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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군에 있는 이곳에는 사계절 꽃이 핀다. 아이들이 시간 날 때마다 머무르는 텃밭에는 감자, 상추 등이 자란다. 수십 년 동안 같은 자리에서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봤을 은행나무 여섯 그루는 ‘밧줄놀이터’가 돼준다. 하모니카, 우쿨렐레, 기타… 악기 연주 소리, 친구들과 뉴스포츠를 즐기며 터져 나오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엄마, 더 놀고 싶어요. 늦게 데리러 오세요!” 학생들이 사랑하는 학교, 전북 봉동초 양화분교장(이하 양화분교)이다.
양화분교는 지난해 교육부장관상을 두 차례나 수상했다.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해 농·산촌 마을과 연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질 높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장규선 양화분교장(교감)은 “장관상을 수상한 양소미·이해영 교사를 주축으로 모든 구성원이 학교를 열심히 가꾼 덕분”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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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는 돌봄교실에 에어컨을 켜도 무척 더웠어요. 현대자동차와 전북 생명의 숲에서 ‘우리 학교 초록 더하기 사업’을 공모했습니다. 덩굴 식물을 길러 에너지를 절약하고 친환경적인 교육 환경을 조성할 기회였고, 우리 분교가 선정됐어요. 작두콩, 여주, 수세미를 다 함께 심고 환경교육도 진행할 수 있었죠.”
양화분교 이야기는 지역에 소문이 자자하다. 소문을 듣고 인근에서 전학 오는 학생도 적지 않다. 교통이 불편해 매일 자녀의 등·하원에 나서야 하지만, 기꺼이 감수하는 학부모도 여럿이다. 현재 재학생 수는 31명이다. 장 교감은 “올해는 학생 자치활동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며 “모든 활동에 학생들을 참여시키고 원하는 것을 반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자기주도적인 학습 능력과 토론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서다.
“학교가 존재하는 이유는 교육입니다. 스트레스 때문에 공부를 시키지 않는다는 건 맞지 않아요. 아이들 스스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을 알려주면 됩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적성을 발견하고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다면 집중할 수 있어요. 우리 아이들의 진가는 중학교에 가서 나온다고들 하더군요. 방향성을 잃지 않고 올바르게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게 학교의 역할입니다.”
분교 홈페이지에 쓰인 6학년 학생의 학교 소개 글이다.
‘선생님들의 응원과 격려 속에서 상상했던 모든 걸 거의 다 시도해 봤어요. 앞으로도 계속 도전할 거예요!’
전문은 출처 참고 해 주세요
기사 전문 : http://www.hangyo.com/news/article.html?no=90756
첫댓글 학교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듯합니다.
농산촌 작은학교의 특성을 살리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네요!!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응원합니다~~
우리 지역에 이런 학교가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