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여, 한여름 이여,
벧살이 저영 눠슬아도,
머귀낭에 왕재열테 무사저영
떼창으로 왜여대겸신고
그 연날 적벡대전 벵사덜 왜는소리 저만이나 허여신가
메칠저니 유월스무날 돍잡아 머거봐도 줘래연
심부큰 먹진 못해시난
오널이 유월구뭄 바당물찌
요섯물 이로구나
궐갱이, 춸구덕, 조래기, 물안경 촐려아정
바당더래 뒀자
나쩍시 물꾸럭이 눈아피서 꾸물락 꾸물락 선몽 허염쪄
거드레기가 구쟁기껍데기 막사리를 져둠서 옆치기로 걸엄쪄
이덜물찐 보름물찌 보담사
아멩해도 구뭄물찌가 물이 하영싸주
난 물꾸럭 사는 고망덜만 숙덱이커매
각시야 저사름이랑 수두리, 먹보말, 문닫게, 메옹이,
궐리지말앙 하영만 잡읍서
코타드레기랑 잡지말아 솔마밧짜 토다졍 잘 내지못허난
오갈도 바지민 테곡 벨망도 하영텝서
군벗이랑 테지맙서 질기곡 다듬기도 성가시난
귀살이나 솜도 한여름엔 쏘곱에 여물이 비여시난
바져도 내여불곡
넘패 덜샌거 봉강 서너주먹 언주와 담는거 이져불지 말곡
청각 미역새도 퉈다놓콕
저냨이랑 아이덜이영 모다아장
귓가시낭 가시로 궈메기 거쓴내영
넘패국 끓영 보리밥에 군늉다리 물꾸럭 토렴허여 놓콕
청각,미역새, 오갈, 벨망,
보리된장 초장에 제피 삐졍 하간양념에 무쳥
마당에 멍석꿔랑
동 서녘집 조캐 삼춘덜 옵센허영
혼디 메와아장 먹어보게
한일쏘주도 내녹콕 대동막걸리도 내여노케.
서넉잔 비와 먹으멍
허벅장단에 느영나영 노래도 허곡
오돌또기도 으싸 으싸
취이는소리 멕여가멍 불러사주
조코 ,조코, 조오타
아문제 들어도 조음사
너브작작헌 장태삼춘 서우젯소리가 일등이주
풍년왔쪄 풍년이 왔쪄 서귀포 바당에 고메기 풍년
아아, 아아아~양, 어허어양~ 어허이요
생겡이 바릇은 귀헌거난
돌일루왕 태여지민 보금지에 곱쪘당
임재신디 주커매
느밀억 내밀억 허지말앙
빙세기 먹어줍써
누게가 머생해도 솔짝헌 말이주마는 각시가 우선이주
낼모리 글피 아홉물 날이랑 굴멩이 잡으레 가게
숼마그네 막걸리 안주나 허게
겡이심곡 거북손파곡 몰미잘 오벼그네
죽도 쒀먹게
이런맛에 바당에 가는거주 뭐 다른거 이서
게난 연날 사름덜도 바당이
친정집 보단 낫덴 헷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