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같은 불황에 좋은 품질과 친절한 서비스는 비즈니스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여기에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특별한 서비스가 있다면 금상첨화다. 이러한 '고객 감동 마케팅' 덕에 불경기에도 항상 고객들이 붐비는 식당이 있다.
LA한인타운내 버몬트와 7가에 위치한 식당 '고바우'는 점심, 저녁 시간을 가리지 않고 20~30분을 기다릴 것을 각오해야 한다. 항상 고객들로 붐벼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이 식당은 전통적이고 정갈한 한국 음식으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한국 전통 문화를 상징하는 인테리어와 식기가 호평을 받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이 업체의 다나 백 대표는 매년 가을이면 한국을 찾는다. 1년 동안 사용할 식기를 장만하기 위한 것으로, 매년 식기 구입 비용으로만 1만5000달러 가까이 사용할 정도다. 또한 연말이면 VIP고객들에게 한국 색감이 묻어나는 컵이나 그릇, 수저세트 등을 선물한다. 백 대표가 직접 인사동, 이천 등지를 돌며 선물용을 구입한다. 품목도 매년 다르다. 선물은 수저세트, 찻잔 등 가장 한국적인 아이템으로 정하고 포장도 한지를 사용한다. 한국의 미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지난 15년간 한해도 빠지지 않고 선물했는데 이제는 연말 선물을 기다리는 고객들도 상당히 많다고 한다. 식기류의 차별화는 한식 전문점 인식을 강화시키는 데 한몫 하고 있다.이러한 고객 맞춤 서비스가 고객들을 감동시켰고 그 결과 한인은 물론 타인종 고객들에게도 반응이 뜨거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