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더듬어 내가 처음 춘천을 가본것은 아마도 80년대 대학 사진학과에서 사진공부를 하며 좋은 사진을 찍기위해서 괜찮은 촬영지를 찾아다닐때 양평의 두물머리나 경춘가도를 따라 춘천까지 올라가 의암댐이나 소양호의 짙은 안개를 헤치고. 배를타고 청평사를 다녀왔었던 기억이다.
아주오래된 구형 수동 필름카메라를 메고 좋은사진을 찍기위해 갈증하던 시절이있었다.
후에 취재차 몇번 다녀오긴했어도 춘천은 왠지 여행지로서 늘 다시 가보고싶은 곳 중에 한곳이다.
옛날에는 경춘가도가 그렇게 멀게 느껴졌으나 지금은 고속도로나. ITX가 자주 다녀서 느낌이나 실제 시간상 서울에서 1시간 생활권으로 가까워졌다.
곧 바로 신나는 레일바이크 타러 고고씽~ 올겨울 들어 한파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이 추운날씨에 레일바이크를 타다 얼어죽지않으면 다행이겠다 싶었지만. 어린시절로 돌아가 신나게 밟는 페달에 재미난 놀이에 추위도 별로 못느끼고 어느새 목적지 강촌역에 도착.
춘천의 명물 닭갈비로 배를 채우니 얼었던 추위도 녹이고 맛나게 먹었다.
다시 버스에 올라 청평사로~ 예전의 청평사는 배를 타고 들어갔었던 기억이나 지금은 배를타고 가거나 걸어서도 들어갈수있게되었다. 청평사는 천년고찰로 알려져있다.
청평사에 다다르니. 수려하고 멋진 오봉산의 아름다움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청평사에대한 역사 공부는 생략하고... 옛날 당태종의 평양공주와 한 청년의 슬픈사랑 얘기가 전해오는 공주와 상사뱀의 설화나.. 거북바위등. 멋진폭포가 추위에 얼음 덩어리로 변한 구송폭포에서 웅장한 물 줄기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청평사까지는 느린걸음으로 30~40분 정도여서 그리 어려운 트래킹 코스는 아니라서 쉽게 다녀올수있었다.
다시 버스를 타고 춘천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는 구봉산 전망대 산토리니 카페를 들어서니 이태리풍의 멋진 종각이 이국적인 분위기로 인기라한다.
공지천은 요즘들어 형형색색의 불빛으로 야경이 멋있는곳으로 연인들 데이트 장소로 인기있는곳이 되었으나. 아직 밤이되지않았고 추워서 강물도 얼었고 사람들도 별로없어서 썰렁한 분위기라 아쉬움이 남는다.
첫댓글 모두 즐거웠습니다.
덕분에 또.. 아름다운 추억하나 맹그렀네요!!ㅎ
잼난 추억의 한페이지~~^ ^
간만에 내 사진도 좀 보인다...ㅋ
멋진여행 부럽네요. ^^
아련한 옛추억이 되살아나는 후기 잘 읽고
사진감상도 잘 하고 갑니다.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