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원주시 인구의 특정지역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원주시에 따르면 올 4월말 기준 인구는 33만8523명으로 올 들어 3개월 동안에만 1170명이 증가했다.
세대수는 지난 3월 13만9721세대에서 4월 한달간 479세대가 늘어 처음으로 14만세대를 넘어섰다.
그러나 이처럼 증가하는 인구가 ‘신 도심권’을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만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5년간 인구가 증가한 지역은 25개 읍면동 중 반곡관설동,무실동,행구동,우산동,판부면,귀래면,소초면 등 7곳에 불과했다.
이중 100명 미만의 소폭 증가세를 보인 귀래면과 소초면을 제외하면 대부분 혁신도시(반곡관설동,행구동,판부면)와 원주시청사(무실동) 일대로 인구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혁신도시가 위치한 반곡관설동의 인구 집중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5년간 원주 전체 인구가 1만8740명 증가한 가운데 반곡관설동은 1만4513명이 늘어 원주 인구 증가의 최대
견인차 역할을 했다.
올 들어서도 4월말 현재 3만3886명으로 3개월간 무려 1956명이 늘었다. 같은 기간 원주 전체 인구 증가수(1170명) 보다 약 70% 많은 수치다.
반면 한때 인구 5만명에 육박하며 도내 첫 대동(大洞)제가
시행된 단구동은 올 4월 현재 4만6398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혁신도시 조성의 영향으로 단구동 인구가 반곡관설동과 행구동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개발 호재 지역으로 인구가 집중되고 있지만 구도심
재생사업과 캠프롱내 문화체육공원 건립,명륜동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 조성 등 지역별 계획
사업들이 본격화되면 인구 쏠림 현상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주/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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