다~'하며 감탄사를 내뱉어주어서 아름다운 풍경을 살피게 하고, 힘을 북돋아 주었으며, 멋진 시를 낭독해주신 조미리 선생님(중구교육복지센터), "알고 받는 배려와 모르고 받는 배려 모두 감사하다.", " 이 음악을 들어서 지금 이 순간을 더 잘 기억 할 수 있을 것 같다.", "선생님들과 있으니, 침묵도 너무 편안해졌다.", "지구를 가장 빨리 도는 방법은 함께 가는 동료가 있으면 된다고 하는데, 지금 함께 걷는 이 길이 빨리 걷는 것 같다."라는 말을 툭툭 던질때마다 명언이 나오는 명언제조기 박주이 선생님(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끊임 없는 질문과 정렬적인 학구열을 갖고 있고, 깊이 있는 생각을 가진 정세진 선생님과의 아름다운 동행에 감사합니다.

책책책 1기와 2기는 거친 음식과 거친 잠자리와 거친 산행이 있었던것 같은데, 우리 책책책 7기는 중부재단의 지원과 책책책 1기이자 7기인 조은정 선생님(도봉서원종합사회복지관)과 책책책 6기이자 7기인 박상빈 선생님(김제사회복지관)의 동행과 아낌없는 지원, 김세진 선생님의 누적된 경험으로 좋은 길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충분한 휴식을 할 수 있는 멋진 숙소를 계획해 주셔서 힐링하는 3박 4일이 되었습니다.
남원역에서 내리자 마자 6기 김종열 선생님(남원평화의 집)이 수건과 생수와 음료수를 준비해서 저희를 환영해주었습니다. 6기에서 준비 해주신 샌드위치와 간식들로 첫 끼니를 해결하였습니다. 5기에서 힘들때 쉬며 차한잔 마시라며 보내준 후원금들과 간식, 그리고, 격려 방문과 더불어 마지막 산행을 함께 해주신 5기 이연신 선생님(충남가정위탁지원센터), 김별 선생님(강감찬관악종합사회복지관). 마지막 날 남역원으로 지지방문을 해주신 남유진 선생님(진주평거종합사회복지관)의 내리 사랑은 중부재단에서도 아직까지 이런 프로그램이 없었다며 감탄을 했다고 합니다. 저희 7기도 받은 것 이상으로 8기에게 베풀겠습니다. 한명, 한명의 정성과 마음으로 만들어진 책책책 프로그램입니다.


마지막으로, 타기관 선생님들은 연차를 사용하고 참석한 이 연수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는 국내 인문학 연수로 보내주셨습니다. 연수를 승인해 준 기관과 아주 흔쾌히 허락해 주신 최승인 본부장님께 감사하고, 이 연수를 알게 해준 이연신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제가 몇일 자리를 비운 관계로 업무에 불편을 겪었을 대세충청(대전/세종/충남/충북) 직원들에게 감사합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직원으로서, 이번 책책책 연수에서 배운 것을 어린이를 위해 가장 따듯하고 든든한 우산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남유진]

권신희 선생님~ㅇ
안녕하세요. 남유진입니다.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눈시울이 살짝 또 ...^^

멋진 소감문 잘 읽고 가요^^
저는 기억하지 못하는 좋은 기억을 귀뜸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대세충청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권신희 선생님 멋집니다~
작년 6기로 함께 걸었던 이연신 선생님도, 7기로 좋은 시간 보내신 권신희 선생님도
어린이재단내 몇 몇 기관들이 이런 좋은 기회를 주는 것이 참 감사합니다^^
호호 더 많아지면 좋겠다는 건 안 비밀.
반가웠습니다.

[박상빈]

배려의 정석을 보여준 권신희 선생님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사랑의 힘]

박상빈 선생님 덕분에 저희가 호강, 호강 하고 다녔습니다. 이야기는 또 어찌나 편안하고 자연스럽던지, 제일 긴 시간 만난 벗 같았습니다. 빨리 26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분위기 좋은 라카페에서 시를 읊으며 만나고 싶습니다.

[임세연]

와, 사랑의 힘!
권신희 선생님 책책책 잘 다녀오셨네요 :)

얼마나 좋으셨을까요.
선생님들 수료사로 어마어마한 감동이 느껴집니다.

따뜻하고 든든한 우산 권신희 선생님을 응원합니다~

[사랑의 힘]

감사합니다. 사람책, 산책, 종이책..완벽한 날씨, 감사한 3박 4일이였습니다.

[조미리]

선생님. 선생님의 배려와 응원덕에 제가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선생님 입사 이야기 3탄 마저 들어야 하는데,,,우리 앞으로도 천천히 오래 만나요. 라카페에서 봬요~

[사랑의 힘]

네~~좋습니다. ('아, 좋다~')

[지선주]

배려의 신~권신희 선생님~^^
항상 타인에게 시선이 가있는 선생님의 따뜻한 배려 배우고 싶습니다~!
지금은 26일이 기대됩니다~^^

[조은정]

사회사업가 권신희 선생님을 만나 행운입니다. 인연을 이어가요. 구슬책방에서 만나는 '일'을 꼭 이뤄요.

[사랑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