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찔레꽃
박종영
별처럼 서러운 찔레꽃은
언제나 고향 언덕배기에서 핀다
청보리 배를 불리는 오월
알싸한 찔레꽃 향기는 절망의 벽을 넘어
골고루 후미진 들녘에 퍼진다
달빛 부서지는 외로운 밤
떠나간 이별 하얀 웃음으로 달래는 찔레꽃 향기,
그 향기 가슴에 담아보면
순이도 보이고
철수도 보이고
어느새
은빛 왕관으로 치장하는 흘러간 청춘이
높고 푸른 허공에 쏘아 올리는 세월,
그리움이다
첫댓글 찔레꽃 피는 시기엔 배고픔이 컸던 때였죠지금은 기억 속에 있는 그 시절!
첫댓글 찔레꽃 피는 시기엔 배고픔이 컸던 때였죠
지금은 기억 속에 있는 그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