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容 얼굴 용 / 止 그칠 지 / 若 같을 약 / 思 생각 사 言 말씀 언 / 辭 말씀 사 / 安 편안 안 / 定 정할 정>
용모(容)와 행동거지(止)는 바른생각(思) 대로(若)고, 말씨(言辭)는 편안하고 차분하게(安定) 한다. ▶ 한자공부 容 : 집 면宀과 골 곡谷(실내의 항아리→보관하다)이 결합. 많은 표정을 보관하는 ‘얼굴’. 止 : 엄지발가락이 길게 뻗어 있는 모습에서 발걸음이 '그치다'.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사람의 움직임과 관련된 '거동'. 若 : 풀 초艹와 우右(손으로 물건을 잡는 일). 갑골문에는 양손으로 머리를 빗는 여인모습에서 ‘온순하다.순종하다’라는 뜻으로 쓰이다. 口(입 구)가 추가되어 ‘허락하다’로 되었다. 이후 ‘같다’나 ‘만약’ 뜻으로 가차(假借). 諾(허락할 낙) 반야(般若)는 '야'로 읽는다. 思 : 밭 전田(정수리 신囟의 변형)과 마음 심心. 머리나 가슴으로 '생각하다'. 言 : 입에서 소리가 나가는 모습 '말씀'. 辭 : 어지러울 란亂과 매울 신辛(날붙이 모양→자르다.정리하다)이 결합. 어지러운 것을 정리한다는 '말씀', '그만두다'. 사의 (辭意).사임사(辭任辭) 安 : 집 면宀과 계집 녀女가 결합. 여자가 집에 앉아있는 모습에서 ‘편안하다’. 定 : 집 면宀과 바를 정正. 집이 바르게 '정하다'. ▶ 해설
군자의 덕성을 말한 35장 '천류불식 연징취영'에 이어 군자들의 몸가짐에 대해 말한다. 예기 곡례(禮記 曲禮)에 "용모와 행동거지는 단정하고 엄숙하면서 깊이 생각하는 듯 한다(容止 欲其儼然若思)."하여 단정한 용모와 침착한 행동을 강조했다. 또한 "말도 안정(安定)되며 쓸데없는 말을 삼간다(言辭 欲其詳審安定)"했다. 공자는 시경 삼백여편을 "사무사(思無邪. 생각이 바르므로 사악邪惡함이 없다.)" 라 하여 사(思)는 생각함에 간사함이 없다. 는 뜻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