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천섬의 은행나무숲은 작년에 사진을 본 이후로 꼭 한번 가봐야 겠다는 결심을 하여 올해 마음먹고 가보기로 했다.
그 모습은 아름다운 멋진 풍경이어서 기대가 됐다.
출발은 횡성터미널에서 섬강을 타고 남한강자전거도로와 만나 강천섬에 들렀다가 남한강자전거도로를 타고 북상 양평역까지 100여킬로를 달리는 길이다.
아침 5시50분. 6시50분. 횡성행 시외버스를 타기 위해 집을 나섰다. 전철을 타고 어린이대공원역에서 내려 동서울터미널까지 라이딩을 하고 6시45분. 버스에 올랐다.
횡성터미널에 도착하니 8시40분. 완행버스라서 오는길에 여러곳을 들러 시간이 많이 걸렸다. 차에서 내리니 제법 쌀쌀하다.
횡성교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차들도 없고 라이딩하기 좋다.
이곳에서 호저면사무소 방향으로 간다.
순간 길을 잘못 들었다. 계획표는 어디로 갔는지 사라지고 큰길로만 왔다. 다시 길을 잡아 제대로 가본다.
시골 간이역인 동화역.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김밥을 아점으로 먹는다. 온풍기를 틀어 놓았지만 문을 모두 열어놓아 따뜻한 기운은 없다.
문막교에 도착했다. 11시10분이다. 이곳에서 강천섬까지는 15km정도. 12시전에 도착할 수 있겠다. 문막교를 건너 직진하여 계속 차도로 가려고 계획했었으나 시간이 더 걸릴것이라는 판단하에 문막교 아래 섬강자전거도로를 이용해 가기로 한다.
다리 아래 섬강 자전거도로가 보인다.
다리 아래로 가니 섬강자전거도로 표지판이 나온다. 이길은 전에 와본 길이다.
넓은 강가로 억새가 많이 자랐다.
섬강 자전거도로도 남한강도로 못지않게 잘 되어 있다.
섬강자전거도로 끝부분 남한강자전거도로 만나러 가는 길 나무데크.
비포장인 길엔 억새가 멋지게 자라있다. 깊어가는 가을을 마음껏 느낀다.
낙엽이 많이 떨어진 운치있는 길
섬강과 남한강 만나는 곳엔 두꺼비캠핑장이 있다. 쌀쌀한 요즘에도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듯...
섬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자전거도로 교차로.
섬강교 위에서 바라본 섬강
드디어 강천섬에 들어섰다. 하지만 화려한 은행나무는 모두 사라지고 앙상한 가지들만 남아있다. 너무 늦게 왔나?...
아! 대 실망. 노란 은행잎이 달린 모습을 보고자 이렇게 달려왔는데... ㅠㅠㅠ
멀리 강천보가 보인다.
강천보위에서
여주대교앞
여주보
이포보
양평군립미술관 앞 인증센터. 양평역에서 탈까 하다가 내친김에 한정거장 더 간다. 오빈역이다.
도착하니 오후2시15분. 30분을 기다려서야 겨우 전철을 탔다. 사람은 점점 더 많이 탄다. 중랑역에서 내리는데 사람이 많아 애를 먹었다. 자전거 전용칸이 아니다. 그냥 시장통이다. 사람과 자전거가 마구 섞여 있다. 내려 집에까지 다시 자전거를 탄다. 집에 돌아오니 3시55분. 총라이딩거리는 113.2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