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속의 세포들은 아주 민감하다
먹는대로 바로 바로 반응하면서 모든 수치를 훅 올려버린다
여전히 수면은 이상하게 개선이 되지않고 새벽 2시면 그냥 잠에서 깬다
다시 자려고 하지만 잠들지 못하고 아침까지 그냥 시간을 보낸다
오늘도 여전히 그 시간에 일어났다
9시에 잠들면 여진히 똑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걸 보면
내 몸속의 세포들이 여전히 그 시간대에 맞춰져 있다는걸 느낀다
늘 같은 시간에 자고 같은 시간대에 일어난다
그래도 5시간은 꿀잠을 잔다는거다
요즘 창란젓갈에 훅 가서 식사때마다 그걸 먹었다
너무 맛있어 포기가 안돼서 자꾸만 먹었더니 공복혈당이 드디어 반응하기 시작했다
110/108정도 였는데 오늘 아침에는 어마무식하게 나왔다
깜놀 190이라니 ㅎㅎㅎㅎㅎ
한번도 없었던 수치다
어제 만두와 젓갈을 함께먹고 생고마를 먹었던 결과 인가
생고구마는 혈당 안 올라간다고 했는데 아닌가
아직 잠에서 깬지 얼마안되었으니 조금 지나서 다시 체크해 봐야겠다
아 참으로 신비한 몸속의 세포들
도대체 왜 내겐 그리 느리게 반응하는걸까
일년이 다 되 가는데 맨발걷기는 여전히 느리기만 하다
그저 일등으로 나타나는건 살이 빠지는 이유다
자꾸만 살지 빠지니 이제 맨발걷기 그만 둬야 하나 하는 갈등이 생긴다
어젠 샤워후 체중이 44kg이였다
그러다 40키로 까지 빠지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까지 생겼다
정말 환자 같다
젊은날 5키로는 아주 예쁘겠지만 나이들어 빠진살은 주름살만 증가할
뿐 아무 도움이 안된다
살이 빠지면 혈당도 좋아진다는데 이게 뭔가
먹으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수치 정말 짜증난다
창란젓갈 갔다 버려야하나 아휴 아까버 어쩐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