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glorification)는 구원의 과정에서 마지막 단계에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이 영광스럽게 변화하는 것을 말한다. 성경은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롬 8:30)고 말한다. 이 영화는 구원받은 개인뿐 아니라 모든 창조세계가 새롭게 변화되는 것을 포함한다(롬 8:18-25). 마지막 날에는 하늘과 땅도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변모할 것이다(계 21:1). 그러므로 영화는 영적 차원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물리적 신체에까지 미칠 것이다.
이러한 영화는 일반적으로 부활의 때에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 그러므로 영화는 하나님의 영광의 종말론적 현현을 신자의 소망과 목표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믿음의 최종적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신자의 영화는 영과 몸이 온전히 최종적으로 완성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성경은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그는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빌 3:20-21)고 선포한다. 이 때 우리의 몸은 썩지 않을 몸, 영광스런 몸, 강력한 몸, 영적인 몸이 된다고 성경은 말한다(고전 15:38-50).
[회중주체적 조직신학], 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