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실상은 나는 그가 죽기를 구하는 말로 그의 생명을 저주하여 내 입이 범죄하게 하지 아니하였노라
31내 장막 사람들은 주인의 고기에 배부르지 않은 자가 어디 있느뇨 하지 아니하였는가
32실상은 나그네가 거리에서 자지 아니하도록 나는 행인에게 내 문을 열어 주었노라
33내가 언제 다른 사람처럼 내 악행을 숨긴 일이 있거나 나의 죄악을 나의 품에 감추었으며
34내가 언제 큰 무리와 여러 종족의 수모가 두려워서 대문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잠잠하였던가
35누구든지 나의 변명을 들어다오 나의 서명이 여기 있으니 전능자가 내게 대답하시기를 바라노라 나를 고발하는 자가 있다면 그에게 고소장을 쓰게 하라
36내가 그것을 어깨에 메기도 하고 왕관처럼 머리에 쓰기도 하리라
37내 걸음의 수효를 그에게 알리고 왕족처럼 그를 가까이 하였으리라
38만일 내 밭이 나를 향하여 부르짖고 밭이랑이 함께 울었다면
39만일 내가 값을 내지 않고 그 소출을 먹고 그 소유주가 생명을 잃게 하였다면
40밀 대신에 가시나무가 나고 보리 대신에 독보리가 나는 것이 마땅하니라 하고 욥의 말이 그치니라
◆ 묵상구절 “누구든지 나의 변명을 들어다오 나의 서명이 여기 있으니 전능자가 내게 대답하시기를 바라노라 나를 고발하는 자가 있다면 그에게 고소장을 쓰게 하라” (35절)
◆ ‘자신의 무죄를 전능자 하나님이 대답해주시길 호소하는’ 욥을 묵상하며…
욥은 자신이 하나님보다 재물을 더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으며 그로 인한 우상숭배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대적을 저주하거나 자신의 범죄를 숨기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그는 이렇게 자신의 무죄를 맹세하며, 전능자 하나님이 대답해주시길 호소함으로 마지막 말을 마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성도는 악을 악으로 갚지 않을 뿐 아니라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합니다. 상처받아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구원을 위해 활짝 열고 연약한 지체를 돕는 것이 바로 은혜 받은 사람의 태도입니다. 욥은 하나님이 나의 모든 것을 아시고 의롭게 재판해주실 줄 믿기에 하나님을 의뢰하여 말합니다. 이처럼 내 힘이 없어질 때 비로소 내가 의뢰하는 대상이 드러납니다. 성도는 힘든 일을 당해 아무도 내 말을 들어주지 않는 듯한 순간에 내 안에 계신 성령께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전능하신 성령께서 내 안에서 내 호소와 변명을 듣고 대답해주실 것입니다. 적용) 나는 억울한 일을 당할 때 분을 내며 변명합니까? 아니면 성령께서 들으시는 줄 믿고 기도하며 인내합니까? (23절)
◆ 오늘의 기도 : 하나님, 아무도 내 말을 들어주지 않는 억울한 일 앞에서 나를 대적하며 누명을 씌우는 상대를 저주하지 않고,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맡기게 하옵소서. 내 안에 계신 성령께서 대답해주실 것을 믿고 인내하게 하소서. 예수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