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이 알려주는 위험신호들 >
발은 건강의 바로미터이며, 발을 보면 신체의 이상유무를 알 수 있다면, 발을 보아 건강상태를 진단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옛 속담에 ‘눈은 입만큼 말을 한다’고 했다.
입으로는 아무 말을 안해도 눈을 보면 그 사람의 희로애락이나,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어느
정도 알아낼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한편, 눈으로는 웃으면서, 마음으로는 흉계를 꾸미는 이중인간이나, 장땡이를 쥐고도 표정이 없는 ‘포커 페이스’도 우리 주위에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발의 표정’은 정직하게 우리들의 심신의
상태를 잘 반영해준다.
우리들이 체험하는 발의 표정 가운데 가장 일반적인 것은 발의 크기의 변화다. 오전에 구두를 샀는데
오후에 신어보니까 이상하게 적은 것같이 느껴지고, 발이 좀 불편해도 무리하게 신고 걸었더니 발이 매우 아팠다. 그러나 아침이 되니 구두가 발에 맞았다는 경험은 한번쯤 해봤을 것이다. 따라서, 신발은 저녁에, 되도록 주말저녁에 맞추는 것이 좋다. 그리고, 발을 잴 때는 왼발을 기준삼는다는 것이다.
미국의 어느 생리학자의 연구보고를 보면, 발의 부피는 밤이되면 아침보다 평균 19%가 늘어나는데, 왼발이 오른발보다 그 차이가 약간 많으며, 피로하기도 쉬운 경향이다. 부피의 변화가 10%정도 되면 비교적 건강한 사람, 20%정도면 건강치 못하고, 병이 있는 사람은 40%까지 차이가 난다고 한다. 또 어떤 연구보고는 눈감고 한발로 서있기를 하면, 75세이상 노인은 2-3초, 60-70세는 6초, 60-50세는 8초, 50-40세는 9초, 40세 미만은 10초라는 데이터를 내기도 했다. 재미있는 것은 여성이 남성보다 1초가량 더 견딘다는 것이다.
발은 예술적 각선미의 평가대상일 뿐만 아니라, 인간의 생명현상을 미묘하게 반영하는 ‘건강의 거울’이라 아니할 수 없다. 발이 부었다는 것은 한마디로 피로해졌다는 이야기다. 발이 피로해지게 되면 혈액순환이 나빠져서 정맥혈에 울혈현상이 일어난다. 따라서, 그 부위에 혈압이 높아지게 되고, 혈액 속의 수분이 조직속에 나와 수종을 일으켜 발이 붓게 되는 것이다. 수분을 잃은 혈액은 양이 줄고, 농도가 짙어지며, 체액은 산성화된다. 이런 현상은 발이 과로했을 때 일어나지만, 발의 근육을 적게 사용하거나 노화해서 탄력성이 없어져, 정맥혈관을 압박하는 힘이 약해졌을 때도 일어난다.
이런 경우는 심장의 활동도 쇠약해졌으므로 발의 혈액순환이 나빠져, 피로물질 등이 쌓이게 되고, 그렇게 되면 그 부분의 신진대사에 이상이 생기며, 신경반사도 둔해진다. 이런 경우엔 발이 쉽게 붓게 되는데, 몹시 과로해서 피곤할 때이거나 질병이 생기려고 할 때, 때로는 표면에 드러나진 않았지만 중대한 신체상의 이상이 생기려고 하는 증후로 보고 즉시 건강을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이상은 정상적인 사람의 경우이지만, 만성병 환자나 노인은 임종이 가까와지면서 발이 부어오른다. 그래서 사신(死神)은 발로부터 들어온다고 이른다. 요컨대, 사람은 발의 피로를 풀지 못할 때 죽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발이 아프면 온몸이 아프게 된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이 점은 병자가 아니라도 늘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발이 아프면 온몸이 아프다’
발이 알려주는 위험 신호는 발이 붓는 것 외에도 다음과 같은 여러가지 증상이 있다.
1. 발의 크기와 변화가 심하고, 또는 부어서 원래대로 회복이 잘 되지 않는다.
2. 피로하기 쉽고, 무겁고, 나른한 발
3. 지저분해서 윤기가 없는 발. 누르스름해지고 피부의 색갈이 나빠진다.
4. 진 땀이 잘 나는 발. 언제나 양말이 축축하게 젖는다.
5. 좌우의 크가와 모양이 같지 않은 발.
6. 관절이나 근육, 힘줄 등이 딱딱한 발.
7. 이불 속에서 발이 화끈거리고, 달아올라서
발을 이불 밖으로 내놓아야 잘 수 있는 발.
8. 차가운 발은 혈액순환이 나쁜 증거다.
9. 무좀이 성하여, 약물로도 잘 치료가 되지 않는 발은 산성화 되었다고 본다.
10. 발이 나쁘면 잠버릇이 나빠지고, 몸부림을 치게 된다.
11. 다리 근육의 유연성이 적어지고, 미용-보건 체조가 잘 안된다.
다리에 노폐물이 쌓이고 산성화가 된 것이다.
12. 발바닥의 피부가 마르고 잘 갈라진다.
일종의 노화현상이거나, 신장기능이 약해진 탓이다.
13. 발가락이 굽는다.
둘째와 새째 발가락이 굽은 사람은 만성 위장병이 있다고 본다.
14. 발톱이 맑지 않거나 이상이 생긴다.
주름이나 틈이 생겨서 약해지며 분홍빛을 잃는다.
오른 쪽 엄지발톱의 이상은 간이 나븐 징조,
왼쪽 엄지발톱의 이상은 당뇨증의 징조다.
15. 끝으로. 중요한 관찰의 포인트는 신발이다.
건강이 나빠지면 신발 닳는 모양이 달라진다.
신발 뒤 바깥쪽이 많이 닳는 사람은 대개 양체질이고,
신장과 방광이 약하다.
반대로 뒤 안쪽이 닳는 사람은 음체질이기 쉽다.
그리고, 앞 안쪽이 닳는 사람은 간장기능이 떨어진 사람이고, 앞 바깥쪽이 닳는 사람은 심장기능이 약하다고 본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0^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