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연말은 나라가 너무 어수선하다.
잘 못하면 살기 좋은 우리나라가 망할것 같아 불안하다.
뉴스를 접할 때 마다 스트레스가 팍팍 쌓여 아예 보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어딘가에 에너지를 쏟아 부어야 한다.
그래야만 스트레스가 풀려, 살 수 있을 것 같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조용한 12월도 좋은 방법일 수도 있겠으나,
몸이 근질근질해서 일을 만들어야 한다.
자유스러우다면 어딘가에 숨어 '한달살기' 하고 싶다.
[만남을 잘 조율하여 스케줄을 꽉꽉 채운 12월]
12월 14일(土) 집안 청소하고, 70년된 세탁기를 돌린다. 아직도 쓸만하다.
12월 15일(日) 낮에 스크린으로 즐기고, 허기진 배는 동갑 송년회(한정식) 부부 모임에서 채운다.
12월 16일(月) 정양늪 생태환경해설사 송년회에서 철새를 노래한다. 겨울의 별미 향어회로 입맛을 살린다.
12월 17일(火) 새마을 금고 이사회 송년회는 삼가에서 소고기로 세월을 낚는다.
12월 18일(水) 합천 영남고등학교 동문회 송년회는 유명한 '적사부'에서 코스요리로 마음을 달랜다.
12월 19일(木) 마을회관 경로당 연말 회의다. 경로당 회장이라 돈써야 한다. 통닭과 치즈로 유럽을 오간다.
12월 23일(月) 냐짱 송년회는 오리백숙으로 영양분을 보충한다.
12월 26일(木) 대구에 멋쟁이 '상무회'벗님들 만나 청춘을 노래한다.
현재는 이정도다.
하지만 또 어떤 일들로 일정을 채울지 모른다.
정말 살기좋은 대한민국이 아닌가!
정국이 어수선하여 마음이 싱숭생숭 하지만, 그것은 우리의 몫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그에 굴하지 않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면 된다.
인생 말년에 뭐 있나, 건강한게 최고지.
잘 놀고,
잘 먹고,
운동 열심히 하여 백년해로(百年偕老)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