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이런날이 오면 으래 옛날이
그리워져요
동네분들 모두 모여
그야말로 대 행사였지요
어른 아이들 모두
줄다리기 하고
달놀이 하고
널도 뛰고
그 다음으로 아이들끼리
모여서 하나는 양품들고
밥 쏫아오고
또 하나는
양품에 반찬들 쏫아오고
찬장을 뒤져 참기름이나
들기름 훔쳐오고
다시 한 곳에 모여 밥 비벼서
배터지게 먹고
박수로 흥을 돋으며
노래하고 밤을 지새이던 ㅡ그때
지금 생각하면 재밋던일 에
웃음이 배시시 나오네요
이제 이 나이 먹고 생각해보니
요즘 아이들은 나중에 무얼 그리며 웃음을 지을까
하는 마음에
안타까움마져 듭니다
그러고 보면
이런 추억꺼리가 있는
우덜이 얼마나 행복한걸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요
우덜은 록녹지는 않았지만
행복한 시절의 주인공이네요
첫댓글 출석하고 갑니다
오곡밥 드시고 올 한해도 건강 하십시요 ~~~
청솔님두요
아 그리운 옛날 이여
그려
이젠 그리운 옛날이네