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공원에서 40분만 걸어 올라가면 보이는 태극기가 휘날리는 집이 바로 <모정원>이다. 일제치하에서 우리 독립군들은 만주벌판에서 나라를 되찾기 위해 싸웠고 특히 1920년에는 김좌진 장군과 더불어 강근호 애국지사는 청산리전투에서 일본군을 크게 무찔렀다. 이후에도 독립운동의 선봉에 서서 혁혁한 전공을 세웠고 해방 후에는 육사에 들어가 6.25 때 조국을 지키기 위해 최 일선에서 싸웠다. 이후 영도에 정착하여 살다가 일생을 마쳤다. 미망인 이정희 여사도 6.25 때는 학도병으로 참석하였고 전쟁 후에는 이곳에 와서 돌밭인 장산을 개척하였다. 지금 이정희 여사는 6년째 병원에서 투병중이라 아무도 살지 않는 이곳을 늘 관리·보수해주는 해운대구청 소속의 장산산림욕장 직원들에게 늘 감사드린다고 한다. 이번 현충일 행사에도 좌동의 주민들은 물론 해운대구청을 대표하여 좌 4동에서 꽃다발을 보내왔고 멀리 기장 신정중학교 학생들이 단체로 참배를 했다. 신도시라이프를 대표한 저와 더불어 부산일보와 CJ 케이블방송에서 기념식을 취재했다. 앞으로 현충일 뿐 아니라 삼일절, 광복절에도 나라사랑의 추모식을 할 예정이니 주민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