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시식(觀音施食)01
관음시식(觀音施食)
관욕을 마치고
가지예성을 진행하고 나서
영가를 영단에 안치하였으면,
곧바로 이어서
신중단을 향하여 신중작법을 진행한다.
그리고 상단을 향하여 불공을 하는데
주불이 부처님일 경우는 삼보통청을 진행하고,
법당 내에 지장보살님을 모셨거나
주불이 지장보살님일 경우는
지장청을 진행하면 된다.
주불로 부처님을 모신 경우라 하더라도
지장청을 해도 무방하다.
부처님이나 지장보살님을 청하여 영가를
극락세계로 인도하여 달라는
요지의 불공을 드리고 나면
이 공양을 신중단에 내려 권공을 드려야 한다.
영가를 위하여 영가법문을 하고자 할 때는
관욕을 마치고 바로 영가법문을 하면 되며,
회심곡을 할 경우는
상단불공을 진행하다가 축원을 하기 전에
위패를 부처님 앞에 안치하고
향로와 촛대를 갖추고 진행하면 된다.
신중님에 대한 권공이 끝나면
이제는 관욕을 마치고
영단에 모셔놓은 영가를 상대로
관음시식을 진행해야 한다.
관음시식을 진행할 때는
소리만 따라 할 것이 아니라
더욱더 정신을 집중하여
그 뜻을 깊이 관하도록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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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문>
거불(擧佛)
나무극락도사아미타불
(南無極樂導師阿彌陀佛) (1배)
나무좌우보처관음세지양대보살
(南無左右補處觀音勢至兩大菩薩) (1배)
나무대성인로왕보살마하살
(南無大聖引路王菩薩摩訶薩) (1배)
<<역 문>>
(극락 삼귀의)
극락세계로 이끄시는 스승
아미타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좌'우에서 도우시는
관세음'대세지 두 큰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아주 크게 성스러운 인로왕보살님께 귀의합니다.
ㅡ진 행> ㅡ
신중단에 대한 퇴공이 끝나면
영단을 향하여
극락교주 아미타불,
좌우보처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
인로왕보살의
극락의 네 성인에 대한 거불을 해야 한다.
여기서는 필자의 임의대로
극락회상의 성인께 귀의한다는
의미로 극락삼귀의라 하였다.
목탁과 요령 태징에 맞추어
대중이 함께 일어서서
거불성으로 같이 해야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앉은 채로
염불성으로 한꺼번에 같이 할 수도 있다.
일어서서 거불성으로 할 때는
거불을 할 때마다 큰절을 해야 하지만
앉아서 염불성으로 진행할 때는
인로왕보살마하살을 외울 때 반배를 하면 된다.
두 가지 경우 모두
제자들은 삼정례를 시키도록 한다.
ㅡ해 설> ㅡㅡ
거불을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부처님의 이름을 거명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필자의 임의대로
거불을 극락삼귀의라 하였는데,
극락세계에는 극락세계를 건설하여
주인 되시는 아미타부처님과
극락세계의 장엄을 유지하는
아미타불의 마흔여덟 가지 원력에 의해
구성된 진리의 세계,
그리고 아미타불을 도와
극락세계를 장엄하고
중생들을 제도하시는 보살님들이 계시다.
그러므로
아미타불과 아미타불의 48대원과
아미타불의 권속들인 관음'세지보살님과
인로왕보살님께
귀의하는 형태를 취하게 되므로
극락삼귀의라고 이름붙여 보았다.
관세음보살은 자비를 상징하고,
대세지보살은
세력, 즉 복력을 상징한다.
극락세계에 계신 아미타불의 원력은
두 보처보살인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의 능력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관세음보살의 자비에 의하여
중생들이 극락에 가서 날 수 있으며,
극락세계의 모든 물질적인 풍요로움이
완전히 갖춰지는 것은
대세지보살의 세력, 큰 복의 힘에 의해서이다.
그리고
이 극락세계로 중생을 인도하는 분이
인로왕보살님이다.
관음시식을 통해서
영가를 천도하고자 하면
반드시 먼저 극락세계의 네 성인께 귀의해야 한다.
ㅡ원 문>ㅡㅡ
거량(擧場)
거사바세계(據娑婆世界)
차사천하(此四天下) 남섬부주(南贍部洲)
해동(海東) 대한민국(大韓民國)
○산(山) ○사(寺)
청정수월도량(淸淨水月道場)
원아금차(願我今此) 지의성심(至意誠心)
생전효행(生前孝行)
사후(死後) 제당(第當)
(49일(日), 백일(百日)) 지신(之辰)
천혼재자(薦魂齋者)
○거주(居住) 행효자(行孝子) ○복위(伏爲)
소천망(所薦亡) (엄부(嚴父)) ○영가(靈駕)
재설(再說)
원아금차(願我今此) 지의성심(至意誠心)
생전효행(生前孝行)
사후(死後) 제당(第當)
(49일(日), 백일(百日)) 지신(之辰)
천혼재자(薦魂齋者)
○거주(居住) 행효자(行孝子) ○복위(伏爲)
소천망(所薦亡) ○영가(靈駕)
삼설(三說)
원아금차(願我今此) 지의성심(至意誠心)
생전효행(生前孝行)
사후(死後) 제당(第當)
(49일(日), 백일(百日)) 지신(之辰)
천혼재자(薦魂齋者)
○거주(居住) 행효자(行孝子) ○복위(伏爲)
○영가(靈駕)
영가위주(靈駕爲主) 복위기부(伏爲記付)
상세선망(上世先亡) 사존부모(師尊父母)
다생사장(多生師長) 누대종친(累代宗親)
제형숙백(弟兄叔伯) 자매질손(姉妹姪孫)
원근친척(遠近親戚) 등(等)
각열위영가(各列位靈駕)
차도량내외(此道場內外) 동상동하(洞上洞下)
유주무주(有主無主) 일체애고혼(一切哀孤魂)
제불자등(諸佛子等) 각열위영가(各列位靈駕)
내지(乃至) 철위(鐵圍) 산간(山間)
오무간지옥(五無間地獄)
일일일야(一日一夜) 만사만생(萬死萬生)
수고함령(受苦咸靈) 제불자등(諸佛子等)
각열위영가(各列位靈駕)
내지(乃至) 겸급법계(兼及法界)
보여군생(普與群生) 사생칠취(四生七趣)
삼도팔난(三途八難) 사은삼유(四恩三有)
일체유정무정(一切有情無情) 애고혼(哀孤魂)
제불자(諸佛子) 등(等)
각열위열명영가(各列位列名靈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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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착어(着語)ㅡㅡ
영원담적(靈源湛寂) 무고무금(無古無今)
묘체원명(妙體圓明) 하생하사(何生何死)
변시(便是) 석가세존(釋迦世尊)
마(摩) 갈엄관지시절(竭掩關之時節)
달마대사(達摩大師)
소림면벽지가풍(少林面壁之家風)
소이(所以)
니련하측(泥蓮河側) 곽시쌍부(槨示雙趺)
총령도중('嶺途中) 수휴척리(手携隻履)
제불자(諸佛子) 환회득(還會得)
담적원명지(湛寂圓明底)
일구마(一句') (양구(良久))
부앙은현현(俯仰隱玄玄)
시청명역력(視聽明歷歷)
약야회득(若也會得) 돈증법신(頓證法身)
영멸기허(永滅飢虛) 기혹미연(其或未然)
승불신력(承佛神力) 장법가지(仗法加持)
부차향단(赴此香壇) 수아묘공(受我妙供)
증오무생(證悟無生)
ㅡ역 문>>ㅡㅡㅡ
(도량을 거듬)
사바세계 이 사천하 남염부제
해동 대한민국 ○도(시) ○군(구) ○동 ○번지
○산에 있는 청정하고 뛰어난 도량 ○사에서
○에 거주하는 행효자 ○가 ○영가께
지극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살아계실 때는 효도를 다하다가
돌아가신 지 어언 49일을 맞아
천도를 하고자 합니다.
거듭 설하건대,
지금 지극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살아계실 때 효행을 다하던
○에 거주하는 행효자 ○가
돌아가신 아버지 ○영가의 49재일을 맞아
망 엄부 ○영가를 청하옵니다.
재삼 설하건대,
지금 지극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살아계실 때 효행을 다하던
○에 거주하는 행효자 ○가
돌아가신 아버지 ○영가의 49재일을 맞아
망 엄부 ○영가와
영가를 위주로
복위가 되거나 기부가 되는
웃대 세상에서 먼저 가신 스승과 부모 되는 영가,
오랜 생에 걸쳐 어른 되었던 영가,
여러 세대에 걸친 종친들과,
형과 아우, 숙부와 백부, 언니와 누이,
조카와 손자, 멀고 가까운 친척 되는 모든 영가
내지 이 도량 안과 밖의
동네 위나 동네 아래에
주처가 있거나 없거나
슬프고 외로운 영가와
모든 불자들의 여러 영가,
철위산으로 둘러쳐진 무간지옥에서
하루낮 하루밤에
만 번 살아났다가 만 번 죽는
고통을 받는 모든 영가,
내지 아울러
모든 법계에 널리 모여 사는 무리들과
태'란'습'화로 태어나는 네 가지 생령들과
일곱 가지 갈래와
여덟 가지 어려움의 지옥'아귀'축생 삼악도와
네 가지 은혜가 있는
욕유'색유'무색유 세계의
일체 마음(유정)이 있거나 마음이 없거나 한
슬프고 외로운 혼과
모든 불자들의 여러 영가를 모두 청하옵니다.
(착어)
신령스러운 근원은
맑고도 고요하여
옛과 지금이 다르지 않고,
묘한 본체는 뚜렷이 밝은데,
어떤 것을 태어남이라 하고
어떤 것을 죽음이라 하는가.
곧바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마갈다국에서
관문(6근의 문)을 닫는 때가 있었으며,
달마대사는 소림굴에서
(9년 동안) 면벽하신 가풍이 있었습니다.
이런 까닭으로
니련선하 옆에서 관 밖으로 두 발을 보이셨고,
총령을 넘어가는 도중에
손에 짚신 한 짝만 들고 가셨습니다.
모든 불자들이시여,
(이 자리에 동참한 영가와 대중들이시여)
한 생각 돌이키면
맑고 고요하고 뚜렷이 빛나는
근원을 얻을 것입니다.
제 일구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잠시 후 요령을 세 번 울리고)
(고개를) 구부리면 숨어버리고
우러르면 나타나서
보고 들음이 밝고 역력하구나,
곧바로 한 생각 돌이켜서
단박에 법신을 증득하면
영원히 배고픔을 면할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부처님의 위신력과
법의 가지에 의지하여
이 향단에 내려와서
나의 묘한 공양을 받으시고
태어남이 없음(없는 진리)을 깨달아 증득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