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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고 멋지게 나이 들고 싶다!
우아하고 멋지게 나이 들고 싶다.
누구나 나이가 많아지면 멋지고 우아하고 운치 있게 늙고 싶어 힌다.
우아하게 늙는 것은 소망으로만 되지 않는다.
인내와 절제, 부지런과 노력, 절약이 만드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좋은 글 중에서)
새해들어 대구 매일신문의 한 페이지에 내 삶의 이야기들이 기사화 되어
화제가 되었는데 TBC 대구빙송의 최유리 작가가 신문의 기사를 보고
연락이 되어 '굿데이 프라이데이'의 '굿데이초대석'에서 생방송으로
15분간 믈로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펼쳤다.
2010년 3월 블로그를 시작해서 762편을 포스팅 했으니 감개무량!
그 중에 블로그를 하면서 있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펼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블로그 시작 후 열정적으로 포스팅 했던 시간들,
노력의 결과로 1년만의 우수 블로거,
블로그의 내 삶의 흔적들을 자서전으로 엮어야지......
"앞으로 블로그에 어떤 내용으로 채우려냐?"는 아나운서의 질문에
"2026년 노인인구는 천만명으로 인구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가 된다.
‘시니어의 행복’이 어떤 것인가를 주제로 열심히 블로깅하려 해서
하루하루가 여가시간인 시니어의 삶을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나름 연구할 예정"이라고 대답했지만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
참 행복한 시간들이다! 포스팅을 하는 이 순간도.....
우아하고 멋지게 나이 들어 가련다.
방송 준비
2011년도 우수블로그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
인터뷰 마치고 기념촬영
김도휘, 이향원아나운서, 최유리 작가와 기념촬영
인터뷰 내용
여MC
우리나라에 인터넷이 도입된 지도 25년째입니다.
어느새 인터넷은 우리의 일상이 됐는데요.
안타깝게도 모든 사람이 인터넷을 활용하는 건 아닙니다.
남MC
한국 정보화 진흥원이 조사한 결과
60대 이상의 어르신 대부분이
인터넷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거로 드러났는데요.
70대의 경우, 인터넷을 활용하는 분이 8.5 퍼센트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여MC
그런데 우리 지역에 8.5 퍼센트에 속하는 분이 계십니다.
인터넷을 잘 활용하시는 걸 넘어서
우수 블로거로 선정되시기까지 했다는데요.
오늘 <굿데이 초대석>엔 그분을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손진규 선생님, 어서 오세요.
남MC 1.
▶ 작가가 선생님을 어떻게 소개해야 할까 많이 고민했다는데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선생님을 수식하는 말이 참 많습니다.
우수 블로거에 동화구연가, 한량무를 추는 예술가
그리고 합창단과 봉사단 활동까지.
교장선생님으로 퇴직하신 이후에
더 왕성하게 활동하신다고 들었는데요.
그야말로 하루 24시간이 부족하실 것 같습니다
♣2009년 8월 말 정년퇴임을 한 후로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사진촬영기법 수강,
한량무 배우기, 수련원 인근 유치원과 초등학교학교에서 동화들려주기,
초 중등학교에서 뿌리교육 봉사, 합창단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만뒀지만, 정년퇴임한 그 해엔 9월 청소년수련원 원장으로 취임했고
몇 해 전엔 속리산국립공원서포트즈 활동을 했고
대구 연금센터에서 동화구연 강의도 했습니다.
워낙 많은 일을 하다보니까 하루 여섯시간씩 자도
일주일 스케줄이 꽉 차있는데요.
매일 헬스장에서 하루를 시작하며 두 곳의 시니어 대학에서 인문학 강의 수강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합창단과 한량무 연습도 하고
틈틈이 파크골프로 건강을 다지다보면 일주일이 금방입니다.
여MC2.
▶ 선생님에 대해서 워낙 얘기할 게 많지만
이 자리에선 ‘우수 블로거’에 대해서 얘기 나눠볼까 합니다.
처음 인터넷에 글을 쓰신 게 언젠가요?
♣2007년도 대구송일초 학교장 부임.
아침자습시간 이용해 전 학년 36학습 순회하며 동화 인성교육 시작.
학생들 사이에 유행하던 싸이월드를 알게 됐음.
학생들과 소통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 인터넷이란 판단.
그 후 청소년 수련원장으로 취임하면서 지인 추천으로 블로그 시작.
1년만에 우수 블로거로 선정
철원3.
▶ 제가 처음 ‘싸이월드’나 블로그를 접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이것저것 클릭해보고 기능을 익히는 데
반나절 넘게 걸렸던 것 같거든요.
선생님께선 적응하는 데 얼마나 걸리셨어요?
♣처음 지인에게 블로그 운영 권유받았을 땐 인터넷 능력 부족해
많이 망설였다. 그렇다고해서 학원에서 수강도 할 수 없었다.
블로그 꾸미기부터 활용은 독학으론 부족한 점이 많아
전문가 초빙해서 배우고 시작하는데만 몇 시간 걸렸다.
재선4.
▶ 저도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올리는 사람 가운데 한 명인데요.
우수 블로거를 여기서 뵐 줄은 몰랐습니다. ^^
선생님께선 2009년부터 쭉- 블로그를 해오셨잖아요.
‘블로그를 하길 참 잘했다’고 생각한 적 있으신가요?
♣블로그 해서 지금도 행복. 우선 일상의 흔적, 다양한 행사,
국내외 여행기 등을 글과 사진으로 남겨 고운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 가능.
특히 지방신문에 3년간 썼던 칼럼 내용을 블로그에 올려서
자녀의 인성교육과 올바른 시민정신 홍보 등에 일익 한 게
잘했다고 생각. 그리고 블로그를 하면서 인맥도 넓어져서 만족.
남MC5.
▶ 블로그 덕분에 인맥이 넓어졌다고 하셨는데요.
블로그로 어떤 분들과 인연을 쌓으셨는지 좀 더 자세하게 얘기해주세요.
♣한 두 번이 아님. 제주도의 스타님 블로그엔 남편이 시인이라
가곡을 만들어 소개.작곡가가 이종록. 수소문 끝에 45년만에
전북대 음대 교수로 재직중인 친구 만남.
고등학교 재학 3년간 담임한 청주의 팔순 선생님을 찾아뵙기도.
블로그 친구 중에 의대교수이자 유명 요리연구가인 황인철씨 비롯
다른 가족들과 1박2일로 요리경연대회 했던 내용을 포스팅해서
최고의 관심사가 되기도 했음.
8월엔 미국에 거주하는 블로그친구가 고국방문으로 대구에 와서
미팅하기도.
철원6.
▶ 선생님껜 블로그가 ‘만남의 장’이란 생각이 드는데요.
블로그를 하시면서 재미있는 일도 참 많았을 것 같습니다.
말씀 좀 해주세요.
♣한량무 공연이 올해로 9년째. 개인지도로 1년간 무용가에게 사사받아
보은 대추축제에서 해바다 공연하며 명성 자자.
그후 사진작가들의 사진촬영대회가 있어 모델로 섭외받고
현장에서 4시간동안 모델활동 했는데,
마지막엔 누드모델과 ‘고전과 현대의 만남’이란 주제로
다양한 포즈 취한 적 있었다.
많이 당황했지만 예술이니까 최선을 다해서 포즈.
블로그에 역시 글 올렸는데 반응이 뜨거웠어
여MC7.
▶ 지금까지 선생님께서 블로그에 쓰신 글이
800개 정도라고 들었는데요. 그 가운데서 가장 아끼시는 글이 있나요?
♣40년 넘게 모신 장모님께 드리는 편지글.
현충일에 장인어른이 전사하시기 바로 전에 장모님께 보낸 편지.
열 아들 안부럽다고 늘 저를 치켜세우시는 장모님이
70년동안 고이 간직하고 계시다가 처음으로 보여주신 것.
눈물을 앞을 가렸다. 전생과 분단의 아픔에 눈시울 붉혔단 댓글이 많았어.
달서구 주최 어르신편지쓰기 대회 수상하기도 한 것.
177편 응모에 11편 입선됐는데 그 가운데 뽑혀 전시회도 했다
재선8.
▶ 글만큼이나 말씀을 굉장히 잘 하시네요^^
그럼 블로그에 올린 글 가운데 가장 댓글이 많은 글은 무엇인가요?
♣2013년 한 동안대회에서 수상한 것에 대한 글.
당시 뷰티화장품 박람회에서 주최한 동안대회에서 최우수상받았다.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 수상.
2012년도 한 방송국 주최한 동안대회 응모했다가 탈락했던 걸
블로그에 글 올렸는데 2013년에 대회주관 작가가 그 글을 보고 연락했다.
응모요건이 동안으로 인한 에피소드 2개와 장기자랑 2개였는데
장기자랑으로 한량무와 동화구연을 했어. 많은 박수 받은 기억이 나.
남MC9.
▶ 선생님께서 퇴직 후에 얼마나 알차게 살아오셨는지가
블로그에 다 담겨있단 생각이 드는데요.
앞으로 선생님께선 블로그를 어떤 내용으로 채우실 건가요?
♣2026년 노인인구는 천만명으로 인구 20%차지하는 초고령사회가 된다.
‘시니어의 행복’이 어떤 것인가를 주제로 열심히 블로깅하려 해.
하루하루가 여가시간인 노인의 삶을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도
나름 연구 예정.
여MC10.
▶ 저희가 처음에 언급한 것처럼 6,70대 어르신들 가운데선
인터넷을 활용하는 분이 드물잖아요.
그분들께 인터넷을 배워보라고 권하고 싶으신가요?
♣적극 권장. 노후는 인생의 마지막 황금기. 배움엔 정년이 없다.
정보화시대, 인터넷으로 쉬지말고 배우길 권장
남MC11.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세요.
♣자신의 인생을 다시 빚는 건 각자의 손에 달려있다.
노화가 자신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 또한 각자의 결정에 따라 달라진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바로 자신. 백세 시대 열어가는 현실 앞에서
늘 배우고 건강한 모습으로 노후 보내길
여MC
경제용어 중에 ‘자물쇠 효과’란 게 있습니다.
기존의 제품이나 서비스보다 더 뛰어난 게 나와도
이용하던 걸 그대로 쓰는 심리를 말하는데요.
살다 보면 우리 스스로 자물쇠를 채우는 경우도 많잖아요.
손진규 선생님과 앞서 만난 칠곡의 어르신들께
오늘 많이 배웁니다.
남MC네,
저도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오늘 좋은 말씀 해주신 손진규 선생님, 고맙습니다.
첫댓글 손진규( 전 대경상록아카데미 동화과정 지도)교수님의 많은 활동에 박수를 드립니다..앞으로 더 많은 활동이 기대됩니다..감사합니다..최상순드림
존경하는 선배님
격려의 말씀에 힘이 되어 더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늘 열정적 활동을 하시는 원장님!
저의 롤 모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