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포의 아침 편지-2326
동몽선습-087
동봉
어제동몽선습서
어린학동 교재로서 동몽선습은
우리나라 유학자가 저술한명작
앞에서는 다섯가지 인륜을놓고
총론으로 이를다시 해설하였네
다섯가지 인륜으로 부자유친과
군신유의 부부유별 중간에두고
장유유서 붕우유신 끝에놓으니
사람으로 지켜야할 도리이어라
태극에서 하늘땅이 나뉘게되자
삼황으로 천황지황 인황이잇고
소호전욱 제곡에서 요순까지를
오제로서 이엇으니 삼황오제라
하나라와 은나라와 주나라에서
한나라와 당나라와 송나라거쳐
명나라의 태조황제 이르기까지
여러대를 상세하게 모두갖췄네
우리나라 한반도에 이르러서는
단군에서 시작하여 유사이전과
고구려와 백제신라 삼국시대와
후백제와 태봉거쳐 고려지나고
우리나라 조선조에 이르기까지
모든사건 하나하나 기록했으니
글은비록 간략하나 범위는넓고
두루마리 작다지만 모두담았다
요임금과 순임금의 소중한도는
부모님께 효도함이 으뜸이되고
형제간에 공경함이 버금인지라
순임금이 설공에게 영을내리되
다섯인륜 중시하라 설하였나니
어린학동 가르치는 동몽선습에
다섯가지 인륜으로 머리에둠은
담긴뜻이 중요함을 느낄수있다
가장먼저 부모에게 효도한뒤에
바야흐로 임금에게 충성을하고
형제간에 서로서로 공경한뒤에
윗사람을 공경할수 있을것이다
이논리를 기준으로 살펴본다면
다섯가지 인륜중에 효도와공경
이를떠나 우선될게 전혀없나니
그러므로 효도하고 공경다하라
시경에서 주문왕을 찬양하면서
끊임없는 공경으로 빛내시었지
이와같이 한마디로 표현했으니
공경또한 사람으로 닦아야하리
공경이란 처음부터 끝에이르고
위와아래 상통하는 배움이로다
대학요지 알고보면 공경경이고
중용요지 살펴보면 정성성이라
공경경과 정성성에 뜻이있나니
학문에서 성과경을 비유로들면
두바퀴로 굴러가는 수레와같고
양날개를 모두갖춘 날것과같다
짐이이제 동몽선습 이책안에서
정성성과 공경경의 두개글자를
책머리에 머리말로 올려놓으니
성과경을 격에맞게 대함이로다
정성스런 다음에야 책은책대로
그와같이 나대로를 면할수있고
공경스런 다음에야 몸소익히고
시나브로 실천할수 있을것이니
그러므로 짐이이제 좌우를살펴
가르치고 배우는데 한마디하니
배우는자 어찌이를 무관심하며
소홀하게 여길수가 있을것인가
책말미에 이르러서 건국초기에
조선이란 국호받는 상황아래서
마음깊이 감탄하고 그리워하여
세번이나 읽어가며 감동하였다
끊임없이 잇고이어 거듭빛내고
깊이깊이 젖어들어 흡족함이여
선왕들의 지극한덕 깊은은혜를
후손에게 넉넉하게 남겨주셨네
이와같이 애를써서 이룬것이니
몸과마음 이어나갈 군주들이여
지극한덕 닦아가되 몸조심하고
염려하는 마음가짐 지닐지니라
성심으로 자기자신 마음을닦아
공평하고 무사함을 손수이루며
성심으로 백성들을 널리사랑해
두고두고 만백성을 보호할지라
언젠가는 우리나라 자랑스럽게
언젠가는 우리나라 슬기로웁게
하늘이며 조상이며 신들이도와
우리나라 다스림이 원만하리라
다시한번 생각컨대 우리나라는
예와의와 청렴함과 부끄러움이
기자조선 교화따라 전해왔으나
진한마한 변한후는 사라졌었다
그러다가 조선조에 깊이들어와
예와악이 하나하나 점차자라고
문과물이 차곡차곡 펼쳐졌으니
어느하나 부족할게 없었느니라
그러하나 안타깝고 안타까워라
글쓴이가 이런내용 빠뜨린채로
기록하지 않은것이 애석하지만
학동이여 더욱더욱 노력할지라
때는임술 현익엄무 정월상순에
임금으로 책머리에 서문을쓰고
예관부에 명을내려 널리찍은뒤
온누리의 구석구석 반포케한다
注
사도세자 아버지인 영조의서문
현익엄무 고갑자로 임술년이니
이십일대 국왕영조 십팔년이며
일천칠백 사십이년 정월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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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文]
御製童蒙先習序
夫此書는 卽東儒所撰也라 總冠以五倫하고 復以父子君臣夫婦長幼朋友로 列之于次하고 而其自太極肇判으로 三皇五帝 夏殷周 漢唐宋以至皇朝히 歷代世系를 纖悉備錄하고 逮夫我東에 始檀君 歷三國하야 至于我朝히 亦爲俱載하니 文雖約而錄則博하고 卷雖小而包則大라
其況堯舜之道는 孝弟而已라 舜之命契하사대 以五品爲重하시니 此文之冠以五倫者 其意宏矣로다 噫라 孝於親然後 忠於君하고 弟于兄然後에 敬于長하나니 以此觀之컨대 五倫之中에 孝弟爲先이라 雖然이나 詩贊文王曰 於緝熙敬止삿다하니 敬者는 成始終徹上下之工夫也라 故로 大學要旨는 卽敬字也요 中庸要旨는 卽誠字也니 誠敬이 亦於學問에 車兩輪鳥兩翼者也라
今予於此書에 以誠敬二字로 冠于篇首하노니 誠然後에야 能免書自我自오 敬然後에야 可以欽體欽遵이니 學者豈可忽乎哉아 予又於卷下 國初開創 受號朝鮮之文에 慨然追慕하야 三復興感也하노라
噫라 繼繼承承하사 重熙累洽이 寔是至仁盛德과 深恩隆惠가 垂裕後昆之致시니 繼體之君이 式體至德하야 兢兢業業하야 誠心調劑하야 至于蕩蕩하며 誠心愛民하야 永保元元이면 則吾國이 其庶幾也며 吾國이 其庶幾也인저
且我東禮義 雖因箕聖之敎化나 三韓以後에는 幾乎泯焉이러니 入于我朝하야 禮樂이 畢擧하고 文物이 咸備하니 惜乎라 述者之猶遺乎此哉여 嗟爾小子아 益加勉전也夫인저
時玄黓閹茂 朝月上浣에 命芸館而廣印하고 作序文於卷首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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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1
영조대왕 - 나무위키
https://namu.wiki/w,/%EC%98%81%EC%A1%B0
참고자료2
동영상
영조대왕이 개만 못하다는 말은 하지 말자
https://youtu.be/6G8KzcnR9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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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대왕과 사도세자 영정/사진 인터넷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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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2021
곤지암 우리절 선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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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포의 아침 편지-2326 <동몽선습-087>
실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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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9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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