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언급하는데서 남미로 잘못 말하려고 했다가 금새 깨닫고 고쳤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영어로 한국은 South Korea이고 남미는South America이다보니 양쪽에 south가 들어 있어서 같은 south가 언뜻 떠올라서 그만 한국을 남미로 말하려고 했던 모양입니다.
말의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사전 준비가 세심하게 준비되어야 할 것입니다. 강연이나 연설을 할 때이든지, 인텨뷰를 하는 경우에도 미리 준비한 원고를 반복해서 연습을 해 암기를 하도록 하거나 인텨뷰 같은 경우에는 예상 질문에 맞추어 답을 미리 준비하고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하겠지요. 미국 대통령으로서 할 일이 많아 준비가 미흡할수도 있겠으나 어쨋든 실수는 실수이고 잘못은 잘못입니다. 그만큼 세심하게 신경을 쓰지 못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울것 같네요.
바이든 대통령은 여러번 말실수로 인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본인도 그런 사실을 인정해서 자신을 가리켜 '나는 실언 제조기 입니다'(I am a gaffe machine.)라고 했다고 하지요. 여기서 '개프'(gaffe)란 '(공식적인 사교 모임에서) 범하는 실수'라고 사전은 설명을 합니다. make a gaffe 또는 commit a gaffe라고 하면, '결례를 범하다'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실언(失言)이라는 뜻은 '실수로 잘못 말함'이지요. 또는 그렇게 한 말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만약에 한국을 변변찮은 국가라는 생각을 평소에 가지고 있어서 일부러 그런 실언을 한다고 한다면, 그건 분명 무례한 행동이며 용납될 수 없는 잘못이지요. 그러나 이번 경우에도 무심코 튀어나온 말의 실수라고 여겨집니다. 어쩌면 바이든 대통령의 말실수는 그의 몸에 은연중 베여있는, 그의 습관성 같은 경향이 아닐까도 싶군요.
누구나 말실수는 없을수 없겠지만 늘 조심성을 가지고 세심하게 생각과 언어를 다스려야 할 것입니다. 언어는 그 자체가 인격이며 품성이고 선악을 가르는 진실한 양심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모두 실수가 많은 사람들입니다. 말에 실수가 전혀 없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완벽한 사람일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자신의 몸 전체를 다스릴 수 있는 사람입니다"(야고보서3:2). 쉬운성경.
말 실수를 하게 되는 경우를 생각해 보면, 대개 허세를 부리려고 하다가 그런 실수를 하기도 하고, 자기 과시, 과장, 객기를 부리려고 하다가 말실수를 하기도 할 것입니다. 그리고 심각한 경우는 거짓으로 위장하고 속이려는 속마음이 있어서 일부러 말실수를 하기도 할 것입니다.
말실수를 방지하기 위해서 자신을 항상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욕심이나 정욕을 경계하고 혈기 부리지 않도록 또한 늘 경계해야 되겠지요. 성질대로 하다보면 큰 말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 말도 물처럼 한번 쏟아 놓으면 주워 담을수도, 담기도 어렵습니다. 뒷감당이 곤혹스러울수 있지요.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욱 조심해야 할 것이 이 말실수일 것입니다. 부부 사이에, 부모 자녀 사이에, 형제간에 등등이지요.
이 글을 쓰고 있는 본인도 70대 중반에 이르렀지만 예전에는 노인들을 보고서 '망령 들었네'라는 언사가 적지 않았습니다. 참 듣기에 좋지 않은 말이지요. 말령(妄靈)이란 말을 네이버 사전에서 이렇게 설명을 합니다. '늙거나 정신이 흐려져서 말과 행동이 정상(正常)에서 어그러지는 상태'. 그런 말령된 말을 망언(妄言)이라고 하지요.
바이든 대통령이 80이 다된 나이라서 그의 말실수를 망언이나 혹은 망발이라고 할 수는 없지요. 바이든 대통령이 금새 잘못을 인지하고 인정하여 실수를 사과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통령직을 수행하는데 문제가 없기 때문이지요. 객관적인 사실에 비추어서 말입니다.
망발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특히 정치인들 중에서 그런 의도된 말실수를 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망발(妄發)이라함은 '망령이나 실수로 그릇된 말이나 행동을 함, 또는 그 말이나 행동'이라고 사전에 나와 있습니다.
악의를 가지거나 탐욕이 있어서 거짓된 말실수를 하는 경우에는 실수를 한 본인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해를 끼칠수 있지요. 그 원조가 아담과 하와입니다. 하와는 사탄의 조종을 받은 뱀의 말에 현혹이 되어, 그러니까 탐욕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했습니다. 그렇게 하여 거짓말을 하였고 그것은 돌이킬수 없는 실언(失言)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아담의 후예인 인류는 누구나 원죄를 지닌 존재가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의 구원을 받아야 하는 숙명적인 죄인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에덴동산 중앙에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두시고 아담과 하와에게 그 실과는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선악을 알아봤자 불행의 시초가 됨으로 그저 선악이 존재한다는 사실만 알고 있으라고 하신 것인데, 그리고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인간 고유의 의지를 끝까지 지키라고 하신 것인데, 그래야 사람이 다른 동물과 구분이 되는 영혼을 가진 하나님의 특별하신 피조물임이 증명되는 것인데, 그만 아담과 하와는 그 의지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창세기2:17).
그런데 하와는 뱀에게 '정녕 죽으리라'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구부려서 '죽을까 하노라'라고 했습니다. '죽을 수도 있다'는 왜곡된 표현입니다. 얼마나 먹고 싶었으면 사탄이 결코 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것을 예견하고 그에 맞추어 말을 했을까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보다 탐욕이 우세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자유 의지를 내어 던진 것입니다. 탐욕에 지배를 당한 것이지요. 하와의 말에 사탄은 예상 했다는듯이 이렇게 말했지요.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창세기3:4).
그야말로 세상적인 말로 하자면 사탄의 새빨간 거짓말이지요. 하와의 말실수가 사탄의 거짓말에 넘어가게 한것입니다.
사실을 말하는 것, 참된 진실을 말하는 것, 정의롭고 상식적인 말을 하는 것, 이것이 말실수를 막는 길일 것입니다. 항상 신중한 자세를 견지해서 말 한마다도 헛나가지 않도록 조심해야지요. 말실수 하나에 개인의 명예가 실추될수 있고, 기업이나 국가 경영에 큰 손실을 가져올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가정의 행복이 깨어질수도 있고, 사회의 화평에 금이 갈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으나 그 실수를 하지 않도록 자신을 잘 관리해야지요. 그 최선의 장치가 성경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자신의 생각과 말을 의탁하여 행하면 말의 실수도 충분히 방지할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의로우시며 완전하신 분이시므로 그 말씀을 의뢰하는 사람은 말의 실수가 충분히 제어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렇게 성경을 전하였습니다.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함이니라"(디모데후서3: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