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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낭만 적이면서 다소 만만한 여행지라 생각한다. 이곳 대구에서는 제주도나 동해처럼 작정하고 떠나지 않아도 되는 "우리" 부산이나 다녀올까?. 하면서 기차를 잡아타고 갈 수 있는 도시 부산이다. 부산은 도시에서 바다를 만날 수 있어 매력적인 곳이다. 국제 해양도시 부산에는 남단 가덕도에서 동단 기장 고리까지 천혜의 절경을 간직한 306km의 아름다운 해안길이 있다. 이 해안길은 부산시민의 공모를 통해 "갈맷길"이라 이름이 지어졌다. "갈맷길"의 "갈매"란 부산의 상징인 "부산갈매기"와 바다의 짙은 초록색을 의미하는 "갈매" 일컫는 것으로 부산갈매기(부산사람) 들이 갈매빛(짙은 초록빛) 바다를 걷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 범천산악회에서도 첫 한파로 인해 따뜻한 도시 부산 갈맷길. 동백섬에서 시작하여 송도 해수욕장에서 마무리하는 삼포 해안길을 걸으며 부산의 모습을 충분히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
찾은날 : 2014 년 12월 6일(土) 소재지 : 부산시 해운대구 동백섬 참가자 : 범천산악회 20名 |
07:43 → 청구로 새마을금고 지점 前 . 08:07 → 평사 휴게소(대구 ⇔ 부산) 간 고속도로 朝食
09:27 → 통도사 휴게소. 09:28 → 부산 IC. 10:24 → 동백섬 선착장 입구.
부산을 찾았는데 바다를 보지 않기란 힘든 노롯.
부산 바다를 즐기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요트나 크루즈를 이용하면 한시간에서 두 시간 정도면 해운대 앞 바다를 누릴 수 있다.
동백섬 선착장에서 동백섬으로 이어가면 된다.
동백꽃이 만발하여 "동백섬"이라 이름이 붙은 동백섬 봉우리에는 해운대라는 명칭이 시초가 된 '조치원'이 섰다고 하는
"해운대" 석각이 등대 아래쪽에 자리잡고 있고, 정상에는 조치원 동상과 비석이 있다.
동백섬의 누리마루 APEC하우스 순 우리말인 '누리(세상. 세계). 미루(정상. 꼭대기)'와 APEC하우스를 조합한 이름.
2005년 11월에 열린 APEC 정상회담 회의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해운대 동백섬 안에 지은 건물이다.
우리나라 전통 건축인 정자를 현대식으로 표현한 유리 건물이 초록의 동백섬과 푸른 해운대 바다와 멋진 조화를 이루며
역대 APEC 회의장 중 가장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석굴암 내부구조를 모티프로 한 회의장도 그럴싸하지만 이곳을 제대로
즐기려면 해 질 무렵 간단히 하우스를 둘러보고 동백섬공원 해안산책로를 걷는게 좋다.
누리마루 APEC 하우스 ⇔ 해운대 해수욕장 해안 산책로
덴마크에는 인어공주, 해운대에는 '황옥공주' 인어상이 있다.
동백섬 바닷가에는 황옥공주 인어상이 바다를 바라보며 서 있다. 먼 옛날 인어나라 '나란다'의 황옥공주가 해운대 '무궁'나라에 온
은혜왕에게 시집을 왔다. 공주는 고국이 너무 그리워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바다로 나와 황옥(黃玉)에 비친 '나란다'를 보며 그리움을 달랬다고 한다.
해운대해수욕장은 해운대구 중동. 좌동. 우동에 걸쳐있다. 부산을 찾는 이들이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
해운대외에도 광안리. 송도 송정 해수욕장이 있지만 가장 많이 인파가 몰리는 곳은 단연 해운대해수욕장이다.
여름 피서철이면 활처럼 길게 휘어진 1.8km의 백사장에서 빼곡히 파라솔이 꽂히며 장관을 이룬다.
매년 6월 초에는 해운대 모래축제. 8월 초에는 부산바다축제가 열린다.
바닷가 공원 어묵점들을 지나 아쿠아리움 수족관을 경유해서 계속 직진하여 해운대 선착장으로 이어가면
미포방향으로 이어진다.(미포 마을표석이 있음)
'삼포해안길'은 앞서 애기 했듯이, 해운대에서 삼포를 이어주는 해안길로 동백섬에서 시작되어 구덕포에서 끝나며
문탠로드 또한 이 삼포길의 일부이다.
해운대 선착장이 보이는 삼거리에서 미포 표석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왼쪽으로 올려다 보면 철길 건널목이 보인다. 이 건널목을 지나 사거리 차도에 닿으면, 대형 달맞이길 안내판이
서 있고, 주차장 앞에 문탠로드 표석이 있다. 여기서 우측 고갯길로 올라서면 달맞이 고갯길이다.
달맞이 고갯길(문탠로드)에서 조망되는 해운대해수욕장 . 동백섬. 광안대교
정월 대보름날 달맞이고개에 올라 소원을 빌면 애틋한 사랑이 이루어 진다는 전설이 있는 곳.
나무데크를 내려서면 숲길을 걷게 되는데, 와우산(臥牛山)이라 한다. 산의 모습이 소가 누어있는 모습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옛날 어느날 도령이 달맞이고개에 사냥을 왔다가 나물을 캐는 아름다운 낭자를 만난다.
낭자에게 반한 도령은 다음 해 정월 대보름날 달이 뜰 때 다시 만나자고 약속하고, 드드어 다시 만난 두사람은 보름달에
부부가 될 수 있도록 빌어 그 소원을 이루었다고 한다.
옛날부터 사람들은 달의 에너지가 인간의 감성을 꽃피워 준다고 믿었으며, 최근에는 달빛이 사람들의 정서를 순화시키고
우울증 치료에도 효과가 잇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12:00 → 달맞이 길 전망대와 그 주변에서 중식시간과 휴식시간을 보내기로....
바다가 보이는 이 정자에서 가운데 길로 계속 이어가면 문탠로 끝 지점인 달맞이 고개에 닿는다.
삼포 갈맷길은 여기서 달맞이고개에 오르지 않고 우측으로 직진하여 진행하면 된다.
여기에는 청사포 1.6km 이정표가 있다.
전망대에서 청사포방향으로 이어가면 청사포의 명물인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가 숲사이로 들어온다.
청사포는 옛날 이곳마을에 금술 좋은 부부가 고기잡이를 하며 일생을 보내고 있다가 어느 날 남편이 사라져 몇해가
지나도록 돌아오지 못하였는데 그때 남편을 계속 기다리던 아내에게 푸른 구렁이가 찾아가 바다 속 용궁으로 인도하여
남편과 함께 살게 해주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다.
철길 우측 아래에 있는 쉼터에서 50m전방에 청사포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부산의 해운대와 송정사이에 세 개의 작은 포구가 해안을 따라 놓여 있다.
미포. 구덕포와 더불어 청사포가 바로 그 작은 포구로 질이 아주 뛰어난 미역이 생산되기로 유명하다.
청사포 좌측 끝 건물 바닷가 횟집 파고라에서 바로 철길을 오르면 된다.
13:17 → 청사포 포구
철길은 계속 이어지지만 펜스가 끝나는 곳에서 내려서면 구덕포구에서 표석을 만난다.
철길에서 바라본 구덕포구 그 뒤로 송정 죽도공원. 해동용궁사가 위치한 사랑산까지 눈에 들어 온다.
13:45 → 구덕포
구덕포에서 30여 분이면 송정해수욕장에 닿는다.
울 산악회는 구덕포에서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자리를 옮겨 뒤풀이 행사를.....
같은 부산의 해수욕장인데도 해운대와 광안리와 송정은 확연히 다르다.
송정해수욕장은 소박하고 정겨운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어 부산 토박이들도 번잡한 곳을 벗어나고 싶을 때 즐겨 찾는다.
그리고 이곳은 파도를 타려는 전국 각지의 서퍼들이 모여드는 곳이기도 하다. 송정해수욕장은 동해와 남해가 맞닿아
남풍과 북풍의 영향을 모두 받을 수 있고. 수심이 얕아 작은 바람에도 적절한 파도가 자주 발생한다.
광안대교는 수영구 남천동과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를 잇는 복층 구조의 왕복 8차로 다리다.
1994년 착공해서 2003년 개통하여 올해로 11주년을 맞았다.
총 공사비 7899억 원이 든 국내 최초의 2층 해상 교량이자 현수교 역시 국내 최대 규모다.
시간대별. 요일별. 계절별로 구분해 10만 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상을 내는 경관 조명 시설을 갖춰 부산 야경의 명소로
자리 잡은 것은 물론 CNN선정 한국 명소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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