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밤의 그리움...
운산 / 조성진.
깊은 밤이오면
세상은 조용히 숨을 고른다.
나의 마음만
작은 불빛처럼 깨어 있다.
창밖의 별 하나가
내 마음 위에 내려앉는다.
바람은 창가에 스치고
별빛은 말없이 내려와 바람이 스치듯
기억이 지나가고
그대의 이름을
조용히 흔들어 놓는다.
멀리 있어도
지워지지 않는 한 사람.
내 마음의 등불처럼
깜박이며 살아있다.
밤이 깊어질수록
그리움은 더 또렷해지고
나는
잠들지 못한 마음으로 그대 이름을 별빛 사이로
조용히 놓아둔다....
2. 잠 못 이루는 밤의 독백.
운산 / 조성진.
잠 못 이루는 밤이면
나를 천천히 펼쳐본다.
불을 끄면
세상은 조용해지는데
왜 마음은 더 또렷해지는지
낮 동안 미뤄 두었던 생각들이
어둠을 틈타. 걸어 나오고
잊은 줄 알았던 말들이 베개 곁에 앉는다.
시계 초점은
아무 일 없다는 듯 흐르지만.
나의 시간은
그 자리에 멈춰 서 있다.
창밖 어딘가에서
아주 희미한 바람이 지나가고
나는 그 소리에 기대어
조금만 더 버텨보자고 스스로를 다독인다.
잠 못 이루는 밤은. 어쩌면 나를 괴롭히러 오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숨은 목소리를 들려주러 오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끝내 잠들지 못한 채
조용히 나를 안아본다.
그리고
언젠가 새벽은 온다는 사실을
믿어 보기로 한다.
그래도 새벽은 오겠지.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그날이 올 때까지
나는 오늘도
조용히 혼자
이 밤을 견뎌낸다.....
3 깊은 밤의 그리움 하나..
운산 / 조성진.
깊은 밤이면
산은 더 깊어지고
구름은 아주 말없이 산봉우리 위를 지나간다.
세상은 모두 잠들었는데.
내 마음의 작은 등불 하나
아직 꺼지지 않는다.
바람이 스치면
멀리 있는 이름 하나가
나뭇잎처럼 가만히 떨어져.
조용한 가슴 속에서
다시 살아난다.
나의 밤에는
말로 다 하지 못한
그리움이 구름처럼 모이고.
산처럼 깊은 침묵 속에
한 줄의 글이
천천히 길을 찾는다.
별빛 흐르는 이 시간
나는 오늘도.
구름과 산 사이
닿을 수 없는 그대에게
조용히 한편의 밤을 띄워 보낸다.
4 나의 정원에서...
운산 / 조성진.
온갖 꽃들이 활짝 핀 나의 천국은 내 뜨락의
정원이다.
장미꽃도 온갖 꽃들은 환한 미소로 반기고
맑은 향기로 마음을 씻어 준다.
철마다 피어나는 꽃들은 저마다의 빛깔로 노래하며
정원 가득 사랑과 평화를 수놓고
바람은 꽃잎 사이를 지나며
부드러운 속삭임을 전한다
새들의 노랫소리는
하늘의 축복처럼 내려 앉는다.
지난날의 아픔과 근심은
꽃향기 속에 녹아내리고.
감사와 기쁨만이
햇살처럼 마음에 번져온다.
온갖 꽃들이 활짝 핀
나의 천국 정원에서
나는
생명의 아름다움과
삶의 은혜를 가슴 깊이 품는다.
이곳은 꽃이 피는 정원이 아니라
사랑이 피어나고
희망이 자라난다.
내 영혼이 쉬어 가는
아름다운 천국이다...
5. 내 마음속의 빈 정원 ...
운산 / 조성진.
생명의 윤회가 숨쉬는
나의 정원에 서서 삶의 향기를 맡습니다.
장미도 꽃을 피우고.
다알리아도 꽃을 피우고.
이름 모를 들꽃들 까지
저마다 가장 아름다운 얼굴로 웃고 있는데.
내 마음 한편에는
꽃으로 채울 수 없는 빈자리가 있습니다.
바람은 향기를 실어 나르고
새들은 맑은 노래를 부르지만.
문득 그리운 이름 하나
가슴에 떠오르면.
꽃보다 더 환하던 미소와 꽃향기보다
더. 따뜻하던 목소리가
정원. 곳곳에 아른거립니다.
꽃은 이렇게 화려하게 피우는데.
함께 바라볼 사람은 곁에 없고
눈부신 아름다운 속에서도
외로움은 그림자처럼
내 곁을 배회합니다
오늘도 나는
꽃들 사이를 천천히 걸으며.
그리움 마저 꽃으로 피워 내려 합니다.
언젠가 이 외로움도
한 송이 꽃이 되어....
내 정원의 허전한 공간에서
조용히 향기를 품어 내개 될터.
[조성진 시인 등단 소감]
운산/조성진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 자리에 서 있는 제가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제게도 이런 뜻깊은 날이 찾아올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문학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윤경숙 시인 덕분입니다. 윤경숙 시인과는 오래전부터 도솔전통주연구회에서 함께 전통주를 빚으며 소중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었습니다. 그 인연이 저를 최기복 원장님과 목요문학방으로 이끌어 주었습니다.
그전까지 저는 효교육원도, 목요문학방도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원장님의 강의를 처음 듣는 순간, 제 마음에는 깊은 울림이 찾아왔습니다. 효와 문학을 풀어내시는 따뜻한 말씀과 진심 어린 강의는 저에게 큰 감동이었습니다.
칠십 평생을 살아오면서 저는 한 번도 강단에서 사람들 앞에 서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원장님의 모습이 존경스러웠고, 저 역시 목요문학방에서 배워 보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작은 발걸음이 오늘 저를 이 자리까지 이끌어 주었습니다.
최기복 원장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원장님께서 아니었다면 오늘의 저는 없었을 것입니다.
오늘의 등단은 한 사람의 기쁨만이 아닙니다. 긴 세월을 묵묵히 걸어온 삶이 제게 건네준 작은 선물이며, 함께해 주신 많은 분들의 사랑과 응원이 맺어 준 소중한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글을 쓰는 시간은 기쁨보다 막막함이 더 많았습니다. 여러 번 자신감을 잃고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따뜻하게 격려해 주신 최기복 원장님과 함께해 주신 문우 여러분, 그리고 주변의 소중한 분들이 계셨기에 용기를 잃지 않고 오늘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그 고마움을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저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배워야 할 것도 많고, 시를 쓸 때마다 제 부족함을 먼저 마주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의 등단은 기쁨보다도 더 큰 책임감으로 다가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배우며, 겸손한 마음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는 신인이 되겠습니다.
앞으로 저는 화려한 기교나 아름다운 말보다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시를 쓰고 싶습니다. 누군가의 외로운 밤에는 작은 등불이 되고, 지친 삶에는 조용한 위로가 되어 줄 수 있는 시를 쓰고 싶습니다. 또한 제 삶에서 길어 올린 진실한 마음과 소박한 이야기를 담아 독자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써 나가겠습니다.
부족한 제 글을 따뜻한 시선으로 읽어 주시고, 귀한 등단의 기회를 허락해 주신 최기복 원장님, 심사위원 여러분, 그리고 늘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이 감사와 다짐을 오래도록 마음에 새기며, 부끄럽지 않은 시인이 되도록 성실히 배우고 정진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조성진 시인 푸로핗
사진 탑재
아호 운산(雲山)
경북 상주산
단국대CEO 과정 수료
덕향문학회 이사
천안시 광덕면 거주
신인상 등단심사 평
-목가적 서사가 숨쉬는저릿힌 감동-
시인 조성진은 뚝심과 뱃장이 든든한 상남자다 의협심도 강하고 정의감도 남 다르다 당시 .창작문학의 방을 노크했을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다 그런 가운데 그가 덕향문학회에서 주관 하는 천안시 소재 원성천변 시화전 공모전애 출품된 작품을 보고 그의 문학적 서정과 목가적 시심을 대하게 되었다 어느 누구든 자산의 역사는 소중 하고 밟고온 과거는 기억 하자만 그와 대하고 있으면 그의 남자다움에 반하고 만다 어떤 전철을 밟고 살았에 저럴수 있을까? 여기 까지가 내가 본 시인 조성진의 모습이다 그는 짧은시간 혹독한 문학수업을 받았으리라 생각 한다 누구도 습작시절을 겪으면서 작가 노트를 작성해 보고 스스로의 작품에 한계를 느끼며 밤새 쓴 원고를 휴지통에 쑤셔 넣는일을 안해본 작가는 없으리라 그도 그랬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그는 시인의 관문인 신인상후보로 결정 되었다 축하의 인사를 보내면서 그의 작품을 살펴 보자 그는 총 10편의 작품을 데스크에 올려놨다 .심사위원석은 약간의 흔들림이 있었다 시제와 시어가 독창성이 결여 되었다. 시심은훌륭하나 한방이 없다 찰라에 누군가 긍정적 시그널을 보내왔다 “그만하면 되었다 왠만한 프로도 연작시를 쓰지 못한다 허나 조성진은 한밤의 사랑을 고독으로 승화할 줄 알고 스스로가 정원에서 그의 뜨락에서 잊혀저 가는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를 꽃으로 승화 시킬줄 안다 심사위원 전원이 오케이 싸인을 보냈다
5편 ”밤의 고독“ ”잠못이루는 밤의 독백“”깊은밤의 그리움 하나“ ”나의 정원에서 ““ ” 내마음속의 빈정원“을 선정하고 등단을 천료한다 그의 작품속에서는 민족시인 윤동주으l 냄새가 난다 하늘 바람과 밤이주는 적요함속에서 그리움에 몸부림치는 시인의 허전한 마음이 목가적 사랑을 소환하고 있다. 어쩌면 그는 밤고독한 독백을 후렴으로 엮은 3편의 씨리즈로 창작하고 싶었든 것 같다 시제 정원을 소재로 한 ”나의 정원에서“ ”내 마음속의 “빈정원” 도 거이 동일한 시제와 정원이라는 낱말이 삽입되어 있다 , 그는 연작이 가능한 시인이 되었다 시의 일반적 기능이 촌철살인이거나 훈고학적 걔몽 사상으로 씌워진다면 이는 詩 라기 보다 도덕 교과서에나 탑재 되어야 한다 시인 조성진은 시는 인간감정의 산물 이 인간 감동의 언어가 되어야 하는것을 안다 진심으로 등단을 축하드린다 스마트한 시인으로 남기를 축원한다
심사위원 (김구부, 신상성 최기복 記 최태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